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 록녀석아!
얘기 듣고 있냐?

머리 속까지 돌로
돼 있는 거 아니야!?

아와와，와와와와…!

피치팬서 씨，어떡해요

턱끈펭귄 씨랑 바위뛰기펭귄 씨가
싸，싸움을…!

아아~，괜찮아요~

저 두 분은，정말
사이 좋은 분들이니까요~

그，그래도…!

하핫! 잘 아네 히겟피!
확실히 나는…

머리끝부터，발끝까지…
하이퍼 록한 슈퍼 아이돌이라구!

보세요，네?

저，정말이다…

（바위뛰기펭귄 씨，
　전혀 신경쓰지 않는 거 같아）

（아니，오히려 즐거워 보여…）

야，넌 얼른 가라고!
무슨 볼일 보는 중이었잖아!

아ー 맞다맞다맞다!
PPP 심부름 당번이어서 말이지~

하는 김에 얼굴 볼 수 있어서 잘 됐어!
카페 일 힘내라구ー!

…………

좋겠다…

진짜，귀찮은 녀석하고 얽혔구만

자，얼른 가자

…네，네!

…?

어서와
호저

푹 쉬었어?

아，네…! 저기，그래서…

어머，피치팬서랑
턱끈펭귄까지… 왜――

앗! 호저다ー!
저기저기 봐봐ー!

보세요~!

와앗!? 두 분 다
갑자기 가까이 오면…

…! 이，이건!?

반짝반짝반짝반짝ー!

헤헷，귀엽지~
이 튜브

찢어진 부분에 말이야，하트라던가
별 모양 스티커를 붙여서 고쳤어!

그랬더니，더~ 귀여운
튜브가 된 거예요ー

스태프가 이걸로 고칠 수 있다면서
도구를 빌려줬어

와아… 굉장해… 정말로
진짜진짜 귀여워요!

그렇지，그러니까
호저

튜브를 터트리는 거…
이제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래그래! 터진 튜브는
우리가 귀엽게 만들 테니까!

…!!

그래서，
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거 같았는데…

저기… 사실 저…

후우후우조에서，사각사각조로
바꿔달라고 혀려고요…

뭐어!?

왜 왜ー!?

너，혹시…

저기，지금 이대로면 저
여러분께 엄청 민폐끼쳐버릴 거고요

사각사각조를 돕는 쪽이
저한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쩐지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어

호저가 하고 싶은대로 했으면 좋겠지만…

뭐어~! 쓸쓸해!
모처럼 같이 힘내고 있었는데~

그러네… 나도 마지막까지 같이
열심히 할 수 있었으면 기뻤겠어

저，저도예요~…!

여，여러분…

저기，하지만…

힐끔

…!

남고 싶으면 남아?
너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잖아

힐끔힐끔 날 신경쓰지 말라고!

죄，죄송해요 턱끈펭귄 씨…
모처럼 권유해주셨는데

그ー러ー니ー까ー
신경쓰지 말라고 했잖아

가，감사합니다

저기，여러분… 저…

다시 함께
후우후우조에서 열심히 해도 될까요?

…!

물론이지!

후후，잘 됐네요

흥，볼일은 다 봤으니까
난 내 할일 하러 간다

뭐야，완전 잘 할 거 같잖아
저녀석…

…………

역시 무서웠던 건가…
아까 이와비랑 한 말…

…뭐，상관 없나

후훗~! 좋아，완성이에요~

자 자~ 여러분 봐주세요~

휘청!

아，남방해달! 위험해!
그쪽은…

어!?

하와와~!

포옥…

어라…? 안 터져…?

핫! 저，정말이에요…!

후훗，가시는 두근거리거나
부끄러울 때 나오는 거였지?

호저도 우리들이 익숙해졌다는 말이려나

그，그럴 거예요…!

와후ー이! 됐다됐다ー!
그 말은…

우리랑 호저가 더 많ー이
친해졌다는 말이지!

후후，그러네

기뻐 기뻐ー!

뿅뿅ー!

와，와，참돌고래 씨!
그렇게 가까이 오면 위험해요!

우정의 허그라구ー?
몰라? 허그!

꼬옥ー 안는 거야!
검은꼬리프레리독한테 배웠어~!

그，그렇군요
정말 기쁘지만… 그래도…!

허그는 아직 좀
빨랐나 보네

그렇구나ー! 그럼 다음에 하자!

