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 다 밥 든든하게 먹고 입장 시간 맞춰서 도착해서 앉아있었음

첫날에 시작 10여 분 전에 나오는 노래에 응원법 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와 열정 대박이다' 하면서 있었는데

진짜 시작하기 직전에 소리 커지면서 영상 나올 때도 응원법 하시는데 노랫소리 뚫고 들려서

뭔가 가슴이 몽글해지면서 눈물 날 거 같았음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느껴서 그랬던 거 같음

첫날 2층은 확실히 전체적인 무대 보기 좋았음

시작할 때 조명 빰빰빰 쏘면서 르세라핌 로고가 배트 시그널처럼 천장에 비치는 게 진짜 연출 멋있었음

무대랑 토크는 헤실헤실 거리면서 봤음

핌든벨 3라운드에 옷 갈아입고 온 은채양 보고 으르렁이구나 했는데

너무 잘하더라 그 허리 휘리릭 할 때 진짜 은채 오빠였어

아니 근데 진짜 은채양 너무 예쁘더라

처음 나왔을 때 보고 그냥 '와' 였음

빛나는 비주얼에 더욱 푹 빠졌음

비 갠 뒤 하늘은 맑다 푸르르게 그 무엇보다도

사실 보는 내내 너무 업되어 있어서 그런가 모든것이 기억에 남아있지 않는데

값진 시간이었음

삶을 살아가는데 큰 욕심도 없고 목표도 없는 단조로운 삶인데

누가 내 감정에 색을 풀어 놓은 거 같음

알록달록 다양한 감정들로 당분간 재밌게 살아갈 거 같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