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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핫산) 유포 3 특집 ㅡ 취주악부 저거 진짜야?앱에서 작성

보무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5 00:59:06
조회 768 추천 1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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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제자 애니메이트타임즈 1위 기사를 번역했습니다


원본 링크


https://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714613943&p=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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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라! 유포니엄3] 키타우지 취주악부 저거 진짜야? 취주악부 경험자 편집부 직원이 진짜 취주악부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해설해드립니다!


2015년 4월 애니메이션화되고 극장판을 포함해 지금가지 총 9개의 작품이 제작된 [울려라! 유포니엄]. 2024년 4월부터 신작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3]이 방송 시작되어 이번 분기 최고의 주목작품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취주악부 학생들이 부활동을 통해 인간관계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갈등하는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있는 작품.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되는 장면도 있기 때문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취주악부원들의 인간관계나 부활동 자체 내용들에 대해서는 경험자가 아닌 분들이라면 [저런 일도 있구나...!] 정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작품을 좀 더 깊게 즐기실 수 있도록 작중 등장하는 "취주악부" 특유의 단어, 현상, 문제나 그런 취주악부에서 일어나는 취주악부원들이라면 알 만한 요소들에 대해서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사회인 밴드에서 오랫동안 취주악부에 몸담아온 저와 애니메이트타임즈 편집부의 취주악 경험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해설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런저런 궁금증들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미경험자가 환영 받는 이유

그 어느 부활동도, 또는 그 어떤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환영 받는 것은 곧바로 전력이 될 수 있는 능력자나 경험자. 아무래도 뭘 한다고 해도 [해본 적이 있다]는 경력이라는 것은 강력합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처음 해보는 초심자를 0에서부터 키워나간다는 것은 손도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취주악부는 미경험자도 대환영! 악기를 처음 잡아보는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작중에서도 그런 묘사가 존재했죠.

주인공 쿠미코의 반 친구였던 카토 하즈키. 그녀는 중학교 시절 테니스부에 소속해있었으며 취주악부는 경험해본 적 없는 악기 초심자였습니다.

트럼펫을 동경하여 키타우지 취주악부에 입부한 하즈키. 결과적으로 튜바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만, 선배나 동급생 경험자들로부터 입부 때 초심자라는 이유로 험하게 다뤄지진 않았죠.

고등학교 부활동이라는 단순한 이유도 그럴듯 합니다만, 취주악부가 미경험자를 환영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답니다.

그것은 대회에 나가는 데 필요한 규정 인수가 많기 때문!

키타우지 취주악부에서도 가장 큰 목표로 내걸고 있는 [취주악 콩쿨]은 복수 부문으로 나뉘어있습니다. 각각의 부에 따라 규정 인수가 다르며 상위 대회의 유무에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 D부문
참가규정인원 : 규정 없음
상위대회 : 없음

# C부문
참가규정인원 : 최대 20명
상위대회 : 없음

# B부문(2)
참가규정인원 : 최대 30명
상위대회 : 동일본대회

# B부문(1)
참가규정인원 : 최대 35명
상위대회 : 없음

# A부문
참가규정인원 : 최대 55명
상위대회 : 지부대회-전국대회


A부문의 규정 인수는 최대 55명. 어디까지나 최대 인원이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경우를 말하자면 55명 이하여도 참가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파트 편성이나 하모니 조정, 음압, 박력 등을 생각하면 인원수는 많을수록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이유로 일단은 머릿수가 필요한 겁니다.

고교경식야구 멤버의 규정인수가 20명인 것과 비교해보면 배 이상의 인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초심자라고 하더라도 귀중한 인재로서 애지중지 받는 것...... 이라는 뒷사정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악기 초심자로서 입부했던 학생도 몇 년이 지나면 경험자와 비슷해지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부의 전력을 운영하는 위치에 있는 고문이나 코치의 입장에서 보면 당초의 걱정이 무색하게 기쁜 일이죠. 게다가 경험자의 의욕의 저점 또한 높이고 싶다면 이러한 경우도 미경험자 부원들에게 기대해볼만한 하나의 요소일지 모르겠습니다.

