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길어질거 같아서 반말, 음슴체를 쓰겠음.

나는 00년생 대충대충 인생 막 살던 게임밖에 모르는 반히키돼지찐따였음. (고도비만 직전)

어찌저찌 살다가 전역 후 첫 회사를 입사한지 1년이 되던 2023년 3월, 르세라핌 입덕 영상을 보게되었음.

아이돌이라는 것에 관심도 없었고 색안경이 있던지라 이건 뭔 영상이지? 하고 보다가 나도 모르게 두번,세번 돌려보게됨.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그냥 이뻐서 계속 본거같음. 웃음이 막 나오더라고.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르세라핌갤을 알게되었음. 그 때 마침

르세라핌 팝업스토어를 하고있던 시점이였음. 사람들 한창 오픈런할 때.

이유 없이 나도 모르게 이 디시 속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고 싶더라고, 한창 게임도 재미없어지고 인생에 의미가 없을 때였음.

이 때 무지성으로 주말휴무내고 부랴부랴 전날부터 비맞아가면서 대기 하기 시작했음.

처음 한두시간에는 내가 뭐하러 서울까지와서 비맞고 있지? 그냥 집에 갈까? 라는 생각을 했음.

그런데 나보다 앞에 분이 갑자기 비타500을 주더라. 뭔가 했음. 근데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

이유는 모르겠음. 그런데 아침까지 버틸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던거같음. 그때 그분이 밥도 사주심 ㅋㅋ

어찌저찌 살거 사고 멍한 상태로 집에 왔음. 아쉬운게 다음날 매장에 핌둥이들 왔더라, 실물 한번도 못봤을 때였음.

이 때는 실물 보는거에만 미쳐있던 때라 미안하지만 르세라핌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같음.

그냥 아이돌 얼굴 실제로 보면 어떨까? 이거 하나. 그러나

팝업 때는 아쉬웠지만 나에겐 언포 컴백 기념 무대인사가 남아있었음. 초심자의 행운인지 앞자리를 잡을수 있었고

이 때 처음으로 아이돌이라는 존재의 얼굴을 보게됨.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핌둥이들 들어오기 20분전에 코피터져서 나 혼자 난리났었음.

사진 화질봐라. 개구데기 핸드폰을 썼던게 천추의 한이다 정말. 하여간 이렇게 얼굴을 보고나니 르세라핌을 더 알고싶더라고

그 때부터 일끝나고 무조건 자컨부터 해서 다큐?같은 모든 컨텐츠를 정주행했음.

그러고 나서야 알겠더라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지를, '아이돌은 이쁘면 장땡아님?'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

이 때 아이돌에 대해서 색안경이 있었지만 벗게되는 계기가 되었음.

그 후.

위버스에서 조금씩 응원글 올리다가 처음으로 콘서트라는걸 가보게 되었음.

1일차 2층으로 갔는데 다 끝나고 마지막 멘트 때 애들 우는거보고 뭔가 울컥하더라.

원래 마인드가 '노력 하는애들이네 화이팅' 정도였다면, 콘서트를 보고 난 후엔 '정말 끝까지 얘들의 팬이 되어주고싶다'로 바뀌게됐음.

이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거든. '나도 눈물을 흘릴 때까지의 노력을 해보았는가?' 와 같은 생각들.

그러다보니 말도 못하는 씹찐따에서 어느 정도 외향적으로 바뀌더라. 해보고 후회하고 싶더라고.

그 후.

팬미팅 1일차 2층

2일차 플로어를 가게되었음.

솔직히 팬미팅하기 전에 많은 얘기들이 있었잖음.

이번엔 내가 핌둥이들 행복하도록 응원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갔었는데 오히려 응원을 받고온 기분임.

생각보다 서로의 결속력이 단단했고 누구보다 마음이 강한 사람들이였음.

여기서 딱 마음 먹었다. 르세라핌, 더 멀리 더 높이 끝까지 함께 가리라.

글 쓰는 솜씨가 엉망이라 대충 끄적여봤는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mi지만 지금은 살도 빼고있고 (현재 12키로뺐음ㅎㅎ) 나이에 비해 늦은감이 있지만 앞으로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재미없던 인생, 대충대충 하고말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반히키돼지찐따를 이 세상 밖에서 살아갈수있도록

의미를 부여해준건 다름아닌 르세라핌 인거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