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從軍征 - 로자 룩셈부르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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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일반] 十五從軍征

시타

2024.05.12 14:17:43

조회 115 추천 2 댓글 2

후한 말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유명한 악부시(樂府詩)이다. 까마득한 옛날에 접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다시 접했다. 악부시의 유래와 의의는

https://blog.naver.com/dasan11/120100529214

에 잘 정리되어 있다.
--

十五從軍征(십오종군정)

十五從軍征 십오종군정 열 다섯 군인으로 전쟁에 나가
八十始得歸 팔십시득귀 여든이 되어서야 돌아왔네
道逢鄕里人 도봉향리인 길에서 고향 사람 만나
家中有阿誰 가중유아수 집에 누가 사는지 물어 보니
遠望是君家 원망시군가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나의 집인데
松栢塚留留 송백총누누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로 무덤들 늘어서있네
兎從拘頭入 토종구두입 토끼가 개구멍으로 드나들고
稚種梁上飛 치종양상비 꿩이 지붕 위를 날아다니네
中庭生旅穀 중정생여곡 안마당엔 들곡이 자라고
井上生旅葵 정상생여규 우물가엔 아욱이 무성히 나 있네
烹곡持作飯 팽곡지작반 잡곡을 훑어 익혀 밥을 짓고
採葵持作羹 채규지작갱 아욱 뜯어 국을 끓이네
羹飯一時熱 갱반일시열 국과 밥은 금새 익었지만
不知貽阿誰 부지이아수 더불어 먹을 이 그 누가 있나
出門東向望 출문동향망 문을 나서서 동쪽을 바라보매
淚落沾我衣 누낙첨아의 눈물이 떨어져 옷을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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