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소설 원작 웹툰들이 웹툰 시장에서 일종의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조금씩 이쪽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흥미로운 웹소설 하나를 발견하는데..
일단 나 역시 웹소설을 이제 겨우 입문한 단계에 속하지만
장르와 소재가 생각보다 무척 거기서 거기라는 걸 느꼈는데
내가 추천하려는 소설은 '로판'(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소개되고 있다.
참고로 판타지, 무협 등 이세계가 배경인 장르에서는 정말 많은 작품들이
일명 '회빙환', 즉 회귀, 빙의, 환생이라는 소재를 택함으로써
작품 안에서 고구마를 쳐내고, 주인공이 시원시원하게 활약하게 만드는 편이다.
이 소설 역시 빙의물이다.
현실 세계를 살던 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읽었던 웹소설 속 등장인물이 되어 그 세계 속에서 살아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내가 소개하려는 작품은 어떤 부분이 혁명적인가?
무료공개 상태인 첫화(프롤로그) 마지막 장면을 확인해보자.
그렇다.
주인공은 운동권 간부인 대학생, 그것도 총장실 점거 농성 중이던 열혈 활동가.
그런데 시대배경이 제정 러시아 말기를 쏙 빼다박은 소설,
그것도 소설속 주인공(황태자비)의 친구인 백작 영애에 빙의해버린 것이다.
신분제도가 실재하는 근대말의 사회,
주인공은 빙의된 첫날 집 안에서부터 신분제의 부조리함을 체감하고,
같은 귀족가 자식이면서도 딸인 자신에게는 사교계 데뷔를 위한 예절, 댄스 수업을 잘 받고
좋은 가문에 시집가기만을 원하는 성별간의 부조리함까지 체감하게 된다.
(무료공개 중인 6화의 일부)
주인공은 신문 기사와 거리 탐방 등을 통해 원작의 처형까지 약 18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는 것,
현실에서는 7~80년 전에 일어났을 데카브리스트 봉기가 그 안에서는 5년 전 사건이었다는 것 등을 알아낸다.
예법 선생과의 첫 대면에서 논쟁 끝에 뛰쳐나와버리고,
원래 백작영애는 절대 가지 않았던 서재에 들러 필요한 책을 찾아 읽는 등
운동권인 자신의 소신에 맞게, 뿐만 아니라 처형이라는 그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하나씩 행동해 나가려 한다.
유기농볼셰비키 작가의 "혁명적이시네요, 영애님!"이라는 작품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해봤다.
원래는 조아라에서도 연재했었지만 브릿G라는 플랫폼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곳에서만 독점 연재하고 있고,
꽤 상위권에 랭크된 소설이며 플랫폼의 푸쉬도 제법 받고 있는 작품임.
심심할 때 인터내셔널가를 들으며 이 작품을 감상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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