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로3 시절 형사법 성적. 기본적인 형총+형각 강의만 겨우 듣고 푼 수준이고 형소나 형기록 준비는 거의 되어 있지 않았음

이후 첫 변호사 시험을 칠때까지 형사법을 따로 더 공부하지는 않아서 형사법 성적은 더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오른 적은 없음

하지만 재시 때 4월부터 6월까지 형사법 위주로 공부했고 덕분에 비교적 단기간에 23년 1차 졸업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음

이때 쌓은 형사법 실력은 어딜 가지 않아서 이후 변시까지 최판 외에는 따로 집중적으로 대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이 나왔고

변시에서도 상당히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음

이번에는 안정적인 형사법 성적을 확보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 함

1. 공부순서

본인은 공법 외에 다른 과목은 선사기를 따로 순서를 정해 대비하지는 않았음. 선사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2. 기본적 공부 커리큘럼

형사법은 항상 기본서/인강을 보고 공부한 뒤에 해당 진도분의 유니언 형객 기출(변시/변모 전개년), 사례집을 바로바로 푸는 식으로 복습하였음

ㄱ. 형법

22년 로3 시절 형총+형각을 고 이용배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여 기초를 쌓은 바 있음

이때 쌓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23년 4월부터 이용배 FOB 형법 서적을 독학 복습하고(강의 수강X) 동시에 형총 부분에 한해서는 이주원 교수님의 형법총론 책을 같이 읽어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졌음

형각은 이용배 FOB 외에 따로 기본서적을 구비하지는 않았음. FOB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듯

사례집은 변사기를 풀었음. 공법과 동일하게 목차와 키워드 위주로만 작성하였음

그외 깊게 파고 들고 싶다면 변시 기출의 경우 조균석/강수진 변시 기출 사례집을 일독을 권하는 정도(필수 아님)

ㄴ. 형소법

현역 로3 때는 기록형에 필요한 최소한의 형소 지식을 제외하고(그마저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음) 형소 대비를 하지 않았음

23년 4월부터 오제현 원정형소 강의를 수강하고, 동시에 이주원 교수님의 형사소송법 책을 같이 읽어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졌음

사례집은 이창현 교수님의 사례형사소송법을 풀었음. 역시 목차와 키워드 위주로 작성

형소는 위 커리큘럼 정도면 충분한 듯

ㄷ. 특형

김기용 변호사의 Compact 특별형법 교재로 대비하였음. 따로 강의를 들은 바는 없음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변시 특형은 충분히 대비 가능하다 생각

ㄹ. 기록형

기록형은 따로 기록형 문제집을 공부하거나 인강을 수강한 바는 없고, 모교에서 교수님의 형기록 강의를 수강했던 바 있어, 해당 교수님의 변시 기출 모범답안을 참조하여 공부하였음

자신의 모교에 위와 같은 자료가 없다면 시중의 변시 기록형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은 함. 다만 레인보우는 한번 읽어본 적 있는데 비추. 너무 오류가 많았음. 가능하면 공신력 있는 교수저를 참조하되, 와꾸는 변모 채기표와 같이 키워드 위주의 간결한 서술을 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

그외 학원에서 기록형 스터디를 모집하여 변모 기록형도 일부 풀었는데(대략 최근 2-3개년 기출을 풀어본 듯) 채기표를 참조하여 답안을 작성하였음

형기록은 변모도 꽤나 기출이 괜찮은 편이라 변모 채기표를 적극 활용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ㅁ. 최판

23년 10월부터 오제현의 형사법 최판 강의를 수강하였음

ㅂ. 막판 정리

형사법도 단권화가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함. 기본서 및 최판집을 빠르게 스캔하여 기본적인 법리 + 잘 안 외워지는 판례를 자신만의 찌라시에 정리하면 그 정리과정만으로도 큰 도움이 됨

3. 기본적인 마인드셋

작년에 변갤에 있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모르는 것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게시판에 엄청나게 많이 물어보고 다녔음(특히 형사법)

내가 질문했던 내용들이 그리 수험적합적인 편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하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데에 흥미를 붙이고 관련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데 나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음

4. 복습방법

나는 형사법의 경우 따로 회독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문제 푸는 것 자체가 많이 재밌어서 틈틈이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감을 유지했음

형사법 문제를 풀다가 재미있다 싶은 문제는 변갤이나 여기 이외의 모갤에도 문제를 같이 풀어보라고 올렸는데 이런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이 복습에 나름 도움이 된듯

내가 했던 방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기는 어려울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짬 날 때마다 형사법 선택형의 종합문제를 틈틈이 풀면 형사법의 전체적인 감을 유지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좋은 문제들이 많음

5. 각종 팁

ㄱ. 선택형

사람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형사법 종합 문제는 선지부터 읽고 문제를 풀면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됨. 형소 선지의 경우 선지 자체로 걸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ㄴ. 사례형

시간이 진짜 부족한 과목이라 시간 관리가 중요함. 통문제에 필연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기 때문에 평소부터 배점 대비 +5분/10분 정도로 끝내는 연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함. 반면 형소 사례형의 경우 문(학)판만 써도 될 정도로 단답형 문제가 많은 편이라 시간 단축을 하기 좋음

글은 이렇게 썼지만 정작 본인도 변시 때 시간 관리가 잘 안되어서 1문을 1시간 5분 동안 풀어서 2문 점수가 좀 부실함...

통문제는 1. 갑의 죄책 -> 가. 행위별 죄책 포섭 -> 마. 죄수 / 2. 을의 죄책 -> 가. 행위별 죄책 포섭 -> 마. 죄수 식으로 목차를 고정하면 좋음

ㄷ. 기록형

기록형은 위에서도 썼지만 변모 채기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음. 절대 그 이상을 쓸 필요가 없음.

그리고 전형적인 기재례?랄까 와꾸가 있는 편이니 기록을 몇 개 써보면서 와꾸를 잡아보는 편이 좋음

다들 약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후단 무죄 포섭일텐데,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긴 함... 아쉽지만 왕도는 없다고 생각하며 본인은 기록을 읽으면서 모순되는 부분은 해당 기록에 밑줄을 치고, 메모에 그 페이지를 기재하는 식으로 풀었음

그러나 이번 기출을 보면 알겠지만, 후단 무죄를 아주 제대로 못 쓰더라도, 다른 부분을 다 맞추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