또 선배 부원들의 음흉한 희망이긴 합니다만, 현재 인원수가 부족한 악기를 담당하게 하기 위해서 미경험자를 환영하는 케이스도 적잖이 있습니다. 작중에서는 하즈키가 트럼펫이 아니라 저음인 튜바에 배정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겠죠.

참고로 경험자도 물론 귀중한 전력으로서 환영받습니다만 선배 부원들에게 있어서는 [당연히 입부할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취급이 다른 부분도....... 그런 건 어느 부라고 하더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취주악부의 1년 사이클

즐거운 체험기간, 임시 입부 기간이 끝나고나면 마침내 정식 입부가 됩니다. 그러면 이제 콩쿨을 향해 연습을...... 하기 전에, 담당 악기를 정할 차례입니다. 정확한 시점은 학교에 다라 다릅니다만 대개 이쯤의 타이밍에 3년간 담당할 악기가 정해집니다.

참고로 취주악부의 1년 스케쥴은 이런 느낌입니다. 입부 뒤의 스케쥴을 학창시절에 튜바를 담당했던 편집부 사원과 색소폰을 담당했던 저를 예시를 들어 소개해보겠습니다.


# 다양한 이벤트에 중점을 두는 타입
4월 : 정식입부
5월 : 골든위크 시작쯤에 담당 악기 결정
6월 : 신입부원의 첫 무대, 취주악 콩쿨을 위한 곡 결정하기, 연습
7월 : 야구부 응원, 콩쿨 연습
8월 : 콩쿨, 오봉(추석 비슷한 일본 명절) 기간의 1주일간 여름방학
9월 : 문화제(자원봉사)
10월 : 세대교체
11월 : 앙상블콘테스트
12-2월 : 정기연주회 연습
3월 정기연주회

# 콩쿨 특화형 타입
4월 : 정식입부, 악기 결정 오디션, 정기연주회(신입부원 첫 무대)
5월 : 콩쿨을 위한 파트 결정 오디션, 콩쿨곡 결정
6월 : 콩쿨 A부문, D부문 각 부문 별 연습
7월 : D부문 콩쿨, D부문 참가자들은 10월에 열릴 콘테스트를 위해 음원녹음, 야구부 응원
8월 : A부문 현대회, 야구부 응원
9월 : A부문 지부대회
10월 : A부문 전국대회, D부문 콘테스트 출전
11월 : 앙상블콘테스트 지구대회
12월 : 앙상블콘테스트 현대회
1월 : 앙상블콘테스트 지부대회
2월 : 다음 년도 콩쿨 과제곡 견본연주보고회
3월 : 앙상블콘테스트 전국대회

글자만 보면 의외로 엄청나게 바쁜 느낌입니다. 작중에서도 세세한 시기는 다르지만 거의 예정대로 1년이 지나갑니다.



이야기를 담당악기 결정으로 되돌아가보겠습니다. 부원들은 모수가 많을 수록 벨런스 조정을 위해 오디션을 보기도 합니다만, 임시 입부 때는 어느 순간 처음 손 댔던 악기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악기가 정해졌으면 가장 먼저 할 일 >> 별명 생각하기!

그럼 이제 오디션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지나 자신의 담당악기가 정해졌습니다. 그 날 전국 취주악부원들이 무조건 하는 일이라고 하면 사실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내내 쓰게 될 자기 악기에 별명을 붙여주는 일입니다!

작중에서도 튜바를 담당하게 된 하즈키가 자신이 사용할 학교 악기에 [츄파카브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거나, 콘트라베이스 담당인 카와시마 사파이어는 [죠지 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죠.

실제로 제 한 학년 선배는 테너 색소폰에 [토샤부]라는 당최 의미를 알 수 없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었고요, 후배 중에는 은색 트럼펫에 [골드]라는 참 좋은 이름을 붙여주고 있었습니다. 선배들이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그렇게 별명을 붙여주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저도 물론 제 색소폰에 [쿠로]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제조번호의 앞글자가 96이어서 그랬습니다......). 몸통은 금색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좀 엉터리였죠(역자 : 일본어로 검정색을 의미하는 黒를 쿠로라고 읽음).

겉으로 말만 안 할 뿐 마음 속으로 별명을 붙여준 부원들도 있었겠죠.

