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준환이가 쇼트 클린하는 데 애를 먹어서 즐겁게 돌려볼 쇼트 영상이 없었는데

이번 사대륙에서 드디어 무한 돌려보고 싶은 쇼트 영상이 생겼다.

탱고가 준환이에게 너무 어려운 게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모든 동작이 자연스러웠어.

박자 맞추기 쉬운 음악이 아닌데 고조되는 음악에 맞춰 휘몰아치는 스텝 연기할 때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져서 봤다.

스텝이 레벨4에 가산점 1.23이던데 올시즌 레벨4 처음이지. 신들린 스텝이었어.

마지막 스핀도 이번 시즌 본 마지막 스핀 중에 제일 좋아서 점수 찾아보니 가산점 1.2점이나 받았더라.

물론 쿼살과 트럿-트룹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쿼살은 너무 쉽게 뛰어서 보고도 내가 지금 뭘 봤나 했다.

연결 트룹은 높이가 낮았는데도 회전수 다 잘 채웠고 랜딩도 깔끔했음

다 잘했는데 트악이 언더 나와서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0점을 넘을 정도로 모든 요소에서 잘했다는 걸 준환이가 기억하길 바래.

쇼트 프로그램 시즌 베스트 점수 받은 거 축하해.

갈라 Crazy를 쇼트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했었는데 이번에 준환이가 잘 해서 그런 생각 싹 다 없어졌다.

쇼트에서 많이 긴장됐을 텐데 집중해서 잘 한 거 정말 대단해. 상위권 모든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 가운데 준환이가 잘 버텼어.

프리에서도 메달에 욕심내기보다는 프로그램의 요소 요소를 클린하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준환이 갈라도 확실히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두근두근하다.

쇼트 동영상에서 아쉬운 점은 왜 오프닝에서 준환이 얼굴이 아니라 손을 잡아!! 사진 보니 오프닝 표정 겁나 멋지던데

세로 직캠 동영상에서는 준환이의 손키스를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