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라인업도 개편되었으니 맥북 구매 가이드도 개편하겠음.
일단 본인은 맥북 프로를 사고 거의 1년 가까이 사용했음. 현재 사용중인 모델은 프로 13인치 2019 i5에 16기가 메모리 256기가 스스디 모델이고 6개월쯤 된 상황에 배터리 불량 판정받아서 하판 전면 교체했음.
지금은 대충 이런 식으로 쓰는 중임.

근데 뭐 글 쓸때 말고는 거의 꺼내지 않는 게 함정. 문서작업을 하거나 뭐 전문적인 동영상 작업을 해야 한다거나 할 때 빼곤 거의 쓰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데일리 컴퓨터 작업은 아이패드로 모두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임. 지금은 반백수 상태라 더 그런 걸수도 있다.
아무튼 맥북 가이드 시작함.
1. 맥북의 장단점?
맥북의 장점이면 일단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갬성
일단 첫번째. 갬성이란 말은 단순 사과마크때문에 그런 건 아님. 진짜 빌드 퀄리티가 죽인다. 어디 잘못 떨어트려도 멀쩡할 것 같은 느낌. 실제로 본인은 뚜벅이에 노트북 들고 다닐 일도 많은데, 버스에서 여기저기 부딛히고, 심지어는 한번 가방이랑 함께 떨구기도 했는데 아직 쌩쌩하다. 물론 여기저기 미세하게 찍혀서 가슴은 아프지만. 아무튼 찍히는 거 신경쓰지 않는 상남자라면 진짜 튼튼하다.
키보드 문제 관련으로 말이 많은데, 버터플라이 모델은 이제 없어졌을 뿐더러 버터플라이 키보드 있는 모델은 언제건 키보드 교체할 수 있다. 참고로 키보드 교체할 때 하판을 전부 교체한다. 개꿀
2. 잔고장 잘 안남
두번째, 잔고장이 거의 안 난다. 요새 윈도우 노트북들도 값나가는 제품이면 잔고장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맥북은 상위모델 하위모델 할 것 없이 잔고장이 잘 안난다. 예전에 쓰던 맥북 에어도 진짜 고장 안 났거든. 몇년 썼냐면 한 7년인가 8년 썼다.
3. 성능 좋음(에어 제외)
세번째, 성능이 좋다. 15인치랑 맥북 에어를 제외하면 쿨링솔루션이 좋다보니 경량 겜트북을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는다. 13인치의 경우 아예 베이퍼챔버 탑재 모델이 아니면 성능으로 압도할 정도. 대충 xps13 베이퍼챔버 탑재 모델, 혹은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 정도의 cpu 성능을 기대하면 좋다. 물론 에어는 예외. 히트파이프가 없어서 개구리다.
그 외에도 영상편집시 타 윈도우 노트북보다 빠르다, 음악작업에 유리하다,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에 유용하다등등 장점이 더 있지만 그건 패스한다. 어차피 작업용 노트북은 엥간하면 직장에서 준다. 그리고 그 노트북이 네 인생 최악의 노트북이 될 거임.
대충 이정도 장점이 있고, 단점도 당연히 있다.
1. 상전 모시듯 쓰는 경향이 있음.
노트북이 너무 예쁘다보니 기스나면 진짜 기분 개 더럽고 좆같다.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왜 내가 이걸 단점에 적어놨는지 알거다. 좀 투박한 맛이 없어서 마치 상전모시듯 관리해야 함. 처음 떨궜을 땐 진짜 동공지진 일어났음.
2. 문서작업 호환성
MS Outlook, Google Suite가 아닌 다른 메일로 보내면 자소분리가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건 맥과 윈도우의 한글 출력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고, 둘 다 표준인데 윈도우가 맥의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요샌 Google Suite 사용하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으나 사용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그냥 페러렐즈 얌전히 켜자.
그 외에도 MS Office에서 A4기준 다섯줄, 여섯줄 이상 쓰면 렉이 걸리거나 맥용 hwp가 그지같은 문제가 있으나 본인 특성상 hwp 다룰 일이 많지 않아서 패스.
