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퀸인 내가 레즈 월드로 이세계 환생했더니 쪼랩이었던 것에 대하여



서기 20xx 년 2 월 22 일 훗날 퀸이라 불리는 아이가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엄청난 레즈력 뿌리고 다니며 온갖 여자를 꼬신 그녀는 21 살이 되던 해에 세상을 손에 넣었다. 세상의 모든 여성이 퀸을 사랑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때까지만해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던 남성이라는 종은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 남은 절반의 여성들은 퀸이라는 단 한 사람에게 매혹되었기에 여자들은 더이상 남자를 필요로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여성은 여성을 사랑하는 게 일반적인게 되었고, 세상엔 평화가 찾아왔다.

20 살이 넘어서부터 퀸의 하루하루는 한 권의 영웅담과도 같은 나날이 계속 되었다.
그녀의 눈빛엔 사람으로서 범접할 수 없는 힘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그녀의 몸에서는 언제나 백합향이 은은하게 흘러나온다고 한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을 잃은 불쌍한 영혼도 깊이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그녀의 손가락은 언제나 반들반들했는데 수많은 여인들의 에테르가 깃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위대한 영웅일지라도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에 한 축을 담당한 퀸은 23 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게 된다. 새파란 하늘에서 떨어진 날벼락에 맞고 사망하게된 기이한 사건은 퀸의 명성을 드높일 뿐이었다.
사망이라는 슬픈 사건은 퀸의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그렇게 퀸은 전설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매년 2 월 22 일에 퀸의 생일을 축하하며 백합제를 열게 된다.

...

여기까지가 바로 퀸의 전생에 대한 것이다.
사실 퀸은 날벼락을 맞고 죽지 않았다. 다만 이세계로 환생한 것 뿐이다. 이세계로 간 퀸이 어떤 삶을 살게 될 지 그것이 우리가 관찰하는 부분일 것이다.


...


주위가 갑자기 번쩍하고는 밝아졌기에 눈을 잠깐 감았다가 떴더니 눈 앞의 세상이 달라 보였다. 난 분명 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어째선지 주위는 울창한 숲이 됐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내가 알던 마을이 아니다. 처음 보는 나무와 풀 뿐인 숲 속이다!

그래, 사실 지금 상황이 뭔지 이해가 된다. 이게 바로 이세계로 환생한건가. 그렇다면 방금 그 번쩍임은 내가 이세계로 오는 마법이 작동한건가. 그렇게 생각하니 이치에 잘 들어맞는다.

슬프지 않다. 사실 그쪽 세계에는 사실 더는 미련이 없다. 이미 모든 여자는 내 손 안에 있었으니깐, 하루하루가 지겨운 나날이었다.


그러니 이세계로 환생했으니 새로운 세상에서 여자를 꼬시며 살아가야지.


이런 자연 속에 혼자 떨어진다면, 우선 근처에 여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레즈 스킬 : 후각] 발동
- 근처에 여자가 있는지 냄새로 감지할 수 있다.

방금 근처 4 km 떨어진 곳에서 여자가 있는 걸 감지했다. 이세계에서도 다행히 [레즈 스킬] 이 잘 발동되는 걸 확인했으니 어서 여자를 붙잡으러 가자.

[레즈 스킬 : 벤츠] 발동
- 최대 시속 300 km 로 목적지를 향해 도착할 수 있다.

우선 거리를 두어 상대를 관찰한다. 깊은 숲 속에 여자 혼자 있다니 뭔가 대비를 했을게 분명하다. 그녀의 머리부터 발걸음까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바라본다.

그 순간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내가 있는 쪽으로 바라봤다. 설마 날 발견한 건가 싶어 흠칫 했지만, 나는 지금 상대에게서 1 km 떨어진 숲 속에서 숨어서 보고있었다. 사람이 날 발견하기란 불가능하다. 게다가 난 지금 [레즈 스킬 : 스텔스]도 쓰고 있으므로 최첨단 기술로도 날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안심하고 행동을 더 지켜보자.

그녀는 한동안 내 쪽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돌려 가던 길을 마저 간다. 이제서야 알아차린 건데 그녀의 얼굴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이세계 첫 여자가 저런 미인이라니 모자랄 것이 없는데!
바로 따먹으러 돌.격.

...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녀의 몸에 닿자마자 온 몸에 힘이 풀리면서 짜릿짜릿한 감각이 몸을 감쌌다. 몸이 달아오르면서 호흡이 빨라졌다.

" 하 하응.. "
" 그러게 애송이 주제에 그러면 안되지 "

여자가 날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 몸은 아직도 뜨거워서 제대로 쳐다보는 것도 할 수 없다.
이 여자 강하다!

"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쓸모 있을까? "
" 허억 허억, 어떻게, 뭘, 어떻게 한 거지? "

난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도 방금 당한 그 기술을 밝히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콧웃음 치면서 별 거 아니란 듯이 말을 했다.

" 뭘 하긴 뭘 해. 이 정도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호신술 정도잖아. 뭐 나도 이걸 실제로 쓰게 된 건 처음이었지만 "
" ?! "
" 그야 나보다 약한 사람은 처음 봤는걸 "
" !!! "

엄청난 충격이었다. 방금 당한 기술이 초등학교 레벨일 뿐만 아니라, 이 여자가 이세계에서는 상당히 약한 축에 속했다니!

이세계!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거였군!
전생에서 한 세계를 재패했던 나로썬 정복욕을 자극하는 말이다!

그전에,

" 하응, 응 앙앙, 그.. 그만, 그만둬주세요 "



---
---
더 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