참고로 작품을 그리고 있는 교토애니메이션의 대인기 밴드 애니메이션인 [케이온!]에서도 주인공들이 악기에 별명을 붙여줍니다만 이건 쿄애니만의 특징이 아니라 음악 경험자들 사이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침내 연습 시작! 강제 이벤트 [파트 결정 오디션]

악기와 악기의 별명이 정해졌으면 이제야말로 연습 시작! 귀중학 고등학교 여름을 특별한 최고의 여름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원들이 저마다의 열정을 가지고 달려들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콩쿨에는 참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정해져있습니다.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닌 겁니다.

거기서 오디션을 하게 됩니다. 전 학년, 파트에 걸쳐 오로지 실력만을 보는 마의 공간. 그 어떤 결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눈물을 삼키지 않으면 안 되는, 1년 중 부내 분위기가 가장 살벌한 순간입니다.

콩쿨에 안 나가겠다고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한 부원이라고 하더라도 부내 분위기는 평소와 같지 않습니다. 가끔은 후배가 멤버로 뽑혀 선배가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죠. 삼엄한 분위기를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강제 이벤트가 바로 파트 결정 오디션입니다.

작품의 1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여러 각도에서 묘사됩니다. 유포니엄 파트에서는 2학년인 나카가와 나츠키가 아닌 1학년이 쿠미코가 멤버에 들어가게 되고 쿠미코는 거북함과 함께 약간의 책임을 느끼게 되죠.

더 나아가 콩쿨 곡에서 중요한 부분인 [솔로] 파트를 담당하는 부원도 대게 이 시기에 결정됩니다. 1학년 코사카 레이나와 3학년 나카세코 카오리의 사건도 이러한 상황에서 기인하게되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3기에서는 총 부원 수가 90명을 넘게 되는 키타우지고등학교. 앞으로 묘사될 오디션 장면에서도 큰 파란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앉아서 기다려봅시다.

이렇게는 말해도 파트 결정 오디션은 부원간 알력 행사만 일어나는 이벤트는 아닙니다. 멤버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임하는 자세는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떨어진 1, 2학년들은 분한 마음을 추진력으로 멤버가 된 부원들은 자신이 이뤄야할 책임을 등에 지고 내년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연습 연습, 그리고 또 연습...... 뜨거운 여름이 오다

47개 도도부현의 고등학교 취주악부들 중 A부문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단 30개 고등학교 도도부현 대표, 지부 대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연습입니다.

작중에서도 다양한 연습 풍경이 묘사되고 있습니다만, 한 번 연습 방법의 규모와 목적에 대해 되돌아봅시다.


개인연습 : 혼자 하는 연습. 악보 읽기나 박자 확인, 서투른 부분을 고치는 것이 주된 목적.

파트연습 : 트럼펫이나 튜바 등 같은 파트끼리 모여 하는 연습. 같은 음이나 박자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악보 읽기의 최종확인 작업으로서도 이루어진다.

분주(分奏) : 악보상 같은 역할, 작업을 수행하는 파트가 모여 하는 소규모 합주. 하모니 확인이나 소리를 통일시키는 것이 목적.

합주 : 멤버 전원이 모여 하는 연습. 개인, 파트, 분주에서 쌓아온 성과를 보여줄 자리. 최종적인 밸런스 조정의 자리이기도 하며 곡을 다듬는 작업을 한다. 합주 중 혼자서 연주를 해보라고 하는 "분해연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연습은 지옥이 된다.

*키타우지 취주악부에서는 유포늄, 튜바, 콘트라베이스 등이 모여 [저음파트]로서 활동하고있는 모양입니다. 이 부분은 학교에 따라 분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A부에서 연주하는 곡 수 는 2곡. 취주악부연맹이 결정한 과제곡과 각 부가 개별적으로 정하는 자유곡을 12분간 연주해야만 합니다. 취주악부는 여름에 있을 그 단 한순간을 위해 이 두 곡에 온 힘을 쏟아붓습니다.



   문화계 부인데도 근력 운동을 한다고?

사실은 악기를 연주하는데에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폐활량이 필요한 관악기, 근력과 지구력이 필요한 타악기 등. 연주를 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건 제법 힘든 일입니다.

