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그 집사, 속이다

트러블을 부르는 집사와 스마일

조커: 친구들!

조커: 귀 좀 기울여 줘! 오늘 신입 몇 명이 새로 들어오게 됐어!

조커: 신인 "블랙"과···

조커: "스마일"!

스네이크: '난 항상 느꼈어···'

스네이크: '뭔가 이상하다는 걸.'

조커: 블랙 'N' 스마일이 몰래 들어왔다고?

조커: 뭐 때문에?

스네이크: 모르겠어··· 확실하게 말해주기는 힘들어.

스네이크: -라고 워드-스워스가 말했어.

조커: 왜 확실히 말을 못하는 거지?

스네이크: ······

조커: 으음, 신경쓰지 마.

조커: 수고 많았어.

조커: 가서 쉬어.

스네이크: 좋은 바아아아암.

스네이크: -라고 워드-스워스가 말했어.

스네이크: ······

······아마 걔네들이 찾아내려는 건······

······돌, 목소리를 낮춰······

······혹시 둘이 뒤뜰과 관련해서 알게 되면······

······죽이자······

······이건 논의가 필요하니······

······"아버지"를 부르자.······

스네이크: '나를 제외한 모두가 "아버지"를 알고 있어.'

스네이크: '우린 가족이야― 그런데 모든 걸 공유하지 않아.'

스네이크: '하지만 그래도······'

스네이크: '난―'

??: 뭔가 이상하잖아!

??: 메인 주역 배우들이 사라졌어.

??: 조커 씨는 쉬러 가셨나?

??: 어휴, 오늘 안엔 돌아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 오늘 쇼 첫 타임은 어떡해?

??: 우리가 오늘 쇼를 해야되는 거 아니야?

스네이크: '난 모두와······'

스네이크: '진짜 가족이 되고 싶었어.'

스네이크: 또 나 혼자 남겨졌어···

스네이크: '더이상 어둠 속에 있고 싶지 않아.'

스네이크: '그래서 나 스스로 그들을 찾아다니기로 결심했어.'

스네이크: '내가 모든 걸 알았다면···'

스네이크: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었을까···'

스네이크: '그 시간은 필연적으로 찾아왔어―'

스마일: 너의 서커스 극단은···

스마일: 여행지마다 아이들을 차례로 납치했다.

스마일: 우린 그 증거를 잡기 위해···

스마일: 그 극단에 잠입한 거야.

스네이크: 조커랑 다른 모두가 납치범이라고...?!

스네이크: ' "거짓말쟁이!", "알고 있었어."― '

스네이크: '두 생각이 내 안에서 휘감기고 얽혔어.'

스마일: 스네이크.

스마일: 내 저택에 와.

스마일: 서커스에서 지내면서, 난 그 애들이 적어도 악마는 아니었단 걸 알아.

스마일: 그 사람들은 만난 모두에게 친절했고, 천진하게 대했어.

스마일: 그래서 난 그 사람들에게 빌어주고 싶어···

스마일: 진실된 행복과 속죄를.

스네이크: '정말 믿어도 될까?'

스네이크: '하지만···'

스마일: 너를 포함하고···

스마일: 나도 포함하는···

스마일: 그 모두에게.

스네이크: ······

스네이크: '난 그 애의 손을 잡았어.'

스네이크: '그리고 다시 내 가족을 볼 수 있었어―'

스네이크: '팬텀하이브 저택에서 지낸 시간들은···'

스네이크: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날들이었어.'

스네이크: '읽기와 쓰기, 수학과 교양.'

스네이크: '그 사람들은 내게 구경꾼이 아닌, 사람으로서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줬어.'

스네이크: '그래도―'

??: 보셨어요? 저 사람 피부 좀 보세요.

??: 뱀을 닮았네요.

??: 신이시여. 언제부터 이 장소가 저런 천박한 잡종의 극장이 됐는지 궁금하네요.

스마일: 뭐 하고 있어?

