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노동자를 만났다 - 로자 룩셈부르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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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9-07-17

[일반] 귀여운 노동자를 만났다앱에서 작성

당신도기릿하시오

2021.07.07 23:25:17

조회 125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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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말고 사와!" 했던 걸 "콜라 사와!" 라고 또 반쪽만 주워듣고 다녀와서

에잉 그럼 다시 가따오지 머. 나도 콜라 싫어. 이것도 카페인이 있어서 밤에 마시면 잠 안 와.

하고서 그냥 교환하러 다시 갔다.

마트 직원이 땀 뻘뻘하면서 기계랑 씨름씨름하다, 선배한테 가서 도와달라고ㅜ 하고

선배가 또 슥슥 해주고, 이 분이 거기서부터 해도 또 땀뻘뻘 하면서 어케어케 환불처리는 했어ㅋㅋㅋ

그 사이에 한 네 번쯤 "잠시만요...", "조금만 더...", "죄송합니다;" 하길래ㅋㅋㅋㅋ 나도 그때마다 "아뇨." "아뇨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세요. 기계가 좀 어렵죠." "저도 편의점 할 때 자주 그랬어요." 했지.

그래놓고 이제 '환불 후 재구매'가 원칙이니까, 이 사람이 돈을 다시 주려는데

난 아까 만원내고 7910원인가를 받았어. 그러니까 이 분이 나한테 줄 금액은 2090원이지.

근데 나한테 7910원을 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걸 왜... 나한테?" 라는 표정으로 멍때리니까, 직원 분이 우물우물 "받으세요..." 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죠. 아니, 2090원 주셔야 하는 게... 아닌가?"

기계랑 하도 씨름하다보니 완전히 머릿속이 짬뽕이 됐나 보더라고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도 얼른 이해 못하고 한 5초간 ????응??어라.. 하는 표정이더라ㅋㅋㅋㅋ

그러다간 금방 짤릴텐데 정신 차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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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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