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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호불호) 슈뢰딩거의 고양이

2화그게뭐예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7 20:07:46
조회 337 추천 16 댓글 2
														

*남친 이야기가 나오지만 대세에는 거스르지 못함


커다란 문이 닫히자 고양이는 상자 속에 갇혀 버렸다.


저 고양이가 살아 있을지 아니면 죽어 있을지는 다시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그녀와 만난건 약 두달전이다.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로 한껏 차려입고 나왔지만 남자친구는 급한일이 생겼다면서 약속 시간이 10분이 지났을 때 연락이 왔다.


데이트라 점심도 간소하게 먹고 나온데다가 꾸미는데 꽤 시간을 써버렸던 터라 그대로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큰맘 먹고 바에 들어가려다가 가격을 보고 그냥 분위기 좋은 술집으로 왔다.


예쁘게 차려입은 여성이 혼자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으면 술취한 사람들이 꼬일거라는건 이미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언니, 혼자에요?"


여자가 꼬일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검은색 장발에, 꽤 귀엽게 보이는 여성은 이미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얼굴에 홍조가 가득했다.


"언니 옆에 비어 있으면 제가 앉아도 될가요?"


"죄송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서요."


특이한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었다.


"전여친이랑 같이 살라고?"


남자친구에게 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나 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던건가, 내가 사람을 잘못보고 있었던 걸까


전 여친이라는 말 진짜 믿어도 되는건가 등등등


그러나 내가 화를 내기도 전에 남자친구 입에서 시한부라는 단어가 나왔다.


병이 있는데 살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런데 의지할 사람이 전혀 없다고 몇달만 같이 있어주면 안되겠냐며 남자친구가 고개를 숙였다.


마음은 전혀 내키지가 않았다.


내가 가난에서 벗어나서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하려고 얼마나 공을 들여왔는데, 거기다가 성격조차 이만하면 나쁘지 않는 사람이다.


일때문에 만나는 날이 거의 없는게 흠이지만 내 팔자에서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거다.


그런 사람의 전여친이라 벌써부터 남친을 빼았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조금 모진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저 이야기에 반대하는 것도 애인이 있는사람이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고, 굳이 같이 살 필요도 없는 일인데도 나는 결국 승락하고 말았다.


시한부라고 들으니 자꾸만 어렸을 때 먼저 떠나간 언니가 떠올랐으니까


허락은 했지만 나는 저 도둑 고양이에게 절대 남자친구 그리고 같이 사는 이 집을 내어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시한부라는 전 여친이 짐을 가지고 집에 왔을 때 나는 이마를 치며 과거를 후회했다.


저 여자 일주일 전에 술집에서 나를 꼬시던 그 여자가 분명하다.


술집에서 술을 그렇게 마시던 그 사람이 시한부라고? 믿을 수가 없다.


시한부인데 여자를 꼬시려고도 하고 아무래도 꽃뱀이 아닐까 강한 의심이 들었다.


정신 바짝 차리자고 다짐하고 남친과 집을 지키기 위한 내 경계는 약 한달간 계속 되었다.


전 여친의 이름은 이서연으로 그때 술집에서 날 만난걸 기억하지 못하는건지 아니면 없던 일로하려는건지 언니 언니 거리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남친에게 잘해줄 생각은 없다고 이미 말해두었기 때문에 나는 서연을 귀찮아하면서 거리를 두었고, 밥을 먹을 때 말고 우리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내가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자, 이서연도 내 뜻을 이해했는지 남자친구가 없으면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나와 친근하게 지내려던 시도도 사라졌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한부라던 그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집 안에서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전혀 아픈 사람 같지 않았고, 밖에 나갈때 꾸미는 거나, 밖에 자주 나가는걸 보면 활발한 20대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특히 5일 주기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밖으로 나갔는데, 처음에는 병원에 가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항상 검은색 봉투를 들고 나가는게 여간 수상한게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일이 바빠지면서 집에 들어오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주기적으로 남자친구의 일이 바빠진다는걸 알고 있으니까 못만나는것 자체는 별 상관이 없었다.


전과 한가지 다른점은 저 전여친이라는 사람과 단 둘이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것뿐


내가 저녁을 차리고 문을 두드리면 잠시후 그녀가 방에서 나와 밥을 먹는다.


당연히 우리 둘 사이에는 아무런 말도 없고, 식기와 숟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만 10분정도 울리다가 밥을 먼저 다먹은 그녀가 그릇을 싱크데에 놓는다.


처음에는 그녀가 설거지를 하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우리집에 그녀의 행적이 남는게 싫었던 나는, 아픈사람이라는 핑계로 그녀가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려는걸 전부 막아버렸다.


그래도 무언가 돕고 싶었는지 아니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눈치가 보였는지, 자기가 먹은 식기는 바로 설거지하고 방으로 돌아갔는데, 이미 미운털이 박혀서 그런지 이서연이라는 사람의 그러한 행동조차 남자친구에게 다시 잘보이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였다.


그랬던 내가 그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된 계기는 어느날 주말이었다.