후와아~，조금 졸려요~

꾸벅，꾸벅…

아앗!? 남방해달 씨
그렇게 기대면 위험해요~!

후우~ 오늘도 잔뜩
후우후우했어요!

이걸로 오늘 분량은
끝났으려나…?

그럼 저，피치팬서 씨가 계신 곳에
완성된 튜브를 가져갈게요

어머 괜찮겠어?
그럼，부탁할게

네!

여러분과 같이 지내는 것도
꽤 익숙해졌어…

삐죽삐죽도 그다지 안 나오게 됐고…
그래도 역시 만지거나 장난치거나 하는 건

다치게 할 거 같아서，
아직 무서워요…

…게다가

…아

아! 터，턱끈펭귄 씨!

…

간다

아…

（그 뒤로 턱끈펭귄 씨랑
　별로 얘기하지 않은 거 같은데…）

（혹시 조를 바꾸자는 얘기
　거절한게 나빴던 걸까요…）

（모처럼 권유해주셨는데
　실례였겠죠）

핫，아니면 설마…

눈치채지 못한 사이，제 가시가!?

호저 씨~?
괜찮으세요~?

꺄악!

어머，죄송해요 갑자기 말을 걸어서…
그래도 왠지 표정이 어두워서요

아，괘，괜찮아요!
조금 생각하느라…

맞다，피치팬서 씨!
이거，오늘 분량이에요!

어머，튜브가 이렇게나 많이!

후우후우조 여러분들은
정말로 잘 도와주시네요

에헤헤…

모처럼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거예요
이건 엄중하게 보관해서…

절대로 빼기지 않게 해야 돼요…!

빼，뺏겨? 피치팬서 시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아뇨，그게 말이죠

최근에 밤마다，바다의 집에서
물건이 사라지고 있어요

네에!?
그거 큰일이잖아요!

어쩌면 세룰리안이 한 짓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와서…
　

경비대 분들이 몇번인가 와주셨어요

여러분들도，조심해주세요~

그렇게나 물건이 없어지는군요…
게다가 세룰리안이 한 짓일지도 모른다니
　

…………

솨아ー，솨아ー…

후와아.. 밤의 바다는
파도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네요

낮과는 전혀 다른 장소 같아요…

머엉ー

앗! 아，안돼안돼…!
정신차려야…

저는 지금，패트롤하러 온 거니까요…!

최근 밤마다，바다의 집에서
물건이 사라지고 있어요

어쩌면 세룰리안이 한 짓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대로라면，다 같이 열심히 해온
바다의 집에 큰일이 나버려요…

만약 정말로 세룰리안의 짓이라면
제，제가…!

바스락，바스락바스락!

히엑

서，설마 세룰리안이?

스윽~…

어，어라…?

…

（턱끈펭귄 씨?
　혼자 뭘 하시려는 거지）

（말 거는 편이 좋으려나?　
　요즘에，그，별로 얘기하지 않았고…）

（그，그래도 세룰리안에 대해서
　모르면 큰일이겠지? …좋아!）

터，턱끈펭귄 씨…!

…! 호저
너，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밤에는 세룰리안이 나와서 위험해
얼른 돌아가서 자

네!? 그 얘기，턱끈펭귄 씨도
알고 계셨어요?

피치팬서한테 들었어
너도 알아…?

네，그래서 어，패트롤을…
혹시 턱끈펭귄 씨도…?

…뭐 그렇지

저기，저기…

그럼――

그러면! 그，같이…!

같이 패트롤하지 않으실래요!?

하?

어，저，그렇게 강하진 않지만…
호，혼자보다는 둘인 쪽이…

…………

알았어

솨아ー…

…

…………

……………………

[저，저기:야…]

앗앗! 죄송해요
먼저 얘기하세요

아니，딱히… 별 거아니야

그，그러셨나요…

…

…………

…미，

[미안해요…!:미안…]

하아? 왜 니가 사과하는 거야?

어，어!?
그치만 턱끈펭귄 씨야말로…!

나는… 그… 저번에 니 앞에서
이와비랑 맨날 하던 거 해버렸잖아

맨날 하던 거라니，
메탈하다는 거 말인가요?

그건 그녀석이 멋대로 부르는 거긴 하지만
뭐，그렇지

그래서，좀 무서워하는 거 아닌가 해서…

그래서 별로 말걸지 말자고
했었는데…

그，그러셨어요!?

