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해결이 곧 자본주의 모순의 해결임 - 로자 룩셈부르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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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9-07-17

[일반] 저출생 문제 해결이 곧 자본주의 모순의 해결임앱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4.04.25 16:42:45

조회 113 추천 2 댓글 1

아이 안 낳는 사람들 왜 안 낳는다고 하나

아이를 낳아봤자 노예로 만드는 것밖에 더 되냐고 하면서

아이를 안 낳는다고 하는 거 아닌가.

정상가정을 꾸려 인구를 재생산하는

자본주의의 운영원리가 더는 작동을 하지 않으니까

설령 잘 작동하더라도

여성은 그 구조 속에서 희생물 밖에 안 된다는 걸 깨달으니까 아이를 안 낳는 거 아님.

남한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은 오직 고통스러운 일일 뿐

■주택 문제에 관하여

=> 부동산 투기로 인해 재산을 증식하는 남한자본주의에서 집값은 안정화되지 못함.

=> 임대주택에 대한 공공의 투자가 떨어져서 그 질이 낮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집이 사람의 보금자리가 아닌 한낱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집은 천민자본주의 남한사람들의 신분을 차별화하는 도구가 되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극심한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당함

■직장 문제에 관하여

=> 남한 기업의 대다수는 중소기업. 그런데 중소기업의 대다수는 영세하고 자체 기술력이 부족하며 대기업의 하청 일을 받아 먹고 삶. 이는 수십년동안의 경제계획에서 대기업을 비호해준 정부의 불편부당한 조치에 근거한 것.

=> 따라서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대다수 노동자들은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에다가 제대로 된 기본권(가령 육아휴직 및 경력보장)을 보장받지도 못함. 비정규직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 지금의 사회에서 보통의 중소기업 노동자로 살아가는데 제 한몸 건사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가정은 무슨 가정?

■교육 문제에 관하여

=> 남한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다양한 적성 개발이 아닌 남한사람들의 명문대-대기업 화이트칼라 루트를 통한 신분유지 및 상승에 대한 출세지향적 욕망으로 전락했음.

=> 그리하여 교육이 곧 자식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의식 아래 각 가정에서는 학원 지출비로만 매달 몇십만원을 쏟아붓고 있고, 아이들은 입시공부로만 가득한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냄.

대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학점 자격증에 스펙을 채우려고 한창 청춘을 만끽할 대학생들이 손짓 발짓 다하고 있지 않나.

=> 그렇게 돈과 시간 들여 육성한 아이들이 취직할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니트에 캥거루족 신세. 이럴진대 아이를 기르면서 무슨 희망을 느끼겠음?

■가정 문제에 관하여

=> 남한자본주의 사회 특유의 봉건주의 때문에 오랫동안 여성은 가부장제의 압박 아래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요받아왔음.

=> 맞벌이를 하면서도 가사노동을 독박으로 하는 게 여전히 남한 여성의 현주소다 이말임.

=> 아니면 맞벌이를 포기하고 여자들이 전업주부로 살면서 남편이 푼돈 벌어오는 가부장제 가정에 예속되어 평생을 사회적인 성취 없이 누구씨의 부인으로 가사노동에 혹사하게 됨. 여성들이 한남과의 결혼-출산-육아에 낭만을 가질 이유가 티끌만하게라도 있나?

대략적으로

부동산 투기,

사회주택의 부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등,

중소기업의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입시위주 교육과 사교육 지출,

교육 지출을 헛되게 만드는 청년실업 문제,

가부장제에 의한 여성의 희생 등등

남한 자본주의의 각종 모순으로 인해

지금의 저출생 문제가 그 증상으로 나타났고,

저출생 문제는 역으로

남한 자본주의 재생산 고리를 박살내고 치명적 타격을 주면서

남한 자본주의 변혁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남한 자본주의 모순을 깨트리는 열쇠가 된 거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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