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충북도당] 5.18은 노동자에게는 노조파괴에 맞선 투쟁이다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
마이너

맑스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커뮤니티입니다. 계급이 철폐된 사회를 목표로 하는 진보적 민중들의 활동 공간으로, 역사·철학·사회·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합니다.

매니저

누벨박하.(rehu218)

부매니저

이스탄불협약(portal87…) 백의(proklos) 내고향점촌(kdsmart6…) 우파가허락한사회…(garshii) 빨간콩사탕(ko0913) 노동당깃발따라나…(american…) 연대(watashih…) rka(orkayoon…) 잘되리라는믿음(deer4738) 대나무(category…)

개설일

2019-07-17

[일반] [노동당 충북도당] 5.18은 노동자에게는 노조파괴에 맞선 투쟁이다앱에서 작성

우파가허락한사회주의

2024.05.17 13:59:09

조회 172 추천 16 댓글 0

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bcb91c48b5f58c67cfc54042f76074c00dcd5af9ed82bafc82840

5.18은 노동자에게는 노조파괴에 맞선 투쟁이다.

- 5.18 유성기업 노조파괴 시작일을 맞이하며 -

1980년 5월 18일, 5.18광주민중항쟁만큼 우리에게 2011년 5월 1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바로 유성기업에서 공권력과 사적폭력이 결합된 폭력적인 노조 파괴가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다.

“밤에는 잠 좀 자자!”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요구를 위해 심야노동을 멈추는 주간연속 2교대를 요구한 대가는 노조파괴 컨설팅회사를 앞세운 유성기업과 그 원청사인 현대차그룹, 그리고 이명박 정권까지 합세한 대규모 노조파괴였다.

2009년 노사는 2011년부터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 시행을 합의하고 시행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사측은 합의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고 교섭해태로 노조의 파업을 유도했다. 파업에 돌입하자마자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직장폐쇄에 항의하는 노조를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가 투입되어 차량 뺑소니를 저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무차별 폭력이 이어졌고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그 폭력에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기까지 했다. 탄압에 맞선 투쟁으로 노동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공권력은 전조합원을 연행하고 노조의 집회를 방해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현대차그룹은 유성기업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노조파괴 전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관리감독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은 전래없이 언론에 유성기업 노동자 비난하기에 열을 올렸다.

이것은 당시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실행한 창조컨설팅이라는 노조파괴브로커집단과 현대기아차그룹 임직원의 자료에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 자료에는 경찰 등 공권력과의 공조 활동까지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잔혹한 10년을 보냈고 투쟁했다. 10년의 과정에서 우리는 2016년 3월 18일 노조파괴에 맞서 싸우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광호 열사를 떠나보냈다. 한광호 열사의 죽음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만이 아니라 이 땅 노동자의 슬픔이고 한이었다. 노조파괴 분쇄와 열사 정신 계승을 가슴에 품고 살고 투쟁했고 지금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들과 함께 한 전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은 구속되고 실형을 받았고, 현대차 법인과 임직원은 법적 처벌을 받았으며, 노조파괴 컨설팅업체인 창조컨설팅 관계자들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10년의 투쟁에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했음을 확인했다. 10년의 투쟁은 2020년 12월 3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2011년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유성기업 노조파괴 분쇄 투쟁은 정부가 그렇게 떠들던 사용자대항권이 사실은 노조파괴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복수노조 시행 후 현재의 교섭창구단일화 절차가 사용자의 노조 탄압을 위한 도깨비방망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발암물질로 분류된 심야노동의 위험성을 확인해 주었다.

그렇게 유성기업지회 투쟁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확대해야 하는 많은 것을 우리 사회의 과제임을 알렸다.

아직 2011년의 외침이었던 주간연속2교대 시행을 위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13년이 지난 2024년에도 멈추지 않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 5월 17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2010년 5월 18일을 잊지 않기 위해 충남 아산공장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잊지 말자! 5.18! 열사정신 계승! 2024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열고 유성기업에서 노조파괴와 산업재해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투쟁을 결의한다. 충북 영동공장에서는 “잊지말자 5.18! 기억하자 연대의 힘!” 결의대회를 오후 3시 30분에 열고 유성기업 노조파괴 10년의 투쟁을 함께 한 전국의 수많은 연대의 힘을 기억하는 투쟁을 한다.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노동권을 위한 유성기업지회의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었다.

유성기업 노조파괴 13년이 지난 지금 10년의 투쟁을 승리하고 13년이 지난 지금도 투쟁을 이어가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동지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유성기업지회 10년의 투쟁에 함께 한 모든 노동자와 시민들께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인사를 오늘도 올립니다.

2024년 5월 17일

노동당 충북도당

https://cb.nodong.xyz/20240517/

[논평]<5.18 유성기업 노조파괴 시작일을 맞이하며>5.18은 노동자에게는 노조파괴에 맞선 투쟁이

1980년 5월 18일, 5.18광주민중항쟁만큼 우리에게 2011년 5월 1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바로 유성기업에서 공권력과 사적폭력이 결합된 폭력적인 노조 파괴가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다.“밤에는 잠 좀 자자!”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요구를 위해 심야노동을 멈추는 주간연속 2교대를 요구한 대가는 노조파괴 컨설팅회사를 앞세운 유성기업과 그 원청사인 현대차그룹, 그리고 이명박 정권까지 합세한