"저, 나갔다 올게요."


평소처럼 화사하게 꾸미고 나가는 이서연을 보며, 남자를 꼬시러 나간다고 흉보던 나는 약속도 없고 시간도 남는김에 대청소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물론 대청소는 핑계고 절대 자기 방에 들어오지 말라는 이서연의 방을 들어가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려는 마음이 가득했다.


거실과 내 방을 빠르게 끝내고 만약 이서연이 돌아왔을 때 의심받지 않게 대청소 중이라는걸 알리기 위해 쓰레기 봉투와 누가봐도 버릴 물건처럼 보이는 재활용품들을 현관 앞에 놓고 나는 이서연의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그녀의 방은 화려하고 예쁘게만 보였던 그녀와는 달리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에 그녀가 들어오기전 청소를 해두었던 그때 그모습을 그대로 간직할고 있었고 다른점이라고는 옷장에 그녀의 옷이랑 그녀의 짐이 들어 있는 캐리어가 침대 옆에 놓여 있다는 것뿐


화장품 몇개가 화장대 앞에 놓여 있는걸 제외하면 화장대에 달린 서럽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녀에 대한 의심이 줄어들게 된건, 비닐봉지 가득 들어 있는 약이었다.


살면서 내가 먹어온 약들보다 더 많게 보이는 이 약들은 모두 종류가 달랐고 아침, 점심, 저녁마다 먹는 약이 다 달랐다.


내가 방에 쓰레기통을 넣어줬는데도 그녀는 자기가 먹은 약 봉투들을 나갈때마다 가지고 나가던 그 검은 봉투에 넣어서 모아두고 있었다.


아픈게 거짓말이 아닐까 의심될정도로 활기차 보였던 그녀가 슬픔과 괴로움을 참으며 밝게 행동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은 나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와 하늘 위를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았다.


'도둑 고양이가 아니네'


도둑고양이인줄 알았던 이서연은 가족이 걱정할까봐 아픈걸 숨기는 불쌍한 고양이였다.


그날 저녁 나는 밥을 다먹고 일어서려는 이서연을 멈춰세웠다.


"뭐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있어?"


"네?"


이서연은 한참을 벙찐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게 벌써 몇주간 우리 사이에 대화는 없었던데다가 내가 먼저 말을 건적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저런 반응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었다.


"내일 저녁 못정했거든"


내가 생각해도 치사한 변명이었다. 멋대로 안아프다고 단정짓다가 아프다는걸 알게되자마자 태도를 바꾸다니. 나는 좋은 사람이 절대 아닐거다.


"만들어 주시는건가요?"


"쉬운거면"


서연은 어린 아이처럼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 미역국이 먹고 싶어요."


"미역국? 그거면 돼?"


"네, 저 미역국 좋아하거든요."


먹고 싶은게 겨우 미역국이라나, 예전이었다면 저 미소조차 가식이라며 흉봤겠지만 지금은 그저 불쌍하게만 보였다.


다음날 저녁 약속대로 나는 그녀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미역국만 주기에 뭐해서 육전도 부쳐보고 새싹 무침도 만들다보니 두 사람이 먹기에는 식탁이 조금 과화게 무거워졌다.


밥을 푸고 이서연을 부르려고 했으나 어느새 이서연은 식탁 의자에 앉아서 나를 보고 있었다.


"맛있는 냄새가 나서요. 먼저 나왔어요."


"그래, 먹자"


평소라면 입맛에 맛든 안맛든 신경쓰지 않았을테지만, 이서연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이서연의 반응을 신경쓰게 되었다.


미역국을 좋아한다던 이서연은 국을 먼저 맛보더니 바로 밥을 말기 시작했다.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입맛에 맞았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마음을 놓았는데 두 수저 먹던 이서연이 숟가락을 멈추었다.


"왜그래? 맛이 이상해?"


"아니요. 그게"


이서연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저 생일날 누가 미역국 끓여준게 처음이거 든요."


"생일... 이었어?"


"고마워요. 언니 덕분에 좋은 추억 받아가요."


이서연은 나를 보며 웃더니 밥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나름 성장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인건지 이서연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언니, 요리하느라 피곤하실텐데,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밥을 다 먹은 이서연이 나를 보며 말했다.


"아니야, 내가 할게 너는 들어가서 쉬어."


"싫어요. 전 항상 받기만 하는걸요. 이렇게라도 보답하게 해주세요"


"생일이라고 했잖아. 내가 할게"


"그럼 생일선물로 설거지 시켜주세요."


"생일 선물로 설거지를 시켜달라는 사람이 어디있어"


"여기에 있어요!"


발게 말하는 그녀를 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알았어. 그렇지만 생일 선물은 아니야. 뭐 받고 싶은지 내일까지 말해"


"선물 사주시는거에요?"


"사줄게"


"와, 저 이렇게 행복해도 돼요?"


"생일이잖아 행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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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값 실패
4천자 정도면 끝날 회로라고 생각하고 적었는데
3화 정도 나올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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