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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원 vs 우체부

1111(211.118) 2023.04.01 17:25:56
조회 895 추천 13 댓글 7
														

실무원 솔까 개꿀직업임. 집에 돈 좀 있거나 내가 모은 돈이 좀 있는 상태에서 자가 주택 보유라면 그보다 더 개꿀이 없음.

심지어 돈이 많으면 의료보험료 혜택받음. 나 아는 양아치 같은 형이 나이 많이 먹고 실무원됐는데

자기자랑 존나게 하는 새끼라 어디에 땅이 있고, 어디에 건물이 있고, 이 지랄임.


한번은 위력과시용으로 지 건물이라고 경기도쪽 데려갔는데 뭐 그냥 빌딩도 아니고 3층인가 4층인가 건물이더라. 1층엔 상가있고.

쨋든 이렇게 좆도 아닌 새끼가 잘난척 나댈 수 있는 곳이 실무원 세계임. 일단 차이점 하나 나왔네.



1. 급여


실무원은 최저시급임. 근데 1년 할 때마다(호봉) 월급에 1만원 추가됨. 고로 년수가 늘면늘수록 만원씩 늘어나는데 그게 20년부터는 그대로일 거임.

우체부도 공무원이라 30호봉되면 그 이상으로 호봉 늘지 않고 만땅으로 퇴직 때까지 받는데 그거랑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됨.

호봉만 보면 당연히 우체부가 해마다 호봉 느니까 좋아보일텐데 사실 10년차 정도될 때까진 기여금 많아서 딱히 실무원보다 낫지 않음.

월급에서 빠지는 거 보면 연차 낮을 때는 아마 현타올 거임. 게다가 시간외 수당보면 우체부는 좆밥도 이런 좆밥이 없음.

실무원들은 기본적으로 20시간 정도는 달에 시간 외로 찍는 거 같다. 물론 국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대략 20시간여 받는다고 생각하면 됨.

여기서 중요한 게 실무원은 1.5배 혹은 어쨋든 배당된 시간당 임금보다 많이 받는데 우체부는 휴일에 일해도 그냥 시간당 급여 추산해서 받는데

연차 많으면 그거보다 오히려 낮다고 봐야 됨. 이런 종합적인 근거로 급여 자체는 우체부가 10호봉 되기 전까지는 그냥 실무원 미만잡이라고

간단하게 추산할 수 있음.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따질 사람있을 거 같은데 그냥 적당히 보고 넘어가주라. 머리 아프다.



2) 성과급 + 상여금


아시다시피 성과급 역시 경영성과 등급에 따라 국마다 천차만별임. 대략 9급 기준으로 보면 300은 되기 힘든데(1등급 받아도)

실무원의 경우에는 1등급 받고 연차 20년 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아래? 정도 되도 300 가까이 나오거나 넘음(작년 기준임)


말하자면 밖에서 제일 좆뺑이 치면서 일하는 우체부보다 정규직도 아니고 무기직인데다 일하는 것도 우체부 비하면 개꿀인 실무원이

성과급만큼은 저 연차 우체부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거임. 그럼 이렇게 좆같은데 우체부해서 뭐하냐라고 생각이 들만한데

상여금에 들어서면 큰 차이가 남. 우체부는 연2회 명절마다 대략 급여의 60%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는데 아마 9급 아래들은 그래도 100만원은

넘을 거라고 추산된다. 하지만 실무원들은 대략 30정도였음. 물론 작년엔 50인가로 올랐던 걸로 들은 거 같은데 쨋든 상여금은 우체부가 넘사벽임

물론 우체부 역시 개좁밥이라 좆소 명절위로금 비하면 좁밥이겠지...



3. 근무 여건


근무 여건에 연차를 넣어도 될까? 근무 환경에서 연차를 마음껏 쓰는 것 역시 들어갈테니 일단 넣어볼게.

연차 사용은 우체부 같은 경우는 5년차 정도 되면서 17일 정도로 늘어났던 거 같은데 그것 역시 실무원 비하면 그리 앞도적인 게 아님.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연차를 얼마나 쓸 수 있느냐 아님? 공무원 같은 경우는 연차 안 쓰면 7일까진가 돈으로도 받을 수 있음.

하지만 일당으로 계산해보면 연차를 안 쓰고 돈으로 받는 것보다 그냥 연차 풀로 때리고 쉬는 게 낫다는 건 우체부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근무 여건들 중 연차 사용율은 실무원이 넘사벽임. 나랑 친한 실무원들은 심심하면 일주일 정도 연차 때리고 쉼.

보통 해외여행 많이 가더라. 미혼일수록. 우체부들도 일주일 연차 쓸 순 있지. 하지만 말 안 해도 알지?

피크 때 함부로 쓰면 눈치 보이고 특히나 빡센 날 겸배 가야되면 연차 쓴 새끼 어쩌고 말도 나올 때 있음.


