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등

원시 신앙에서 종교는 출발했음

그것이 체계를 갖추고 나타난 게

신화였음

언어화, 기록화되면서 인간의 사고적 성숙이 나타나고

내세에 대한 궁금증 역시 이 성숙함을 드러내줌

출발은 이집트 신화였고

이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여러 문명권에 영향을 미쳤고

이 신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성향이 나타났음

그중 핵심이 절대자의 출현

다만 신화 속 절대자들은 인간적인 성향이 강했음

왜냐

절대자는 결국 정치적 우두머리

즉 왕을 뜻하는 거였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알게 됨

왕도 결국은 불멸자가 아닌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왕조 역시도 흥망성쇠를 겪는다는 것을

지성적인 인간들은 그것을 깨닫지

하지만 과거에는 식자층, 지식인층은 굉장히 소수였고

이들이 민중을 움직이기에는 지성의 힘이 약했음

결국 지식인들은

왕 위의 존재

왕을 뛰어넘는 존재를 만듬

그것이 신임

그리고 조야한 종교에 논리적 체계성을 두고

통폐합을 거쳐 비로소

우리가 봐도 종교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탄생시킴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이 종교는 민중을 움직일 힘이 있었고

지성인들은 종교를 수단으로 민중을, 역사를 움직이기 시작함

실제 지성인들 간의 대립이 종교 분화와 종교 전쟁을 낳았고

하지만 지성인들이 기득권을 갖게 되면서 도태되기 시작했고

왕과 귀족들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한 세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새로운 새력을 후원하고 키우게 됨

이것이 결국 종교인과 지성인을 분화시키게 독었고

지성인은 더욱 깊게 사고하고 과거 지성인이 만들어낸 체계의 모순을 파악하고 의심하고 부정하지

이것이 과학을 탄생시킴

이후 구 지식인 계층인 종교인과

신 지식인 계층인 과학자 간에

몇 세기에 걸치 대결이 있었고

그 갈등은 현재진행형임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이미 과학이 승리한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전세계를 기준으로 할 때

종교를 믿는 비율이 60% 이상임

주로 선진국일수록 종교를 부정하지만

후진국일수록 종교를 믿거든

특히 선진국은 출산율이 낮은 반면

후진국은 출산율이 높은 점도 영향이 있고

그리고

선진국들이 과학을 독점하고 있단 것도 분명 영향이 있고

후진국들이 무지할수록 선진국에게 유리하니까 뭐

전체적인 흐름은 여기까지고

불교는 사실 신을 믿지 않음

개인의 해탈을 원하는 거임

해탈=신이 된다?

이것도 오해고

불교는 집단적인 종교가 아니라 개인적인 종교였음

근데 왕이 중앙집권화를 위한 수단으로 불교를 활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왕조의, 국가의 신화와 결부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아는 불교가 된거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불교는 대승불교임

과거 개인적인 형태의 불교는 소승불교고(애초에 소승이란 대승불교 측에서 깎아내리기 위해 붙히 폄하적인 명칭이지만)

한국의 불교 역시 대승불교임

넓은 테두리로는

이걸 좁히면 주류는 조계종이고

그리고 불교는 애초에 기독교와 대립 자체가 불가함

기독교야 명분이 있음

유일신을 믿으니까

하지만 불교는 대립 자체를 부정하는데 뭘

조화를 우선시하지

그렇기 때문에

토착 종교인 불교가 선점하고 있었음에도

기독교가 한국에 침투하고 뿌리내릴 수 있었던 거였고

그리고 어차피 오늘날 선진국 내 종교는

입지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과학 덕분에 말이야

살아남기 위해 서로 손잡고

근근히 버티는 실정임

기독교든 불교든 주적은 과학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