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ㅎㅇ 투인원 게이임
간단히 스펙터 14 사용해본 소감 남기겠음
투인원 기기 많이 써보면서 느낀 점은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그러나 비싸고 안좋은 물건은 있을 수도 있다" 임.
그래서 이번 스펙터도 과연 비싸고 안좋은 물건일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음
근데 확실히 내가 돈이 여유가 된다고 하면 이번 스펙터 14는 상당히 좋은 완성도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것임.
우선 전반적으로 노트북의 완성도나 만듦새가 좋아.
이번에 나온 엔비가 8840hs 달고 32gb 램에 할인가로 풀렸는데, 스펙터 동스펙 생각하면 대략 5~60만원 정도 차이가 남.
게다가 칩셋은 뭐 장단이 있다곤 해도 현재 드라이버 안정화 기준으론 8840hs 가 범용적으로 더 나은 칩임. 게이밍이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특정 유저들에게는 엔비는 아예 못쓸 물건이고, 스펙터는 꽤나 만족할 수 있을만한 기기라고 생각이 드는데,
확실히 이번 스펙터는 내가 돈을 발랐으면 그 바른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엔비가 사실 8840hs 32gb 램 버전이 스펙상으로 놓고보면 2.8k oled 에 무게도 적당하고 포트도 다 있고, 스펙 시트 상으로는
크게 빠지는거 없거든? 근데 얘는 실제 받아보면 아는 그 몇몇 하자들이나 원가절감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 진짜 암드 투인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쓰긴하는데, 140 150 주고 산 노트북이 이런 부분들은 너무 싼마인데? 하는게 짜치는 부분이 있음
대/표적으로 스피커. 엔비거 음질을 떠나 이미 최대볼륨에서 너무 작은데, 스펙터는 스피커 좋은 편으로 평가받는 서피스 랩탑 보다도 스피커가 좋고,
놋북쳌 리뷰에서 거의 상위 1~2% 로 집계될 정도인데, 직접 재즈나 힙합 이런거 틀어두면 소리가 엄청 고급지고 음질이 너무 좋음.
그리고 터치패드. 엔비꺼는 첨에 그럴싸하나 싶었는데 쓰다보면 엄청 뻑뻑해지고 터치패드만으로 작업 거의 불가능.
스펙터는 서랩스에 들어간 수준의 햅틱 터치패드 들어가있고, 표면도 엄청 부드럽고 좋음. 서랩스 터치패드 엄청 잘 썼는데, 여기에 햅틱 들어가니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음.
키보드 타건감은 엔비도 뭐 나쁘진 않았는데, 스펙터가 더 키압이 높고 쫄깃한 맛이 있음. 파워타건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펙터 키감 좋아할 듯.
포트 구성에 있어서는 스펙터가 hdmi 포트가 없어서 기본 제공되는 허브 이용해야 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이쪽은 썬더볼트 4 2개를 지원하고, 엔비는 2024년 기기인데도 usb 4.0 을 또 빼놔서 좋은 cpu 에 egpu 연결해서 활용하질 못함.
내부 쿨링 구조도 차이가 큰데, 1팬 쿨링인 엔비와 달리 스펙터는 2팬 쿨링이고, 2팬도 팬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고성능 작업에서도 매우 정숙함.
그리고 프로세서의 위치가 보통 설계를 키보드 WASD 키 있는 쪽으로 설계해서 게임할 때 그쪽이 뜨거운 경우가 많은데,
스펙터는 OPL 이쪽에 칩셋을 박고 보드 중앙에 2fan을 설치했음. 그래서 WASD 키는 물론 노트북의 전체적인 중앙이 시원하게 느껴지는게 장점임.
Envy 의 경우는 전형적인 WASD 위치에 프로세서가 위치해있어 고성능 작업이나 게임 시 그 쪽으로 열감이 올라오게 됨.
내가 볼 때 스펙터에서 아쉬운 점은 딱 2개임.
첫째로 메테오레이크 리스크. 기본적으로 hp 단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그리고 인텔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겠지만, 과연 파스 타스에서 보여준 점수처럼
드라이버 안정화 시 게이밍성능을 그만큼 뽑아줄 것이냐? 하는 의문점임. 된다 하더라도 너무 오래 걸리면 신제품 나올테니 의미가 없을거고.
해서 게이밍 성능만을 보고 사면 메테오 내장이 1% low 프레임 같은거 잘 안나오니까 그런 부분에서 아쉬울 수 있겠고,
두번째로는 펜성능이 여전히 100% 맘에 들진 않음.
HP 는 드래곤 플라이나 엘리트북 시리즈는 와콤AES 를 넣어주고, 스펙터랑 엔비는 전통적으로 서피스와 같은 MPP 를 넣어주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투인원들을 써보면서 MPP 를 서피스 수준으로까지 필기감을 보여준 건 사실 한대도 없었음.
이번에 나온 그램 프로나 엔비 처럼 대부분은 쓰레기 수준이거나 그거보다 살짝 낫다 수준인 정도가 많지. 지터링이 심하거나 글씨 뭉개지고 답답함.
그런데 스펙터는 그정도는 아니고, 지터링도 거의 없고 충분히 잘 만진 mpp 에 속함. 글씨도 꽤 잘 써지는 편임.
다만 서피스 프로 수준의 MPP 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그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음.
그래서 내가 볼 때 이번에 나온 스펙터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사면 만족할 듯.
1. 투인원 형태를 선호하는데, 노트북 전반적인 부분들에서 싼마이 없이 고급진 경험을 원한다 (디자인 화면 도색 스피커 키보드 터치패드 등등)
2. 펜이 서피스 프로나 삼성 spen 수준만큼 아주아주 뛰어난걸 기대하지 않고 멀쩡한 수준이면 된다.
3. 메테오레이크에 대한 몇몇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거나 애초에 프리미어 등 작업용 주력이라 별 상관이 없다. (당장 아쉬운 내장게이밍 성능 등)
과거 드래곤 플라이 g2 같은거 썼던 애들이 사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느낌임. 외관이 드플이랑 매우 비슷함 ㅎㅎ
드플이 외관도 굉장히 고급지면서 전체적으로 무게도 가볍고 완성도가 높아 인기가 많은거였는데, 드플 13.3인치를 14인치로 늘려두고 전반적인 스펙업 했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듯.
이상 후기 끝~
추가
간단히 시네벤치 r20 돌려봄
윈도우 최고설정과 myhp 내에서 성능모드로 두고 돌리면 55w 이렇게 초반에 올리다가 35w 고정 유지되고 온도는 80도대 초반으로 유지되며, 전력대비 팬의 소음이나 질이 조용한 편에 속함
쿨링팬 갯수와 힛파 갯수가 2배이니 만큼 20w 유지로 막아둔 엔비보단 15w 더 높게 설정해둔 것 같음. 8840hs 박혔으면 35w 유지면 100% 성능 다 뽑았을 듯.
노트북 체크발 같은 모델의 시네벤치 r20 점수는 4000점 정도밖에 안나오는데, 나랑 1000점이나 차이나는거 보면
노트북 체크에서 myhp 에서 성능으로 돌리지 않았거나, 그 사이에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전력제한을 풀어줬거나 둘 중 하나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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