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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사린백)공부회

OK_goog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27 15:52:11
조회 851 추천 36 댓글 11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푹 쉬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수고, 하셨어요...」


「내일 봐요~!」


roselia의 연습이 끝나고, 해산할 무렵.

각각 집에 돌아가는 와중, 나와 시로카네 씨는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오늘의 점심시간, 시로카네 씨가 공부를 가르쳐달라며 말을 걸어온 것이다.

그거라면 이마이 씨가 더 적임이지 않은가 하여 이마이 씨에게 얘기해봤지만, 이마이 씨는 묘하게 웃으며 「그런가, 린코도 노력했네☆」 라고만 말했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

분명 타인에게 공부를 가르쳐달라 부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용기를 요구하는 일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라이브하우스에서 연습하기 위해 기타를 메고 가니, 시로카네 씨와 이마이 씨가 둘이서 무언가 몰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슨 얘기인지 조금 신경쓰였지만, 이대로 문 밖에서 엿듣는 것도 좋지 않았기에 들어가버리자, 둘이 깜짝 놀라며 떨어졌다.

정말 무슨 얘기였을까..


이래저래 연습이 끝나고 약속했던 공부회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자니, 이마이 씨가 찾아와 「힘내~사요!」 라며 화사한 웃음과 함께 떠나갔다.

그러니까 뭘 힘내라고 하는 걸까...


「그럼 갈까요, 시로카네 씨」


「네, 네...」


나의 집에서는 히나가 있어서 공부의 방해가 될지도 모르니 시로카네 씨의 집에서 하기로 했다.

그리 정했을 때 시로카네 씨는 뭔가 기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학생회장 사이이니, 히나와 뭔가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이윽고 시로카네 씨의 집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한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거기부터가 문제였다.

시로카네 씨가 내 옆에 앉자, 그 나이에 맞지 않는 풍만한 몸이 나에게 그 두려운 존재감을 드러냇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공부에 집중했지만, 그녀가 몸을 조금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그것이 내 자제심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안 돼.

시로카네 씨는 진지하게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나는 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히카와 씨?」


「네, 네..」


「저한테 뭐라도 붙어있나요?」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런.

어느새 나는 시로카네 씨에게 넋이 나가 있었던 것 같다.


가능한 자연스레 시선을 돌리며 얼버무렸다.

다행히, 들키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부터는 더욱 주의하지 않으면.


「히카와 씨...」


「왜 그러시죠?」


「그, 히카와 씨의, 시선이, 가슴에...」


「?!」


설마, 들켰나?!

나는 평정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불가능했다.


「히카와 씨...」


「죄송합니다, 저는 시로카네 씨에게 대체 뭘...」


「아뇨, 그게, 아니라...」


「...네?」


「히카와 씨라면, 딱히, 봐도....」


「......네?」


지금.

뭐라고.

봐도, 좋다고?


너무나도 충격적인 발언에, 머리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했다.


「시, 시로카네 씨, 지금, 뭐라고...」


「그, 히카와 씨라면, 보셔도 좋아요..」


그리고 내가 당황하는 사이에, 그녀는 나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붉게 물든 내 얼굴은, 마치 화재라도 일어난 것처럼 새빨갰다.


「시, 시로, 시로카네 씨...?!」


「저한테, 흥미를 가져주셔서, 기뻐요..」


「무, 무슨...」


「저, 계속, 히카와 씨를...」


안 돼.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

이상해질 것만 같아.


시로카네 씨는 계속해서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 흉악한 것을 나에게 밀어붙여왔다.


나는 실수로라도 그 부드러운 것을 주무르지 않도록 손을 뒤로 돌리며 시선을 피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눈을 꾹 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자, 시로카네 씨는 그것이 불만이었는지, 다시금 나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밀어붙였다.


그 부드럽고 탄력 있는 것은, 나의 자제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아주 조금만 힘을 주면, 


「응..」


마치 일부러인 듯 신음을 내는 그녀에게, 나는 한없이 흥분하고 있었다.


「시, 시로카네 씨...아무리 그래도, 이 이상은..」


「어째서, 인가요...?」


「어째서라니, 저희는..그...」


「....?」


시로카네 씨는 진심으로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신은, 학생회장이고, 저는 풍기위원이니...」


「흐응...」


「시로카네 ㅆ..?!」


시로카네 씨는 무언가 불만이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강제로 밀어붙였다.

순간 찾아오곤 사라진 충격에 나는 마치 자신이 녹아내릴 듯한 착각에 휩싸였다.


「시로, 카네 씨...」


「히카와 씨....귀여워요..」


내 귓가에 들리는 달콤한 목소리가 더욱 나의 욕망에 불을 붙인다.

계속해서 밀려오는 자극에 마침내 나의 자제심은 무너져내렸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아 그대로 밀어넘겼다.

