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기존 자본주의 정권의 붕괴를 위해 공산 유격대가 처음 결성됨 이들 크메르 루주는 옆나라 베트남 공산당의 상당 수준 이상에 준하는(일각에선 결성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자원을 물심양면으로)지원을 해줌으로써 결성과 유지가 가능해짐 

여기 로자갤 사람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베트남 전쟁에서 남베트남 정권의 부패에 반발해서 베트남 농민들이 결성한 베트콩 조직이 캄보디아 베트남 국경 지대에다가 땅굴을 파놓고 전초기지와 거점들을 세우고 활동을 개시하자 캄보디아도 남베트남 정권과 별 다를 게 없어 보이는 론 놀 정권을 상대로 무장 반란 활동을 함 베트남 입장에서도 론 놀 정권과 남베트남은 같은 우파 진영이기 때문에 훗날 중국과 소련 노선으로 갈라서는 일은 고사하고 당장은 반 우파 연합이 절실한 상황이라 일단 협력하고 싸움 

당연히 크메르 루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행운인 것이 베트남 공산당이 캄보디아 공산주의자들이 자기 나라에서 공산 유격대 결성한다니까 같은 이념 가진 무장세력이 바로 옆 나라에서 생기고 자신들의 전쟁에도 도움이 된다 싶어서(남베트남과 같은 론 놀 정권의 어그로 끌어주면 남베트남 우파 정권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처음 세력을 만들때도 지원해주고 

무엇보다도 베트남 전쟁 기간 내내 베트콩이 남베트남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이게 거의 다 베트남 서부로 길게 이어진 정글이고 특히나 베트콩들의 거점은 남베트남의 사이공과 근접한 서남부지역 정글에 많았고 그만큼 영향력이 강했음 남베트남 남서부 지역에도 거점들이 이렇게나 많고 당연히 바로 옆나라 캄보디아 동부에도 그에 준하는 베트콩의 영향력이 있었는데 론 놀 정권의 우파 정부는 외교적 힘의 무력함과 자국 내부의 공산 반군을 상대하느라 캄보디아 동부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못함

크메르 루주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로 개꿀인게 베트남이 크메르 루주 결성때도 위의 글에 쓴 내용과 같은 이유로 지원해주고 내전 기간 내내 베트콩이 캄보디아 동부의 영향력을 꽉 잡아주니까 론 놀 정권에 대항해서 동부에 근거지를 세우는 것도 쉽고 영향력 확장에도 유리했음 거기다가 베트남 전쟁의 상황처럼 반미정서와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침략제국을 몰아내자는 공통된 여론 그런 것들이 퍼지게 되면서 캄보디아도 점점 크메르 루주의 발 아래에 놓이게 됨 

그리고 캄보디아 공산 유격대가 론 놀 우파정권 쫓아내고 나니까 베트남 민족과 관계가 좋지않던 캄보디아는 역사적인 이유 등 우리가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복잡한 세계관으로 인해서 충돌함 

그리고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공격 프놈펜에서 크메르 루주를 쫓아냄 

이전 내전때는 동부에서 게릴라전 하던 크메르 루주가 이제는 태국 국경에서 게릴라전 벌임 

베트남이 도이머이로 개방하고 하면서 캄보디아에서도 철군함 

캄보디아는 다시 전통 우파 정부가 부활 

크메르 루주는 끈질긴 베트남군의 토벌에도 끝끝내 살아남아 놀랍게도 1990년대 후반까지 오늘날의 캄보디아 정권?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끊임없이 벌이다가 남아있던 잔당들이 하나둘 죽거나 항복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