3. 마우스 감도
마우스 감도가 굉장히 이상하다. 트랙패드와 마우스 같이 쓰면 좋긴 하고 평상시엔 잘 안 느껴지는데 게임만 하면 유독 잘 느껴진다. 대체 뭐지? 하는 수준임.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면 오히려 트랙패드로 하는 게 더 나을 때도 많다. 씨발...
그 외에도 게임하기 힘들다, 공인인증서가 안된다는 등의 단점이 있지만 공인인증서는 체감상 맥에서 안 돌아가는 건 아니고(다만 프로그램 깔아야 하는 경우는 좆같아서 페러렐즈에 쳐박아둠) 게임은 그냥 요새 안 하고... 툼레이더처럼 MetalAPI 제대로 지원하는 게임이랑 그냥 닥치고 OpenCL 포팅만 해놓고 나몰라라 패치도 안 하는 게임이랑 비교가 확 나니 안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2. 맥북 고르는 법

일단 맥북이 꼭 필요하지 않으면 무조건 사지 말라는 개소리는 들을 필요 없다. 윈도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도 꼭 살 필요 없으면 안 사도 된다. 한국에서 개인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용도의 90퍼센트는 크롬북 선에서 해결된다.
맥북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1. 악세서리, 프로그램에 추가적으로 돈을 쓸 여유가 되는가?
2. 돈을 벌기 위해 맥북을 사야 하는가?
3. 자주 들고 다니는가?
1번에서 탈락이면 그냥 맥북 에어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맥북은 돈을 쓰면 쓸수록 편리해지는 노트북이다. 크랙 구하기도 힘들어서 프리미어 프로나 파이널 컷같은 프로그램을 죄다 돈 내고 써야한다. 페러렐즈나 알프레드같은 편한 앱은 모두 유료다. 물론 그런 앱 없어도 맥OS를 쓰는데엔 불편함이 없으나, usb를 꽂아야 해서 usb-c 독같은 거 사려면 또 돈이다. 그냥 얌전히 에어 사거나 아니면 다른 윈도우 노트북 알아봐라.
돈을 벌고 싶다면 그냥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사는 게 이롭다. 가끔 제온이랑 ECC 메모리 안 달려있다고 웍스 아니라고 우기는 놈들이 있는데 랩탑용 제온 달린 프리시전이나 zbook 라인업에서도 극소수고 ECC 메모리 달린 노트북은 내가 알기로 없다. 데스크탑 제온 달린 노트북이라면 달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모바일 웍스는 그냥 웍스용 그래픽카드 달리면 무조건 모바일 웍스다
암튼 돈벌려고 이거 쓰는 거면 아마 영상, 음악쪽 밥벌이 하는 사람이거나,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뭐 다른쪽 사람이거나 그럴텐데 그냥 그런 경우엔 16인치 프로 말곤 선택지가 없다.
자주 들고 다니면서 전문 작업도 안 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13인치 프로를 사자. 16인치 들고 다니면 정말 어깨 빠진다. 그나마 자차가 있는 사람이면 16인치도 들고다닐만 하지만 대중교통 타고 한시간 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면 그냥 얌전히 13인치 사라. 13인치도 은근히 묵직하다.
다만 기존에 13인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지금 13인치를 살 필요가 없다. 급한 게 아니라면 내년에 출시될 13인치를 존버해보자.
3. CTO
이전에 CTO는 저장장치 → 메모리 → GPU → CPU 순으로 올리라고 했었는데, 이젠 기본 저장장치가 올라서 좀 순위가 바뀌었다. 이제 13인치 기본형과 고급형도 쓸만한 SSD를 달아주는데 닥치고 SSD부터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음. 일반적인 용도로 쓴다면 256기가도 충분하고, 파이널 컷을 사용해서 전문가 수준의 영상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면 512기가 혹은 1테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는 GPU → 메모리 → SSD → CPU 순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편을 권한다.
각 기종 CTO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13인치 에어 - 기본형
13인치 프로 기본 - 메모리 16기가로 업그레이드만
13인치 프로 고급형 -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음
16인치 프로 - 가상머신, 영상작업이 메인일 경우 SSD → 메모리 → CPU → GPU 순으로 업그레이드.
기타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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