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하락하는 데, 핀트를 제대로 짚는 곳이 없어서 글을 한번 써 보려 한다. (내 블로그에 올릴 글이니 불펌 금지. 댓글 링크의 블로그 주소 참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3년까지는 산술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굳이 이데올로기를 접목시켜 2024년부터가 진정으로 문제가 되는 해라는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는 매체가 어디에도 없으니 내가 하도록 하겠다.

1. 초혼 연령에 따른 출생아 공백

여성 기준 2000년 초혼 연령 25세, 2019년 30세이다.

20년간 5년, 4년에 1년 꼴로 늦춰지고 있다.

여기서 생기는 출산 공백으로 출생아 수가 점점 감소했는데,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 해 보겠다.

1975년부터, 해마다 남자 여자 100명이 태어난다고 가정하자.

이들은 2000년 결혼해서 2001년생 100명을 낳는다.

1976년생은 마찬가지로 2002년생 100명을 낳는다.

....

이렇게 이어지다 1980년생은 원래 대로라면 2005년생 100명을 낳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2006년생 100명을 낳는다.

왜냐, 초혼 연령이 1년이 늦춰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3년에 한번 꼴로, 첫째 아이 출생아 수는 20% 가량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는 이산 함수가 아닌, 연속 함수 값이며 둘째, 셋째 아이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첫째아이만을 기준으로 잡고 본다면 10년마다 절반 가량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2020년 기준으로는 2000년 대비 32% 가량의 출생아 수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 첫째아이 출생아 수 통계는 아마 이와 거의 일치할 것이다.

때문에 2000년 출생아 수가 60만에 육박하는데 2020년 20만 가량이었다면, 이는 단순히 초혼 연령이 늦어진 것에 기인한 결과일 뿐이다.

2. 2020년 초~2022년 중순 까지는 문재인 정부가 결혼 자체를 사실 상 금지시켰다.

사회적거리두기 명목 하에, 해당 기간에 결혼식을 올리면 역적 취급을 당했다.

애초에 중국발 입국자를 막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커지지도 않았을 것을 국민들 개 고생 시킨 건데.

당연히 2년 간, '신혼부부'라는 존재 자체가 생겨나지를 못했다.

그러니 2021년~2023년 출생아 수가 떡락하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해당 기간의 첫째 아이 출생아 수는 다른 기간 대비로 역대급 낙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3. 자연스레 이 기간으로 인해, 평균 초혼 연령은 32세까지 늦추어졌다.

악재가 겹친 것이다. 결혼 금지로 초혼 연령이 다른 때 보다 두 배 속으로 빠르게 늦어 진 셈이니까.

여기서 필자가 산출 하는 2024년 예상 출생아 수는 14만명이다.(오차범위 +-1.5만)

다들 캡쳐 해 두고 나중에 확인 해 봐라. 글 수정은 안할테니.

그러면 이제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일까.

'늦어진 초혼 연령'

그 원인이 위에 말한 두 가지이다.

그런데 저출산 대책이라고 세금을 쏟아부은 곳은 어디인가?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이미 태어난 아이들에게 복지시설을 마련하고,

그 명목으로 사회 각 단체들에 세금을 드리 부웠을 뿐이다.

진짜 초점 맞추어야 할 해결책은 결혼을 빨리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다.

이제서야 조금씩 결혼해라 결혼해라 하는데, 이미 노총각 노처녀는 쌓이고 쌓였다.

그럼 결혼은 왜 늦어질까?

1. 이데올로기

빨리 결혼하면 호구 취급 하는 문화가 2000년대 중반부터 들어섰다.

즐길 거 다 즐기고, 연애 할 거 다 한 다음에 결혼하라고, 그게 선진국 방식이라고 쿨찐들이 외친 결과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선진국, 특히 미국만 봐도 아직도 20대 중반이 초혼 연령이고, 첫사랑이랑 결혼하는 비중도 겁나게 높다.

애초에 걔들은 하이틴 커플로 만나 결혼하는게 일생 로망인 국가니까.

현재의 한국처럼 10대에 만나서 문란하게 놀고 성인 돼서 딴놈 딴년 만나는 문화가 아니다.

거기에 당연하게도 페미니즘도 제대로 한 몫 했다.

이게 진짜 골 때리는 것이, 2010년대 초중반에는 여자들더러 결혼하지 말라고 선동하던 사상이다.

지금은?

이 사상에 지쳐서 남자들이 결혼을 거부하게 만든 원흉이다.

진짜 개 악질 중 악질인 것이다.

2. 물가

경제 좀 공부했다고 아는 척 하는 놈들이 외치는 것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률 6%나 되는데 왜 살기 힘들다 하냐고, 그들은 말한다.

자. 경제 성장률은 거시적인 내용이고 이 이득의 주체는 누구일까? 국가와 기업이다.

경제 성장률이 매년 6%가 오르면, 임금은 겨우 3%가 오른다.

그런데 소비자 물가는 10% 이상 오른다.

여기에 원자재값까지 붙어버리면, 아이스크림이나 과자같은 경우는 20% 이상도 오른다.

그 결과, 2015년 6000원 하던 국밥, 4000원 하던 짜장면이 2020년 9000원, 6000원 하더니 현재 12000원, 8000원이다.

2020년 800원 하던 더위사냥 지금 1600원이다.(편의점 기준)

써야 하는 돈은 겨우 10년도 안되어서 두배가 올랐는데 초봉은 10% 달랑 성장했다.

여기에 최소 생활 충족 조건도 점점 다양해져서, 이제 스마트폰 기본에 일 1잔 이상 카페커피를 마셔야 한다.

자판기 커피를 마시기에 눈치 보이는 세상인 것이다.

실질적인 잔고 부담은 10년 만에 세배 가까이 차이가 나 버린 것이다.

뇌피셜이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사람이면 다들 알고 있을 사실들이다.

여기에 최저임금까지 어거지로 올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가속화 시켰다.

임금 성장률을 감안 했을 때, 현재의 최저임금은 7000원대가 적당하다.

하지만 지금은 1만원에 이른다.

다들 눈치 챘을지 모르겠지만, 국밥 가격은 최저임금과 비례한다. 6000원일 당시 최저임금 6030원이었고 그 이후 물가들 차분히 생각 해 봐라.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애초에 한끼 가격 자체가 그렇게 산정이 되니까.

최저 오른다고 좋아하는 애들은 진짜 뇌가 반쪽인거다. 같은 재화 구입에 쓰는 돈이 그 비율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그리고 가장 큰 '부동산'

2000년대 까지는 내집마련을 목표로 결혼생활을 꾸리는 것이 가능했다.

적어도, 일생을 벌면 집값이 나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일생을 벌어서 집값이 안나온다.

임금 10% 오르는 동안 부동산은 500% 가량이 올랐다.

공시지가가 올라가니, 방 제대로 딸린 집에 전세나 월세를 얻으려 해도 그 금액조차도 감당이 안된다.

증여 없이는 결혼해서는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이게 저출산의 진정한 현실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늦어진 초혼 연령, 늦어진 초혼 연령의 원인은 사람들 정신 갉아먹는 이데올로기와, 사람들 등골 빼 먹는 물가 상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