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단대감독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협회 공지글 에서도 인사드렸지요.

제가 이 공간을 알았던 건 첫번째 단대 큐비 사건 때 여기서 제보가 와서 단국대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여기 뭐하는 곳이지 하면서 들어 왔다가 나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글도 쓰고 보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간이 나름 편하게 미식축구 선후배들의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으로서 발전적인 의견이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 협회나 선배들이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는 자리라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반면 잘못된 정보와 그로 인한 비방, 지역대립 등등의 얘기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여기서 틀리게 얘기 되거나, 저의 의견을 드려야 할 때나 할 때 제 의견 표명도 하였고 그래서 욕도 많이 먹고 했지만 알면서 말을 안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 의견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자유는 있습니다, 비록 잘못된 의견이라 일지 라도요. 

하지만 그 의견은 받아드려 질 수도 있고 배척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은 받는 분들의 자유입니다.

이렇게 서두가 긴 이유는 하나 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미식축구가 올림픽도 나가고 아시안게임도 나가고 전국체전도 나가고  학교에서도 잘 해주고……

 다들 바라시지요 저도 그렇고요

그러기 위해서 각 팀,선수들,오비들도 열심히 하시고요. 

 올 한해도 각 팀이 그렇게 해 왔었지요. 저도 그 언저리에서 감동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정점에 누구나 오르고 싶었을 것이고요. 

 하지만 시즌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을때 각 팀들은 남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이제 우리들중 누구보다 더 노력을 했었고 간절했던 그 팀들을

 가장 길게 올 시즌을 보내는 그 우리 선수들을 

 같은 미식축구인으로서 축하하고 응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토요일 챌린지볼, 타이거볼에 나오는 대가대,동의대,부산대,서울대(ㄱㄴㄷ순)팀들을 서로 같이 응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 팀들은 이 경기를 위해 이번 한 해가 아닌 더 오랜 기간을 준비해서 오셨을 겁니다. 

못 올라오신 분들( 참 많은 팀들 ㅠㅠㅠ)도 같은 지역팀이나 아님 좋아하던 팀, 같이 전지훈련을 했던 팀을 같이 응원하면서 

즐거운 우리의 축제장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 무대에 오르는 팀들에게는 존경을 그리고 못 올랐지만 그 무대를 기다리는 모든 팀들에게는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