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만난다면 굳이?? 같은 소리만 먼저 떠오르고

부모님은 딱히 연애나 결혼에 크게 터치 안하시고

주변인들도 왜 연애 안하냐고 물어보는건 안친한 사람들만 물어보지

찬한애들은 내가 누굴 좋아하는걸 못보니 반농담으로 무성애자라고 불러서

주위 압박도 없갰다~ 막 연애를 해야겠단 생각이 없음

그냥 이대로 쳐놀기만 하다가 인생 종치는게 뭔가 소리없이 다가오는 무서움이긴 한데

사람앞일 모른다는 마음으로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싶음ㅋㅋㅋ

근데 낮에 공원에서 자식이랑 같이 돌아다니는 부모들 보면

저게 내가 원래 추구해야할 행복이 아닌건지 싶어짐

결혼할 나이도 한참남았지만

내가 평생 가지지 못할 행복을 바라보는거같아서 뭔가 좀 그럼

기분나쁜 감정은 아닌데

친구들은 전부 나도 나중에 애기 갖고 싶다고 떠들면서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동의하는 말을 하는 내가

ㅈㄴ웃기더라

나는 평생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조차 말 못하는거에 질려서 만날 생각조차 사라지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