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내용은 서류심사 합격했다 면접 일정 언제다 사무소 위치는 어디어디고 스카이프 면접 볼 거면 스카이프 ID 보내라는 내용

면접 본 곳은 주식회사ZIG라고 버튜버 100체 프로젝트인가 유성군 회사고

지원한 그룹은 미라이 서커스였음

서류에서 중점적으로 어필한 게 "일본어로 활동하는 한국인은 아직 없으니 캐릭터적으로 개성있을 것이다" 였는데

웃긴 게 저 서류를 아침에 보냈는데 당일 아리스 마나 데뷔함

어쨌든 스카이프 면접 봤고 화상통화 했는데 위에 메일 보낸 안내 스태프 1명 + 면접관 3명으로 구성,

면접관 중 한 명은 첫 짤 고속바큠 아저씨였음

일본인이랑 일본어로 대화하는 게 처음이나 다름 없어서 소통 안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소통은 잘 됐다

질문 내용은 처음엔 일본어 어떻게 이렇게 잘 하냐, 좋아하는 버튜버가 누구냐 등의 

평범한 질문이여서 술술 대답했는데

점점 질문이 어려워져서 대답을 잘 못했음

그 중에는 그냥 막연하게 프리토크를 하라는 것도 있었고 재밌는 썰좀 풀어보라는 것도

있었는데 머릿 속이 하얘져서 잘 대처를 못함

결과는 당연히 탈락. 같은 날 면접 본 10명 중에 합격한 건 한 명 뿐인 거 같더라

사실 반장난으로 넣은 거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일본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 한 거 같다

혹시나 버튜버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오디션 참가 해봐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