음ー 결국 정글로
돌아와버렸네…

가게 물건도 찾아야 하고
녹색 친구도 찾아야 하는데…

왠지 여기로 와야만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네

이，있다ー!
아마존나무보아!!

우외!? 왜 그래，시바테리움
무서운 얼굴로

설마 정글로 돌아올 줄이야

해가 떠 있을 동안에
찾아서 잘 됐어~

역시 큰홍학한테
하늘에서 찾아달라고 한 게 정답이었네!

아마존나무보아는 빨가니까…
찾기 쉬워서 다행이야

뭐야뭐야，혹시
다들 내 손님이야?

미안하지만，아직 상품은 전혀
찾지 못했어…

가게에는 아무것도 진열 안 해놨다구

저기…?

자，말했잖아?
아마존나무보아는 가게 점원이라고

아，에메보아도 있네?
금방 만났네!

일단 물어보겠지만，너도
보케하고 있는 건 아니지?

뭐어? 무슨 소리야…?
처음 만나는데 보케라니… 실례잖아~

에메랄드나무보아랑 똑같아…!
이것도 기억상실이란 건가?

그러니까，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저기，아마존나무보아…
너도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돼서

메모를 보고，자기가 가게 점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뭐!? 그걸 어떻게 알았어!?

굉장해! 완전 똑같을 수가 있어…?
역시 콤비라는 건가!?

기뻐할 때가 아니잖아
아프리카코끼리…

아，미안미안，이런 점도
사이 좋구나 해서

아마보아가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건 알지만…

자기에 대해서 잊어버렸다는 것도
똑같다니… 놀랐어

그렇구나，나도 놀랐어
너도 그랬구나

둘 다，잘 들어봐?
너희가 찾고 있는 상대는 너희 둘이야!

빨간 아이는 아마존나무보아!
초록색 아이는 에메랄드나무보아!

알겠어?

너희는 나무가 되어 보아라는 콤비를 짜서
함께 만담을 했었어

나도 보러 간 적 있는데
엄청 재미있었어~

나랑 에메랄드나무보아가…

만담을…?

그건，그…
가게 점원과 경비대가 한 거야?

그렇게 되나?

아니라니까，너희는
가게 점원도 경비대도 아니야!

뭐…?

으음… 그냥 말로만 해서는
기억 자체를 떠올리지 못 하나

이럴 수가，그럼 어떡해야
기억이 돌아오지…?

퍼덕，퍼덕　퍼더덕!

어라，너희는…

이런이런，역시 귀찮은 일이
돼 버린 것 같네요

찾으러 온 게 정답이었군요，박사

얘네들，누구야?
에메보아랑 아는 사이?

흠，에메랄드나무보아뿐만이 아니고
아마존나무보아도 기억이 없나 보네요

점점 더 성가시게 되고 있군요

박사，미미 조수
왜 여기에…?

우리는 에메랄드나무보아의
상태가 신경쓰여서 찾고 있었던 거예요

처음에는 항상 하던 『보케』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기억상실일
가능성도 있다… 고 생각한 거예요

실제로 그런 것 같군요，박사

음，우리 예측은 틀림 없었던 거예요

역시 그랬구나…!

저기，박사네는 어떡하면 둘의
기억이 돌아올지 알아?

물론 알고 있어요

아주 간단한 겁니다

그렇구나~ 다행이다…

아마존나무보아랑 에메랄드나무보아
둘의 머리를 주목하는 거예요

으응…?

왠지 조금 부푼 거 같네?
혹인가

그래요，기억상실이란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것…

그러니 한 번 더，같은 충격을 가하면
되는 거 같은 거예요

자，잠깐 기다려!! 그거
얘네 머리를 어디 부딪히라는 거야!?

둘이 서로 머리르 부딪히는 방법도 있는 겁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그런 짓 하면
더 큰 혹이 생겨버린다구!?

풋，아하하하!

확실히
또 커다란 혹이 생기는 건 싫네

후후，그러네…!

아니 너희도
웃을만한 일이 아니잖아?

그야 왠지 지금 하는 대화가
만담 같아서…인가?

응，엄청 재미있었어

흐음…

아무래도，이걸 봤더니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들었어

아마보아도? 나도 같아

…머리에 충격을 가하는 방법 말고도
기억상실을 고칠 방법은 있는 거예요

그래…? 어떤 방법이야?

기억을 잃기 전에 했었던 일…

이 둘이라 한다면
만담을 하면，기억이 돌아올지도 몰라요

헤에，그런 방법이 있구나

왜~ 그 방법을 먼저
알려주지 않았으려나~?

…딱히 다른 뜻은 없는 거예요

그래요，보다 손쉬운 방법을
먼저 알려줬을 뿐인 겁니다

그치만，만담을 하면 둘의
기억이 돌아오는 거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머리를 부딪히는 것보다는 나아!

저기，너희들…
잠깐 만담해보지 않을래?

뭐!? 나랑 에메보아가 만담을…?

그런 거…
해 본 적 없는걸…

맞아，나도 자신 없어

그래도 말이야，너희도
자신들에 대해서 기억나지 않잖아?

나라면，자신이나
소중한 친구를…

잊어버린 채로는 싫은걸

어째서 상대가 소중한지도
잘 알고 싶지?

그건 그렇지만…

…………

저기，아마보아
나，처음 너랑 만났을 때

이 아이가 내
소중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에메보아…

그야 아마보아，재미있고
상냥해서，정말 안심됐으니까

나，나도… 너 같이 재미있는 아이가
소중한 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구나… 다행이다
우리들，같은 마음이었구나

그러면，이대로 잊어버린 채로는
싫지…?

그래，자신은 없지만…

둘이서 만담，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