[아무래도 체육계 이미지가 있죠]

이 말을 한 것은 편집부의 취주악부에 소속돼 본 적이 없는 사원입니다. 사실은 취주악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단념했는데 몰래 부활동을 하며 특별부원으로서 연습을 했었다는 모양입니다.

그 덕에 취주악부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이 하는 런닝이나 근력 단련 등 문화계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연습 풍경을 자주 봤다는 듯합니다.

튜바를 담당했던 사원도 근육단련 경험은 있다고 했고요. 부에 들어가고나서 1달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기초체력단련을 철저히 했는데 너무나 혹독해서 악기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그만둔 부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트럼펫을 담당했던 사원도 중학교 시절 그런 경험이 있어서. 보다 폐활량을 키우기 위해 교문에서 학교를 향해 학년, 이름, 담당악기를 외치는 식의, 지금이라면 불가능할 방식의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가.

참고로 저는 초중고대사회 전부 근육 단련 경험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육 단련을 하는 취주악부의 존재는 도시전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면 역시나 실존 했던 거로군요......!

작중에서도 이제 막 입부한 하즈키가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서 코끼리피리를 이용한 연습을 했지요. 그 연습도 광의의 근육단련이며 특히 튜바 같이 큰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훈련이겠죠.

근육 단련이나 런닝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교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악기에 숨을 많이 불어넣을 수 있으면 큰 소리, 두꺼운 소리를 내기 쉬워지는 것도 사실. 기초체력이나 폐활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취주악부는 오늘도 근육 단련을 합니다.

저녁놀을 향해 달려가는 등, 청춘 느낌을 내기 위한 연출인 게 아닙니다.



   필수적인 공부와의 양립

취주악부의 피크시즌은 한여름. 학교로서는 여름방학 시기입니다.

즉, 취주악부에는 여름방학이 없습니다. 휴식기는 오봉뿐. 더 심한 곳은 오봉기간에도 쉬지 않습니다.

그와 비슷할 정도로 문제가 되는 거이 바로 공부와의 양립. 특히 3학년들은 수험공부가 있으므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부원들에게는 눈을 돌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작중에서도 부부장인 3학년 타나카 아스카가 공부를 우선해야한다는 부모의 지시(와 개인 사정)로 강제적으로 긴 기간 이탈하게 되죠.

트럼펫, 튜바를 담당하고 있던 편집부 사원으로부터도 같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쉬는 기간이 적은 탓에 주위에서의 걱정이 많은 모양입니다.

전국대회까지 나가게 되면 콩쿨은 10월 말이나 11월. 3학년의 은퇴시기도 그 시기가 되기 때문에, 공부와의 양립, 공부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필수요건입니다.



   실제로 했던 창의적인 공부방법

아무래도 연습시간과 공부시간이 반비례할 수밖에 없는 취주악부. 은퇴 시기도 다른 부들에 비해 늦어 공부와 연습 모두 하기 위한 공부법이 필수입니다.

여기서는 튜바를 담당했던 사원에게 협력을 요청해. 함께 당시 공부 풍경을 돌아보며 실제로 했던 공부방법을 조금 정리해보았습니다!


포인트1 : 통학시간 사용
왕도. 졸리면 안지 말고 서서 참고서를 보자.

포인트2 : 수업중에 자지 않기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아침 연습을 위해 일찍 일어나면 의외로 어렵다. 비법은 기합과 근성과 메가샤키(역자 : 멘톨 향의 카페인음료).

포인트3 : 친구-라이벌 등과 경쟁하기
매 시험마다 남자부원들끼리 시험결과를 공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경쟁을 하는 것으로 사기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포인트4 : 오늘 할 분량을 명확히 정하기
아침 일찍 등교하여 밤 늦게 집에 돌아가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취주악부원들. 오늘 할 분량을 확실하게 정해서 전부 끝내기 전에는 자지 않았다.

포인트5 : 자기
늦게까지 공부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밤을 새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을 전부 무의미하게 만드는 행위. 자자.