연차는 이 정도에서 하고 근무 여건을 보면, 일단 집중국이든 총괄국이든 실무원은 내근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실내에서 근무함. 비 쳐맞고 일하고 눈길에 자빠지는 집배원이랑은 비교도 할 수 있는 개꿀직임.

아울러 근무 강도 역시 실무원이 넘사벽인 듯.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2, 3년인가만에 근무지 옮겨야된다는 게 좀 짜증나긴 해도

같은 건물 안에서 옮기는 거고, 개꿀보직 받으면 진짜 꿀 빨면서 돈 버는 거임.


다만 재미있는 건 실무원이든 우체부든 지만 알아가지고 빡센 거 하기 싫다고 위에 컴플레인 걸어서 개꿀보직 받는 새끼들 있음.

나 아는 어떤 분은 진짜 총괄국 내에서 안 옮겨본 팀이 없을 정도. 물론 빡세다고 알려진 구역 빼고는 전 동네를 다 돌아다님ㅋ

그리고 실무원 아줌마들, 진상 많음. 자기들 힘들다고 매일 남자들한테 빡센 레인 넘겨주고 자기는 개꿀보직으로 가는 거 심함.

물론 여자들 사이에 암투가 있을테니까 무조건 그러진 않지만 진상 강도 90% 정도는 된다고 봐야 됨.



4. 사회적 인식


재밌는 거 알려줄까? 밖에 나가서 뭐하세요?라는 질문 받으면 실무원은 '우체국에서 일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우체부는... 물론 우체국에서 일합니다 - 라는 대답도 하지만 우체부입니다라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다수임.

그렇다면 일반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당연히 실무원이 ㅅㅌㅊ임.


우체국에서 일한다는 말만 가지고는 여러 상상을 하게 됨. 행정직 공무원부터 중간관리자 이딴 거 많음.

특히나 실무원들 중에서 꿀보직 받아서 널널하게 놀다오고, 자기 연차 다 소진하는 사람이 우체국에서 일한다고 하면

평소 그를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 우체국에서 꽤 높은 자리구나 혹은 우체국에서 안정적인 일을 하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실제로 위에 언급한 돈 존나 많다고 자랑하는 실무원 형새끼는 주변에 우체국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평소 입털어서 부자라고 한 것도 추가되서인지 공무원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 듯.


내가 일할 때 굉장히 웃픈 이야기이긴 한데 우체부의 현실을 말해주는 사례가 있어.

나같은 경우는 주민들이랑 잘 지내서인지 현관문 열고 들어갈 때 되면 사람들이 문 열어주거나 잡아주는 사람들 꽤 있음.

동네에선 어린애들이 나보고 안녕하세요~ 인사도 함. 이게 불만일 수는 없지. 하지만 웃기면서도 슬픈 얘기인게


그들이 나에게 그런 대우를 해주는 건, '우체부는 개빡센 일이고 사회적으로 배려를 받지 못하는 일'이라는 인식 때문일 거다.

남들은 잘 안 해주니 나는 좀 생각해주고 배려해줘야지, 난 착한 사람이니까 혹은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밥상머리 책상물림 교육이 아마도 이런 반응에 큰 역할을 했을 것 같아. 왜냐면 이런 배려를 받고 항상 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거든? 그럼 그 사람들이 나한테 하는 말들 중 90% 정도가 '아유, 힘든 일 하시는데...' 였음ㅋㅋ



실무원을 할까? 우체부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 많을 거 같은데

어느 직종이 딱히 더 낫다고 말할 순 없는 거 같아. 그래도 자신이 현재 처한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생각해본다면

어느 직종이 '현재의 나'에게 더 적합한 일인가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을까?


요즘 인터넷에 딸배 개병신들이라고 욕하고 딸배할 바에에 집배원이라도 하라는 말이 있는데

난 그 말이 반드시 정답이라곤 생각 안 함. 물론 공무원 대우받으면 하루하루 돈벌어서 살아가는 이미지인 배달업보단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회의 계급 내에서나 먹힐 이야기라고 생각함.

단시간에 쫙 벌어서 자기가 생각하는 사업(물론 스타트업 정도의 소규모겠지만)을 한다고 가정하면 집배원보단 딸배가 낫겠지?

반면에 나이 40먹고(40먹고도 우체부될 순 있으니까) 우체부하고 있으면 그래도 ㅆ창난 인생이라는 인식은 안 들테니

딱히 가진 거 없고 흙수저 물고 태어났으면 우체부하는 것도 괜춘하다고 생각함.


토요일 뺑이치느라 고생많았다. 우체부 동지들.

반드시 우리들의 진정한 동지들인 위탁 택배 동지들을 위하여 격오지 배달 잘 하고 똥짐 존나게 배달하길 바란다.

너희는 위탁 새끼의 편의를 위해, 그리고 그들의 협상전략을 위해 이용당해도 싼 우체국의 노예들일 뿐이니까. 물론 나 포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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