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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려라! 유포니엄. 쿠미코는 왜 선인장에게 말을 할까?

바르다이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5 11:00:40
조회 717 추천 1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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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하는 쿠미코.


카나데의 표현에 의하면 아주 무해한 것 같은 풀린듯한

얼굴의 쿠미코에게 끌려 후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선배들

까지 쿠미코를 찾아와 자신들의 문제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이른바 '오마에 상담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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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선배들까지 쿠미코를 찾아와 자신들의 문제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른바 '오마에 상담소'.


쿠미코가 취주악부 내의 크고 작은 문제들과 엮여 그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다소간의 역할을 하긴 했지만

소심하고 주변을 신경 쓰는 성격의 쿠미코가 상담

받으러 오는 사람들의 모든 문제나 고민에 대해 답을

주거나 직접 나서서 그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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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주변을 신경 쓰는 성격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쿠미코. 그런데 왜 사람들이 찾아와 상담받는 걸까?


그럼에도 '오마에 상담소'라고 불릴 만큼 사람들이

쿠미코를 찾아와 상담하는 건 왜일까? 문제나 고민을

가진 모두가 꼭 정답이나 해결책을 원해서 상담을

받는 건 아니다. 때론 자신의 문제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그리고 그 얘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문제나 고민은 그렇게

단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해결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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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로 인해 자신의 고민을 말할 수 없었던 아스카였지만 후배인 쿠미코에게 털어놓음으로써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했다.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상담받기 위해 찾아오는 쿠미코

이지만 쿠미코 역시 자신의 문제나 고민을 마음 편히

털어놓을 '상담소' 가 필요했고, 쿠미코에게는 자신의

방에 있는 '가시 없는 선인장' 이 그런 상담소가 되어 준

모양이다. 가시가 없는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무해'하고

필요할 때면 언제나 자신의 얘기를 조용히 들어 주는

선인장은 쿠미코에게는 나름 좋은 상담소였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냥 선인장이 아닌 '가시 없는' 선인장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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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의 개인 상담소였던 '가시 없는 선인장'


아스카의 부활동 복귀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쿠미코는

소심하고 주변을 신경 쓰는 성격의 평소의 모습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면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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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주변을 신경 쓰는 성격의 쿠미코이지만 아스카의 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쿠미코의 이런 양면적인 성격을 잘 보여 주는 것이

'말실수' 습관이다. 소심하고 주변을 살피는 성격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있어도 이를 속에만 담아 두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이 둘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행동이 '말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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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속에만 담아 두려 했지만 그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이 둘의 충돌로 그 생각이 말로 나와버린 쿠미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장점 일 수도

있지만 아오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서 서로 상처입지 않게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해 가며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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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서 상처입지 않게 자신의 본심은 숨기고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해 가야 하는 현실.


중학교 시절 콩쿠르에서 쿠미코와 레이나 사이에 있었던

일처럼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거나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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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이 말로 나와버려 의도하지 않게 레이나와 오해와 갈등이 생겨버린 쿠미코.


이처럼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자신의 생각을 속에만

담아 두고, 무해한 것 같은 풀린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쿠미코의 모습은 마치 원래라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가시가 있는 선인장이지만 변화를 통해 가시가

사라져 무해하게 동글동글한 모양이 된 '가시 없는

선인장'의 이미지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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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자신의 생각을 속에 만 담아 두려는 쿠미코의 모습은 가시가 사라져 무해해진 선인장과 겹친다.


작중에서 인물의 심리나 상황은 종종 동물이나 식물 등의

사물에 비유해 표현되곤 한다. '가시 없는 선인장'도

쿠미코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사물로 선인장임에도 가시가

없었던 이유 역시 앞서 살펴본 쿠미코의 양면적인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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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강력한 연적?인 니야마 선생님의 등장으로 전의를 상실한 레이나는 싸움에서 져 튕겨져 나가는 사슴벌레로 비유해 표현된다.


여담으로 쿠미코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는 이 '가시

없는 선인장'은 쿠미코와 마찬가지로 성장하고 있다.

쿠미코의 2학년 시기에서는 선인장에도 줄기가 하나

자라난 모습을 보여주더니 3학년 시기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줄기가 자라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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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는 선인장도 쿠미코처럼 성장하고 있다. 3학년 시기가 되자 새로운 줄기가 자라난 모습이다.


선인장들도 성장하면 꽃을 피우는데 그 모습이 화려

하고 아름답다고들 한다.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쿠미코의 노력과 성장의 이야기도 활짝 핀 꽃처럼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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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쿠미코의 노력과 성장의 이야기도 활짝 핀 꽃처럼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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