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맥을 3년간 사용하고 있지만 호닝휠(레더휠)이 좋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가이드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사진처럼 지그나 가이드없이 프리핸드로 사용시엔 신통치 않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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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최근 깨달았습니다. 이거 진짜 물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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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호닝휠의 효과에 대해 말하자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이걸 쉽게 설명하면 손으로 하는 '안전한' 스트로핑을 기계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샤프닝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은 굉장히 빠른 버퍼(buffer, 빠우라고도 불림)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버퍼는 칼을 갈거나 호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폴리싱이 목적이죠. 호닝(샤프닝의 마무리)도 폴리싱이라 할 수 있지만 엣지는 매우 얇기 때문에 버퍼의 빠른 속도는 엣지에 과열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기술을 통해 과열을 줄이거나 피할 수도 있겠으나 아무튼 본질적으로 버퍼는 샤프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이 팩트입니다. 그런데 토맥의 호닝휠은 애초에 호닝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목적에 부합합니다. 느린 속도는 과열에 거의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거기에 발라서 사용하는 호닝 페이스트도 디버링과 호닝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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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가 지금까지 호닝휠에서 프리핸드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웠던 이유는? 엣지 라운딩을 심하게 경계했기 때문입니다. 라운딩이란 엣지가 의도한 각도보다 높은 각도로, 둥글게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지그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그라인딩된 엣지를, 호닝휠이 라운딩으로 망쳐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충분히 높은 각도'로 호닝을 하지 못하여 디버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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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제가 간과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호닝 단계에서 제거되는 금속의 양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토맥의 호닝 페이스트는 3~1마이크론. 즉 최소 5천방보다 곱습니다. 따라서 라운딩이 발생하더라도 매우 미미할 것이며 이것은 기술과 연습으로 크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토맥의 회전속도는 100RPM 내외. 따라서 라운딩을 걱정하지 말고 각도를 다소 높게 설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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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닝휠에 대한 좋은 팁이 있는데 그것은 엣지를 휠에 낮은 각도로 댄 후 점점 각도를 높이면 어느시점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 때가 바로 엣지의 정점이 호닝휠에 걸리는, 정확한 각도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느끼면서 호닝휠에서 호닝하면 엣지 라운딩을 최소화하면서 디버링 및 호닝을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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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맥 호닝휠은 단독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숫돌이나 다른 기계로 초벌 후, 호닝만 토맥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쓰면서 약간 무뎌진 엣지를 호닝휠로만 터치업해낼 수도 있습니다. 버퍼는 고속이라 먼지가 날려서 건강에 좋지 않지만 토맥은 그렇지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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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맥 컴파운드가 먹히지 않는 수퍼 스틸을 사용하십니까? 그러면 토맥 컴파운드에 다이아몬드 에멀전을 약 3: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해보세요. 에멀전은 4마이크론을 권장합니다. 이러면 수퍼스틸도 문제없이 호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