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주목하는 기점은 IMF 경제위기 이후 대출시장의 폭발적 성장이다. ‘카드 대란’을 촉발한 신용카드사와 은행의 가계대출 확산이 성산업의 대형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목하는 사례는 2011년 J저축은행 비리 사건에서 드러난 ‘유흥업소 특화 대출’ 상품이다. 당시 유명 폭력조직 두목인 조모씨와 그의 부하 K는 자본금 없이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300억원 넘는 돈을 벌었다. 이 대출 상품은 강남 유흥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지급되는 선불금 서류를 ‘담보’ 성격으로 제출하면 돈을 빌려줬다. 여성의 몸이 ‘신용’ 담보가 되고, 시중 은행이 성매매 업소 경영과 결합하는 변화된 성산업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전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8031723001

<레이디 크레딧>은 성매매특별법 제정 이후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선불금 등 성매매 업주와의 부채가 무효라는 판례가 이어지면서 업주가 아닌 제3자, 즉 사채업자나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여성들이 직접 대여금을 받도록 주선하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여성 전용 대출 상품이 그 역할을 한다. 이 변화로 경찰 단속에서 여성들이 자발적 성매매 행위자로 규정되어 피해 입증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 제2금융권, 제3금융권이 부상하면서 ‘불법적인’ 성매매가 ‘합법적인’ 경제적 실천의 외양으로 대출 시장에 등장했다. 김주희의 <레이디 크레딧>은 ‘착취의 경제’라는 관점에서 성매매산업을 분석했다. 자본금 한 푼 없이 신용을 통해 성매매 업소가 만들어지고, 여성들은 신용 사회를 떠받치는 ‘담보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문 :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955929.html#csidx700084211a5b6a383f4bb04c5455712 

물론 그 전부터 성매매 있었겠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선 크게 성행했잖음 저런 배경이 있어서 그랬던게 아닌가 싶음 

당장 나도 꽤나 옛날 일이지만 알바하던 곳에서 사장이 돈 없으면 돈 빌려주겠다고 그랬거든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맨날 그랬음 그 가게말고도 뒤에서 불법가게 한다고 소문돌아서 다 알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도 돈 빌려준다그랬다더라 잘 모르는 애들은 여자 사장이고 그러니까 진짜로 걱정해주는 줄 알고 넘어갈거 같았음

돈 생기면 저 책 사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