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흐~
흥흐흐~♪

에，그래 ー?

모처럼 다시 한번 온천에 들어갔었는데
결국 눈 속을 달려서 추워져버렸으니까…

이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하는데ー
아ー 기분좋아ー

그렇지ー
이야ー 온천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극락이야~

대장님，물 여기요!
온천에서 받은 우유도 있어요!

아，온천 우유! 좋겠다ー
더 없어?

나，라이쥬가 말한
딸기우유라는 거 마시고 싶어ー

많이 받았으니까
더 있어요，여기요!

빨리 안 마시면 따끈해져버리니까
꿀꺽꿀꺽 마셔주세요，대장님!

쿠웅

좋네，그 우유
나한테도 하나 줄 수 있어?

네，여기요!
어떤 맛이 좋으세요?

그럼，후르츠 밀크를 받아볼까

오오ー，좋네ー
그거 나도 궁금했어ー

…………어라?

어，어째서 여기에…?

꿀꺽，꿀꺽，꿀꺽…

푸핫ー

안녕，얘들아
여기까지 먼길 오느라 수고했네

네，네…
죄송해요，시간이 걸려버려서

그래ー
온천에 들렀더니 시간이 걸려버려서 말이야

그랬구나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와버렸어

네ー!?

이런 차로 모래길을 가긴 힘들겠지
내가 사막까지 데려다 줄게

여기서 시련을 시작해도 괜찮지만…

오아시스의 물을 마시러 발을 옮기는
프렌즈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가혹한 땅 가운데서 귀중한 물을
빼앗아버릴 수는 없으니까

장소를 옮기자!

어，어?

자 가자，다들
사막 한가운데까지 단걸음이야!

에엑ー!?

후우… 도착!
어때，차보다도 훨씬 빠르지?

그，그，그러네요…!
이렇게 빨리 난 건 처음이에요…!!

굉장해ー…
나，한번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어!

에헤헤ー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

응，나도ー… 어라?
대장，왠지 얼굴이 새파란데 괜찮아?

어라，조금 지나치게 날았나?
심호흡을 하면 괜찮을 거야

흡ー 하ー

정말이다ー
두근거리는 게 조금 진정된 느낌이야ー

저，저도… 간신히 진정됐어요!

그래，그럼 다행이야

내 마음 속에 타오르는 불꽃도
슬슬 억누를 수 없을 거 같아

우왓ー，뜨거워ー!?

불 속에 있는 거 같아요…!
이게 주작 씨의 힘…!

사막의 더위 정도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이건 조금… 위험하네!

그렇고말고
사막의 더위 따위，비할 바가 못 되지

자네들의 힘으로
내 불꽃을 잠재울 수 있는지――

그 힘의 한계를 나에게 보여줘
이 사막이 불바다가 되기 전에!

井・鬼・柳・星・張・翼・軫!!

고오오오오오오…

어，어디까지 뜨거워질까요…!
이대로라면 정말로…!!

나는 진심이야，승냥이
농담 따위는，한마디도 안 했어

…그렇군요
주작 씨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음，좋아
역시 지금까지의 시련을 넘어온 자들

이 정도로 꺾여서는
구름 위로 손을 뻗는 것은，결코 불가능!

자，보여줘
나에게，자네들이 가진 힘 전부를!

…………크윽!!

후욱

아직이야，끝나지 않았어!
화신이 사라졌어도，아직 내가 있어!

뭐ー!
아직 안 끝난 거야ー?

이럴 수가…!
슬슬 나도 위험할지도…!

괜찮아요 대장님!
저는 아직 할 수 있으니까요…!

음，그 기개…!!
자，더더욱 불태워――

우르르르르릉…

…어라?
무슨 소리일까――

콰과아아아앙!

윽!?

어!?

욧ー，너네들ー
오랜만이야!

기린 녀석이 말이야ー 사방신의 시련이
전부 끝나면 안내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으니까 데리러 왔어ー…

…아니，어라?
왜 그래 다들ー

아뇨，저기…
그，주작 씨가…

주작?
방금전에 시련이 끝났잖아ー?

혹시，아직 고슈인 못 받았어?
그러면 빨리 전해주라구，주작ー

…어라라?

저，저기…
주작 씨라면…

바，발밑에…

발밑?

……………………………………………………

앗――――――――!?

어이，정신차려ー!
주작，주작ー!!

…………으
으으，으ー…

…거 참，강렬한 일격이었어…
설마 이런 힘을 남겨뒀을 줄은…

내 화신을 물리친 시점에서
시련으로써는 합격이지만…

이 정도의 힘을 가졌다면
하나마루를 넘어서――

아니，저기… 주작…………

응?

방금 그건 이녀석들이 아니고
내………… 벼락…………

……………………………………………………
……………………………………………………

미，미안해ー!

시련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다들 놀래켜주려고 구름 위에서 뛰어내렸더니

너한테 맞아버렸어ー!!

…………이건 나의 불찰

하늘에서 라이쥬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상정하지 않았던 나의 잘못이네…

어ー… 그런가ー?

그런 걸로… 해둘까?

휴… 다행이다ー

너도 너야ー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불타올랐다니까

이대로라면 사막이 도가니가 될 뻔했다구

그럴 생각으로 불태우고 있었으니까
당연하잖아?

뭐!

어쨌든，너희들
내 시련은 합격이야

매일의 단련으로 기른 힘
마음껏 보여줬어!

해냈어ー
그러면，주작의 고슈인 줘ー

자，여기
용케 여기까지 모았구나

자네들의 인연과 힘
이 주작이 인정할게

언제 어떠한 때라도 연찬을 잊지 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줘

와ー이，고마워!
남은 건… 환상의 고슈인 뿐이네ー!

환상의 고슈인… 아，맞다!

저기，라이쥬 씨…
아까，우리들을 데리러 왔다고…

그래그래! 맞아ー
기린 그녀석，굉장한 곳에 있으니까 말이야

거기까지 대장네를 안내하라고
말했었어

조금 귀찮지만
뭐，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어울려줄게ー

과연，아까부터 느껴지던 시선이
두개 있다고 생각했더니…

하나는 자네였구나，라이쥬

응，그래!
꽤나 즐거웠어ー

그러면，자파리산으로 갈까?

자파리산…!?
하지만，거기는 출입금지라…

어라，그래?
그래도 데려오라고 했는데

기린이 말한 거니까
괜찮겠지ー

그 뒤부터 경보도 나오지 않았고…
괜찮…겠죠??

적어도 지금은 문제 없어
안심하고 가도 돼

아，알겠습니다!

좋ー아，출발이다ー!
대장，스태프카에 태워줘ー

…앗ー! 그랬지!
스태프카，두고 왔잖아!

주작，어떻게 좀 해봐ー
네가 데려온 거잖아ー

이런，그랬었지!
미안해，미안해!

모두의 건투를 기리며
오아시스까지 데려다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