cb.nodong.xyz

고정닉 12

원본 첨부파일 1

resizeImage_020240517_135541.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09426	일반	이런 공장은 서로 분란 일으키기 좋은 구조인듯 [1]	로붕이(58.121)	06.14	108	0
209424	일반	막걸리와 파전이 먹고싶어졌다 [2]	콩사탕은맛있어	06.14	65	0
209423	문화	하나의 맛잘알 유우령이 지구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6]	늑댕댕	06.14	126	0
209422	일반	아이러니한 현상	맑철두	06.14	64	0
209421	일반	반동은 죽어야한다 [2]	로붕이(106.250)	06.14	134	2
209420	일반	우리가 둬애 할 관제야당 [36]	로붕이(211.234)	06.14	285	0
209419	사전	파시즘의 보편적 성격 [9]	백석	06.14	619	18
209418	일반	근데 석유가 나도 [4]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73	0
209417	일반	반동들 악선전 막는법 [2]	로붕이(211.234)	06.14	90	0
209416	일반	전국민의 얼굴에 1년간 누적된 피지량이 많을까 [9]	ㅇㅇ	06.14	162	0
209415	일반	하고싶은거라 [7]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94	0
209414	일반	유전에서 기름좀 나왔으면 좋겠다. [11]	ㅇㅇ(1.249)	06.14	171	0
209413	일반	뜬금없이 든 생각…. [9]	ㅇㅇ(211.36)	06.14	109	0
209412	일반	싱글벙글 티토 [2]	우익효수	06.14	118	0
209411	일반	그나저나 다들 그런거 있음? [6]	로붕이(58.121)	06.14	103	0
209410	일반	독후감 대회를 열겠다 [2]	경성의_외인	06.14	52	0
209409	일반	지금 당장 우리나라가 잘먹고 살려면 뭐해야되? [35]	로붕이(223.39)	06.14	205	0
209408	일반	진짜로 정부가 망해서 기업 혜택이 다 끊긴다면 [2]	ㅇㅇ	06.14	105	0
209407	일반	저 밑에 루돌프 럼멜이란 학자는 뇌절을 쎄게 했 [7]	로붕이(220.118)	06.14	140	0
209406	일반	갑자기 디시 광고가 굉장히 늘어난 것 같은데 [1]	르페	06.14	72	0
209405	일반	사람들이 왜 신을 찾는지 알겠다	ㅇㅇ	06.14	68	0
209404	일반	서구에선 볼만한 변유학자가 [1]	ㅇㅇ	06.14	86	0
209403	일반	소련 변유론자들 보고 관변학자라는 게 [6]	약슬부사대림	06.14	479	19
209402	일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체호프는 어떻게 평가했음?	Grundrisse	06.14	76	0
209401	일반	아르바이트 하는데 회사랑 싸워야 하나.. [2]	로붕이(49.143)	06.14	121	0
209400	일반	???: 한국 규제 너무심해요	맑철두	06.14	116	0
209399	일반	???: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사람들은 기업가들이다	맑철두	06.14	92	0
209398	일반	끼에에엑 뜨거워 [4]	우파가허락한사회주의	06.14	136	0
209397	일반	쿠팡사장은 전형적인 k국식 사업가 같음 [1]	깡계	06.14	135	0
209396	질문	동독에 베트남 외노자들이 왜온거임? [2]	Poemmay	06.14	138	0
209395	일반	자본가들도 나름대로 노력과 위험감수는 했을거긴함 [1]	깡계	06.14	119	0
209394	일반	오늘도 기후악당이 되었다 [5]	로붕이(223.38)	06.14	127	2
209393	일반	우한폐렴이나 메르스나 같은 혐오단어 맞지? [9]	ㅇㅇ(211.234)	06.14	159	0
209392	일반	로붕이 들아 독후감 써줘 [6]	뭐가뭔지모르겠어	06.14	90	0
209391	일반	왜 지하철 에어컨이 빵빵하지 않지 [1]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68	0
209390	일반	버스기사아저씨들 유쾌하내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66	0
209389	일반	서구 맑스주의자들은 과대평가되고 동구 맑스주의자들은 과소평가됨 [6]	대나무	06.14	433	14
209387	일반	로붕이 머리를 100개 바치면 글리젠이 올라간대.. [1]	Grundrisse	06.14	69	1
209384	일반	ㄱㅇㄹ) 왜 이리 덥냐 [3]	Grundrisse	06.14	67	0
209383	일반	와 진짜 어질어질한 영상을 보았다 [3]	맑철두	06.14	124	1
209382	일반	전에 자본가가 되서 기업을 차리면 어떨까 [1]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81	0
209381	일반	??: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말라 자본가여 먹지도말라 [4]	맑철두	06.14	147	0
209380	일반	전에 학계의 권위도 [3]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98	0
209379	일반	이스라엘에서 만두를 세일하면? [4]	맑철두	06.14	132	0
209378	일반	옛날이야기가 나왔구나 [3]	홈프로텍터a.k.a가사노동자	06.14	72	0
209377	일반	공산주의 흑서만 있는건 아님 [4]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	06.14	168	3
209375	일반	집정관이라는 이름 뭔가 간지넘침 [9]	ㅇㅇ	06.14	189	0
209374	일반	나란 인간 특)	흐루쇼프의꽉쥔주먹	06.14	60	0
209373	일반	서구식 민주주의의 대안이 민주집중제인가? [13]	Poemmay	06.14	256	0
209372	일반	서구놈들 재밌는 사실 [3]	경성의_외인	06.14	17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