뭔가 기합과 근성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것도 취주악부만의 성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 수 없으면 불 수 있을 때까지 연습, 맞지 않으면 맞을 때까지 합주를 하는 환경에 몸을 담그고 있다보면 막상 공부에 집중하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하얀 조각상은 뭔가요? - 2의 성지 나고야국제회의장

전일본취주악콩쿨은 개최 회장이 고정돼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는 제 2 성지 나고야국제회의장 센츄리홀(제 2인 이유는 후술). 전국 취주악부들은 이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야구부로 치자면 코시엔구장입니다.

작중에서도 국제회의장의 모습이 재현돼있습니다. 애니메이션 3기에서는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죠. 합주를 하고 있는 부원들의 앞에 있는 쿠미코의 눈동자 안쪽에 있는 하얀 조각상과 한 쌍의 빌딩이 바로 그곳입니다.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흰 조각상은 [스포르차 기마상]. 나고야시의 시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9년 개최된 세계 디자인 박람회에 출품하기위해 재건된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조각상이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만들었다는 전설의 점토상이 그 기원입니다.

그곳에서 연주복으로 악기를 들고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취주악부에게 있어 명예입니다.

참고로 왜 제 2 성지인 것이냐고 한다면 원래 전일본 취주악 콩쿨은 도쿄도 스기나미구에 있었던 보문관이 원조 성지이기 때문입니다. 보문관은 내진성 문제로 인해 2012년에 해체가 결정되었습니다. 그 역사는 나고야로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여성사회 속에 살아가는 남성부원들의 이야기도 하게 해줘

공학학교의 경우 취주악부는 여성의 비율이 높기가 다반사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도 당연히 여성사회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마이너가 된 남자 부원들은 인권도 없이 노예처럼 매일 부려지는 나날이 기다리고ㅡㅡ

있지 않습니다.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부원들은 남자부원들끼리 모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물론 커뮤니티라는 것은 천차만별이므로 저런 곳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나 이번에 인터뷰를 하게 된 분들께서는 저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녀의 차가 생긴다고한다면 악기를 옮기거나 비품을 조달하는 등 힘을 쓰는 일의 경우 남자가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정도라고 할까요.

좀 더 구태여 말해보자면 아무래도 여성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듯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사람 나름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여성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어서 많은 걸 배워서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손해를 본다고 한다면 상상 이상으로 인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밖에서 보면 하렘상태이겠지만 내부사정은 그렇게 즐거운 것이 아니라는 거죠.

가끔 3학년 선배와 사귀는 1학년 남자 부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 녀석들은 신경쓰지 말고, 남자로서는 결국 소수의 남자부원들기리 뭉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은퇴, 졸업 뒤에도 관계가 유지됩니다. 고락을 함께 하였기 때문에 인생을 통틀어 친구로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던가요.



   취주악부라서 다행이야

괴로움과 즐거움이 번갈아 찾아오는 취주악부.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여기서 본 기사에 협력해준 사원들이 생각하는 [취주악부라서 좋았던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트럼펫 담당(중, 고등학교 취주악부)
- 클래식의 조예가 깊어진 덕에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넓어졌다.
- 소리가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거나 음정을 알 수 있는 등 활동 중 성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 학교 밖에서 연주의뢰를 해본 덕에 경험과 내신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

   튜바 담당(중, 고등학교 취주악부)
- '하루 쉬면 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도 그것이 모토가 되어 꾸준함의 소중함을 배웠다.
- 부활동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사이가 좋다. 이번에도 바베큐 파티를 기획 중이다.
- 발렌타인데이 때는 남녀 상관없이 수제 과자를 지참하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과자나 치즈수풀레를 만들 수 있다.

   나(초, 중, 고, 대학교 취주악부, 사회인 밴드 소속)
- [일생에서 가장 열심히 했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이 생겼다.



   유포 3기를 구석구석 즐기고 싶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양한 취주악부만의 경험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실은 취주악부만이 알 수 있는 소재가 많은 작품인데요. 의문스럽게 생각하고 있던 것이 하나라도 해결되어 보다 깊이 [울려라! 유포니엄]을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쿠미코와 부원들이 도전하는 마지막 취주악콩쿨이 묘사될 TVA 제 3기. 괴로움도 분함도 외로움도 넘어선 짧았던 3년간의 집대성입니다. 그녀들의 청춘의 골을 함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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