전 완전히 턱끈펭귄 씨에게
미움받아버렸나 해서…

다，다행이다…!

뭐야，무서웠던 거 아니야?

저기，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그건 친하니까 그러는 거라고
피치팬서 씨한테 들었어요!

게다가，이와비 씨도
정말 즐거워 보였고요…

그래서，저 무섭지 않았어요!
조금 부러웠지만요…

부러워…?

뭐야，이상한 녀석이네…

질질，질질질… 질질…

…!? 뭐，뭔가요
이 소리…!

쉿! 저쪽이다!

――――

저，저건 세룰리안?

바다의 집에서，뭔가를 훔치는 거 같은데…

어디로 가져가려는 거지?
좋아，뒤를 쫓자

네，네…!

――――!

――――?

이런 곳에 동굴이 있었나…

와，와，세룰리안이 잔뜩…!
게다가 저건…

그래，전부 바다의 집에서 가져온
물건 같아…

어쩌죠…
일단 모두에게 알리고…

――――!!

꺄아아!?

이자식! 어디에서 튀어나왔어!?
　

――――!!

――――!!

이런，저쪽에 있는 녀석들한테도
들켰나…!

두，둘러싸여버렸어요…!

지금은 우리들만으로 어떻게든
할 수밖에 없나 보구만

으，아，네…!

괜찮아，우리들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어!!

너로 끝이다…!!

――――!!

하아，하아… 하아…!

어，어떻게든 됐네요…
턱끈펭귄 씨 덕분이에요…

호저의 가시도 꽤 통했지만 말이지

헤헤，그，그런가요?
도움이 돼서 기뻐요!

이걸로 훔쳐간 것도 되찾았네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자

네!

솨아ー… 솨아ー…

와아，밤이었는데
벌써 해가…

오랫동안 패트롤했으니까

…………

힘들어?
그래도 잘려면 돌아간 뒤에――

예쁘다…

하?

아，죄，죄송해요…!

아침 바다가，이렇게 예쁘구나 해서
반짝거려서 조금 만져보고 싶어졌어요

만지면 되잖아，자
짐 들어줄게

네!? 저기，그，그럼…

첨벙… 첨벙…

…왓! 조，조금 차가워요!
그래도，시원해서 기분 좋네요

그래，헤엄치면 더 기분 좋아

헤，헤엄…
언젠가 해보고 싶을지도

뭐야，너 헤엄 못 쳐?
그럼 다음에 헤엄치는 방법 알려줄게

네에!? 괘，괜찮으세요?
헤에，기뻐요…

…그래

（나，도와주러 오기를 잘 했어…
　많은 분들과 친해졌고）

（게다가，지금까지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됐어…）

（더블스피어 두분에게도
　다음에 제대로 보답해야지…）

（멋진 일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지만…）

힐끔…

뭐야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턱끈펭귄 씨랑은，아직
　친해지지 못했을지도…）

（그，그래도 이걸로 끝인 것도 아니고…
　응，그래，다음에는…）

（다음에는 내 힘으로 턱끈펭귄 씨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힘내자…!）

…

…응

저기…? 뭔가요?
새끼손가락 세우고… 무슨 신호인가요?

…뭐야 너
손가락 약속도 모르냐

네!? 아!! 알아요 알아요!
친구랑 약속할 때…

알잖아，자! 하자!

헤엄치는 방법 알려주기로 약속…
말뿐이라고 생각해도 화나니까 말이야

네，네…

（와아，누，누구랑 손가락 약속 같은 거
　저 처음인데…）

손가락 걸고 약속――

（어떡해요…
　너무 두근거려요…!）

…화악!

삐죽삐죽 쿡!!

아야!?

헤…? 꺄아아아아아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너무 긴장해서，가시가
세워져서…!

야! 이 흑백삐죽삐죽아ー!

잘도 했겠다，야!

하와…!!

다음부턴 조심하라고――
얘기 듣고 있냐 임마!!

하，하와와와와와…

턱끈펭귄 씨가，
저한테 메탈하게 하셨어요…

하아!?

그건，그건…!

이와비 씨처럼 친해졌다…
는 말이죠!!

뭐，뭐라고 중얼대는 거야…

바，방금 그거…

응?

방금 그거，한 번더…

말해주세요오!!

켁! 말 안 할 거야ー!

안돼요ー!
말해주세요ー!!

말 안 한다고…
했잖아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