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쪽에서 들음 재정 / 조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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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정보] 진보당 쪽에서 들음 재정 / 조직 이야기앱에서 작성

Meister

2024.04.18 22:35:42

조회 1070 추천 34 댓글 5

1. 민주노총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당비가 막 들어온다.

이 사람들 때문에 선거 개작살나도 그래도 조직이 어느정도 굴러간다.

추웠던 민중연합당 시절부터 그래도 지방선거 후보라도 낼 수 있었던건 민주노총이 돈 잘 내서다.

2. 각 지역별 조직은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 + 각 지역 노동조합이다.

사람들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마트노조, 비정규직 교사 노조 같은 풀뿌리 노조 힘이 의외로 강력하다.

그런데 이러다보니 각 지역별 조직이 민주적으로 운영되지는 않는다.

노조 파워가 막강하고 이 사람들이 당비도 많이 내서 지역 조직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이기에 노조가 좀 실수해도 당원들은 참아야한다.

3. 2030 파워가 좀 쎄다

서울 지역에서 성저십리, 각 대학가 중심으로 2030 당원들이 풀뿌리 운동 하고 있다

이번에 손솔이 가까스로 원내입성 실패(=이후 비례승계로 원내입성 가능성 매우 높음) 한것도 이 영향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 때 노원구 시의원 재보궐 출마한 유룻이 무려 17%나 얻으며 선전했는데 이 역시 강북 성저십리 지역 청년층의 풀뿌리 운동 결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도 많이 하고 당비도 많이 내서 서울 지역 진보당에 돈이 많다

4. 현수막 정치는 이것의 결정체다.

지금 현수막 디자인 슬로건 정하는건 대부분 2030 청년당원들이다. 젊어서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요점이 명확하다

이걸 다 제작하는 돈과 사람들 많이 보는 곳에 내거는건 노조원들 덕분에 가능하다

마트 시식코너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새벽 5시에 진보당 당사에 모여서 길거리마다 현수막 단다

경기도 쪽은 돈 넉넉한 건설노조가 뒷배 되서 이게 더 활성화되었다

5. 현재 지역 조직은 대부분 산별적이다

통진당 때와 같은 일사불란함 권위주의적인 일방통행은 없다

현재 김선동 오병윤의 광주전남연합의 힘이 강하긴 하지만 통진당 시절과는 다르다

울산연합도 통진당 때 그렇게까지 주류는 아니었던 윤종오 등이 중심이라 파워가 아주 쎄지는 않다

오히려 고창권 노정현 민병렬 등의 부산 지역 진보당이 최근 지역 커뮤니티 활동으로 선방하는 추세

서울도 이상규의 서울연합도 강력하지만 성저십리 대학생들의 활동이 요즘 두각된다

충청도는 전농의 힘이 강력 경상북도도 이 전농의 힘 때문에 의외로 조직이 강하다

이런 다양한 조직들이 뭉쳐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탑다운 권위주의는 요즘 잘 없다

대신에 지역 노조 중심의 소규모 권위주의는 예전만큼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당 운영이 아주 민주적이지는 않지만 예전처럼 개막장 수준은 아니다

5. 그러나 각 조직별 상황은 다 다르다

지역 by 지역 성향과 목표의식이 모두 다르다

건설노조 힘이 강력한 경기도당 쪽은 좀 외노자 배척하고 보수적인 성향도 있는데

2030 대학생 청년 힘이 강한 서울 강북 쪽은 녹색정의당보다도 페미니즘 PC 의제에 더 적극적이다

또 반미 투쟁의식이 굉장히 약화되었다

김재연 이석기 등 경기동부연합 힘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아서 이제는 주한미군 철수도 솔직히 지지하지 못하는 당원들이 굉장히 많다

한미일 3자 연합 반대 등 추상적으로만 반미투쟁이 이루어질 뿐 예전처럼 반미투쟁 적극적으로 하기는 힘들어졌다

진보당 당원 조직에서 활동하는 여러 친구들한테 들은건데

세부적인 부분은 좀 틀릴수도 있지만 대체로는 맞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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