스마일: 우린 이방인이잖아. 그러니 다른 게 당연하지.

스마일: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

스네이크: '믿어도 될까?'

세바스찬: 당신은 이제 저명한 귀족의 풋맨이 되었습니다.

세바스찬: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손을 높게 올리세요.

스네이크: '다시 꿈꿔도 돼?'

스네이크: '이번엔 정말로 너희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스네이크: '하지만 끝은―'

돌: 팬텀하이브에게 모두가 살해당했어!

피니안: 왜냐면 저 놈들은 아이들을 납치하던 악마들이었으니까!

스네이크: '모든 게 거짓말이었어.'

스네이크: '그렇다면, 어째서···'

스네이크: '나를 도우려고 한 거야?'

스네이크: '왜···'

스네이크: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

스네이크: '왜―?'

사신1: 여배우 사라 켐블의 아들, 실제 이름은 기록되지 않음.

사신1: 1871년 3월 15일생.

사신1: 1889년 12월 9일.

사신1: 과다 출혈로 사망.

사신1: 특이사항 없음.

210 그 집사, 굽이쳐 흐르는 길

죄, 두려움에 가로막히다

피니안: '동료를 버리고 도망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피니안: '그 때 실험 대상 "ZWOLF"는 딱 하나만 생각하고 있었어.'

피니안: ' "나가라." '

피니안: '하지만 지금은, 생각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피니안: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뭐지?'

피니안: '불공평해.'

피니안: '우린 돌아가야 해.'

피니안: '슬프다.'

피니안: '너무 미안해.'

피니안: '곧이곧대로 생각할 수가 없어.'

피니안: '지금만큼은 다시 피험체 "ZWOLF"로 돌아가고 싶어...'

아티: 야, 테오!

아티: 갈래길이 있어!

테오: 오른쪽으로 가!

올리버: 확, 확실해요?

올리버: 틀린 건 아닐지...

테오: 걱정 마!

테오: 우리가 터널로 들어온 뒤에, 우리가 간 길을 외우고 있었어...

테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도!

테오: 우리가 이동해 온 거리와 방향을 추측하면...

테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바깥으로 나가는 길이어야만 해!

테오: 가자, 모두!

스마일: 가 볼까.

피니안: '그래...'

피니안: '최소한이라도 살아서 돌아가야 해.'

피니안: '도련님과 세바스찬 씨에게...'

피니안: '우리가 알아낸 것들을 말해야 해.'

아티: 이건...

아티: 막다른 길?!

아티: !!

아티: 물이 흐르는 소리야!

테오: 걱정하지 마...

테오: 이게 맞는 길이야.

테오: 이 배수 시스템은 근처 강과 연결돼 있을 거야.

테오: 여기에서 나갈 거야!

마벨: 허어?!

마벨: 여... 여기로 뛰어들라고?!

올리버: 하지만 그 길이 진짜로 연결되는지도 알 수가 없잖아요!

테오: 너도 알지?

테오: 이 시설에 풍차가 있는 거.

테오: 그게 배수 펌프에 동력을 주고 있는 거야...

테오: ...그러니 여기 근처에는 강이 있어!

올리버: 하지만―

아티: 난 가겠어.

아티: 난 여기서 살해당하고 싶지도 않고, 기생식물을 위해서 영양분으로 환원되고 싶지도 않다.

마벨: 나도 너랑 갈게!

마벨: 무섭지만...

마벨: 그렇지만 내 형제들을 구출해야 하니까.

올리버: 전 안 갈 거예요!!!

올리버: 저, 전...

올리버: 수영을 못해요...

올리버: 전 여러분하고 같이 못 갈 것 같아요...

올리버: 죄송해요...

피니안: 스태프가 오고 있어!

테오: 올리버! 서둘러!!

올리버: 저-전 못해요.

올리버: 절 두고 떠나시면 돼요...

스태프: 저기 있다!

스태프: 저 놈들을 잡아!!

피니안: 으아아아!!

스태프: 가려고 한다. 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