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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우시오 켄스케 inner silence 극상음향 상영 정리글

좋1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5 23:53:16
조회 3208 추천 10 댓글 4
														

(*inner silence는 목소리의 형태 본편의 신규 오디오트랙.)


2017-06-24

다치카와 시네마시티

영화 목소리의 형태 inner silence 극상음향 상영



야마다 감독과는 처음으로 작품의 핵심이 되는 추상적인 이야기를 했다.

쇼야는 귀를 막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소리가, 즉 세계를 에워싸고 있는 소리가 있다.


이 영화는 쇼야의 성장 스토리다.

2시간 짜리 이 영화는 쇼야가 살아가기 위한 연습 기간인 것이다.

연습 도중 쇼야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영화 음악에 연습곡을 사용하자는 발상은 거기서 나왔다. 그러나 단순히 손가락 움직임을 연습하는 곡이 아니라 연습 끝에 아름다움을 알게되는 곡이 좋다.

그래서 바흐의 인벤션을 골랐다.

바흐의 인벤션을 2시간으로 늘려놓은 게 이너 사일런스이다.


(이너 사일런스를 생각해냈을 때 어떤 심정이었나?)

'유레카!!!'라는 느낌이었다.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7권 분량의 원작을 2시간으로 압축해놓으니 아무리 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너 사일런스같이 느긋한 음악은 체감상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츠루오카 음향감독이라는 대단한 분과 이야기했을 땐 화내시는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츠루오카 씨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다.


이너 사일런스를 분석해보면 3개 파트로 나눌 수 있다.

그걸 본편 자체의 파트에 대응해보기로 했다.

쇼야의 연습은 학교축제 전에 끝나므로 그것에 맞추었다.

컨셉을 중요시하며 독선적이 되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


(잡음의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메모 내용을 읽지 못해 생략한다)


이너 사일런스는 대사나 효과음이 없기 때문에 쇼코의 입장에 서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오 그런가 싶어서 BD에서는 이너 사일런스 재생시 자막이 나오도록 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학교축제에서 곡이 바뀐다는 걸 떠올리고 역시 이건 쇼야의 이야기여야 한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관객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벤야민이 제창했던 아우라라는 개념이 있다.

예술작품은 대량으로 복제되면서부터는 아우라를 잃고 만다.

이 이너 사일런스는 다치카와 시네마시티에서 상영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그럼 이 영화가 잃어버리지 않을 이우라는 있는 것일까.

나 자신도 답을 알지 못하므로 누군가가 블로그에 정리해서 링크를 메일로 보내줬으면 한다.


~~~질문 타임~~~


Q1: 야마다 감독의 과거작품에 대한 감상

A1: 타마코 러브스토리에선 미도리가 좋다.

이해되지 않는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 이해된다.

전부터 팬이었기에 이번 의뢰를 받았던 때는 죽는건가 싶었다.

일을 부탁받고서부턴 과거작을 다시 보진 않았다.


Q2: 자막 상영이 늦었던 것에 대해 꽤나 화제가 됐다. 그 일에 대해서

그리고 이번 이너 사일런스 상영에서 자막을 넣지 않은 것은 왜?

A2: (나카무라: 자막 상영이 늦었던 일은 우시오 씨가 대답할 수 없다.)

이 작품은 청각장애가 주제가 아니다.

이너 사일런스는 쇼야의 세계를 둘러싼 잡음을 표현하고 있다.

자막을 붙이는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Q3: 청각장애가 주제가 아니라곤 하지만 (주제와) 잇고 싶은 관객도 많다.

지금부터 그런 방향으로 상영방법을 생각하고 있나?

A3: 나카무라 씨의 기획력 문제이다.

(농담조로) 4DX같은 건 좋을지도 모른다.


Q4: 영화의 특정 장면에 곡의 특정 부분을 맞추기 위해 타이밍을 고려했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부분이 우연히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라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A4: 물론 그런 부분도 있었다.

소리 하나하나를 우연에 맡기지 않고 깊게 생각해서 배치를 해야하므로, 거기서 작가성이 드러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연에 의한 산물이라 해도 그 우연을 그대로 사용하느냐 마느냐는 작가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출처: 틧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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