그러자 그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빙긋 웃었다.


「전부, 당신 탓이니까요...」


「네, 와주세요...」


무언가 위화감은 있었으나, 혼잡한 머리에는 더 이상 여력이 없었다.


그로부터는 의식이 애매해 잘 기억나지 않았다.


창문 사이로 비쳐드는 햇빛에 눈이 뜨이고, 멍한 머리로 상황을 확인한다.

처음보는 천장, 옆에는 알몸인 시로카네 씨, 그리고 자신 또한 그렇다.


......저질러버렸다.

나는 대체 무슨 짓을.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해도, 일선을 넘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어쩌지.

혹시 그녀가 어제의 일을 기억하고 있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얼버무릴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알몸인 이 상황에서, 과연 얼버무릴 수 있을까.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선택지도 있다.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하는 동안, 옆에서 잠에서 깨는 소리가 들렸다.


「......」


「히카와 씨...」


나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깊이 사과했다.

사과를 한들 자신이 범한 죄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어째선지 아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얼굴을 들자,


「히카와 씨...어제는, 굉장히 격렬해서...」


「읏...」


「그만둬달라고 해도...전혀 그만두질 않으셔서...아직도 허리가 아파요..」


「.....」


「책임, 져주실거죠..?」


「...네」


그렇게 시로카네 씨, 아니, 린코와는 사귀게 되었다.

그 일은 물론 roselia의 동료에게는 비밀로 해두었지만, 역시 이마이 씨에게는 숨기지 못하고, 금세 들키고 말았다.


그리고, 연애담을 사랑하는 이마이 씨와 우다가와 씨에게 질문공세에 시달리게 되었다.

잠시 그것이 이어지고, 겨우 미나토 씨에 의해 연습의 개시라는 명목으로 해방되었다.


연습도 끝나서 기타를 정리하고서 돌아가려던 참, 무언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린코, 설마 성공할 줄은 몰랐어~」


「이마이 씨, 덕분이에요...」


「아냐~린코가 작전을 성공했을 뿐이잖아?」


「그래도, 이마이 씨가 도와주신 덕분에...」


...응?

무슨 말일까.

작전?


「그래도, 정말로 꼬셨더니 넘어왔어?」


「네, 굉장히, 적극적으로...」


「헤에~그 사요가...」


지금 저 둘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작전이라니, 설마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했던 것은...


점점 머리가 아파져서, 나는 그 이상 듣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려 했다.

그 순간.


바스락.


「「?!」」


한 장의 종이를 밟아버려서, 두 사람은 얘기를 그만두고 내가 있던 방향을 돌아보았다.

다급히 기재 뒤에 숨었기에, 다행히 들키지는 않은 것 같았다.

두 사람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는지, 방금 전까지의 얘기를 재개했다.


「그래서, 그 후에 어떻게 됐어?」


「저기, 그, 잘...///」


「헤에...잘 됐구나...그럼 말이야, 다음은 나랑 놀아볼래?」


「에?」


「안 돼요!!」


나는 참지 못하고 곧장 뛰쳐나가 이마이 씨를 제지했다.

하지만, 그것이 실수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조금 후의 일이었다.


「헤에~그렇게 싫구나~」


「읏...!」


역시 이마이 씨는 내 존재를 진작에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멋지게 함정에 걸려버린 내 얼굴은 토마토처럼 새빨갛게 물들었다.


「히카와 씨...」


그걸 보고서 기쁜 듯이 웃는 린코.

어째서 이런 때마저 그렇게 귀여운 건가요.


「자 자, 말해보렴~나한테 뺏기기 싫었던 거야?」


「읏..이제 됐잖아요?!」


「아니, 모르겠는데~」


「이마이 씨!!」


「아하하, 미안~」


그렇게 잔뜩 웃는 이마이 씨.

그 옆에는 시로카네 씨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여서, 이런 때마저 귀엽다고 생각해버렸다.


「사요, 이제부터 린코를 울리면 안 돼?」


「그건 언제나 마음에 새겨놓고 있어요. 누구보다 린코를 사랑하는 것은 저니까요」


「헤에~좋네...응? 지금, 린코라고...」


「....읏」


「흐응~그렇구나~」


「뭐, 뭔가요!」


「아니, 딱히~? 벌써 꽁냥대는구나~」


「이마이 씨!!」


그럼 적당히 해야 돼~라며 이마이 씨는 잔뜩 웃고서 스튜디오를 떠나갔다.


「....린코?」


「아, 네, 사요 씨...」


「...오늘, 같이 공부회 하지 않으실래요?」


「...! ㄴ, 네!」


*

소백에 기를 다 써버린 나머지 창작의욕이 죽어버려 이미 써둔걸 불러왔다...

기왕이니 친구들 가서 좋아요좀 눌러줄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1748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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