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오랜만이야

룬테라를 접으려고는 오래전부터 했어서

공식 대회가 폐지되고서부터는 게임 접었었는데

프릭스컵 2024 시즌 2 열린다는 소식 듣고

복귀해서 게임 했음

마스터 > 플레티넘 > 실버 > 아이언으로 3시즌 동안 쭉 강등당해서

지난주 목요일만 해도 아이언 3이었는데

그래도 복귀해서 대회 준비하고

겜 열심히 해서 최근에 골드 찍었음!

들고간 라인업 얘기를 하기 전에

원래 들고가려고 했던 다른 라인업 얘기를 해보자면

니코나르 부족의 파수꾼 / 에코징크스 / 티모 트리스타나 어그로

이렇게였음

메타에서 장로 덱이 매우 강하고

그것을 카운터치는 헤카림덱 픽률이 높아서

헤카림을 카운터 치는 어그로덱이 많을 거라서 생각했음

애니진, 룰루 징크스 같은 어그로덱들에

할만하면서 헤카림도 이기는 어그로덱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에는 저렇게 구상했었는데

대회에서 어그로 덱 하기 싫고 결국에 상위 라운드 올라가면

어그로덱으로 내 플레이와는 상관 없이 지는 게임 나올거 같아서

이 전략은 폐기했음

그래서 생각한게 이 덱들임

헤카림 카운터 쳐서 이기고

또, 최근에 메타에서 떠오르고 있는

가렌 정예 장로덱을 이기는

그런 라인업임 (8강에 8명이 다 장로덱 들고 왔는데 가렌장로 없었던건 기분탓임 ㅠ)

밴들 장로덱은 보통 노라3 벡스2 장로 1의 챔피언 구성 쓰는데

나는 노라를 노라바이에 쓰고 벡스를 제이스벡스에 써야해서

다른 챔피언 뭐있지 하다가 나르 3장 썼음

사실 이제와서 보면

노라 바이만 어그로에 약해서

노라 바이를 빼고 어그로덱을 이길 수 있는

다른 덱을 했어야 할 거 같긴 한데

대회에서 어그로덱 한번도 못만났으니까 괜찮았던듯

헤카림 이기는 라인업이라고 위에서 얘기했는데

실제로 아래 예선 32강 16강 결과 사진 보면

정직하게 헤카림만 줘패고 올라감 ㅋㅋㅋ

솔직히 상대 입장에서 억울할듯

헤카림 들고왔더니 헤카림 저격 조합 ㅋㅋ

한명은 이번 대회 의외로 몇 없는

마스터 랭커던데 아쉽겠더라

그래서 아무튼 2일차 본선 8강에 진출하기는 했는데

8명 덱 정리해보니까

보이는 것처럼 헤카림이 단 한명밖에 없음 ;;

분명 예선에서는 되게 많았는데

다 떨어졌어

헤카림이 함정픽이긴 했나봐

8강 밴픽은 침몰만 덱 상성이 안좋아서 당연히 그거 밴했고

3경기를 잘 했음

나르 장로 vs 비에고 모데 장로 였는데

나르로 막대기 생성한걸 보고도

상대가 갑자기 깡으로 1체력 짜리에 광경을 박길래

아 뭔가 노림수가 있구나 싶어서

그냥 패스해서 광경 시전시키니까

이모티콘 쓰면서 당황하더라

광경 때문에 손패 10장 꽉 차서

비에고 낸거 귀환시키니까 패 태우고 그랬음 ㅋㅋㅋ

여기서 승패 갈린 느낌

4강은 같은 팀 소속 아리마 님 만났는데

말이 같은 팀이지 다들 룬테라를 안하다가 하는거라

팀의 다른 사람 포함해서 서로 뭐 교류한게 크게 없었음

8강에 4명 올라간거 생각하면 다들 역시 잘하긴 하더라

아무튼

방송경기 타서 좋았고

1경기가 젤 아쉽더라

상대가

한장 있는 보디르로 필드 잡고

한장 있는 파론대위로 학살 만들더니

2장의 수혈 연달아 써서 킬각 만들어 ㅠ

으

2경기는 상대 덱에 동상 없는거 알고

너 멍청한 덱이잖아 시전해서 포불로 그냥 이겼고

3경기는 무난하게 쭉 밀려서 져서

뭐 할말이 없다

딩거가 영원 가기 전에도 이 매치업은 힘들긴 했어

불리한 매치업인거 알고 멀리건 좀 더 과감하게 했어야했나 싶기도 하고

침묵등처럼 장비 파괴 주문 같은거 찾기 같은?

뭐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이만하면 잘했다

오랜만에 룬테라 대회 재밌었고

4강 상금 5만원 달달하다

대회 참가한 다른 룬붕이들도 수고했음

그리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물론 다 안읽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