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사히 롯카

"롯카 짱! 오늘 합동 연습 해주기로 한거 고마워!"

"아, 아니에요 카스미 선배! 저, 저야말로 영광인거시라..."

"근데 그 공책은 뭐야? 아! 가사집? 가사집인거구나?"

"아, 아니에요! 이, 일기장이에요! 일기장!"

"그래?"

 나는 여고생인 롯짱. 존경하는 선배들과 두근두근 합동 연습을 하게 되었다.

연습에 몰두하는 선배들의 모습, 너무 멋있다. 

2. 토야마 카스미

"아리사!"

"우, 우왁! 얌마 카스미! 덥다고!"

"헤헤헤! 사랑해!"

"덥다니까! 아니, 진짜로 덥거든? 지금 여름인거 알지?"

"에이, 아리사 또 부끄러워 하네?"

"아니거든!"

"부끄러워 하는 구나?"

 카스미 선배의 농염한 목소리가 아리사 선배의 귀를 훑어내려간다.

아리사 선배는 말로는 싫다고 하지만, 몸은 솔직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카스미 선배를 끌어안고

젖어들어간다. 카스미 선배가 귓속말로 아리사 선배에게 말한다.

"사랑해."

"카스미... 지금, 너무 더워...."

"후후... 부끄러워 하는 구나? 괜찮아..."

"흣..너무 부끄러워..."

"헤, 헤헤헤...."

3. 야마부키 사아야

"카스미. 이번에 우리 베이커리에 신작이 나왔어."

"정말? 어디어디?"

"정말-. 내 냄새로 확인하지 말라니까~."

 사아야 선배의 옷깃을 잡고, 카스미 선배가 얼굴을 파묻는다.

사아야 선배는 자연스럽게 카스미 선배를 밀어내며 말한다.

"정말.... 우리 베이커리에 나온 신작에 더 관심을 가져달란 말이야."

사아야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볼을 부풀린다. 카스미 선배는 그런 사아야 선배의 볼을 쿡, 찌르며 말한다.

"하지만 사-야. 난 널 맛보고 싶은 걸?"

"정말.... 몰라...."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빵굽는 연기 속에 겹쳐진다.

"헤헤헤...."

4. 하나조노 타에

"카스미. 이번 공연 노래 기타 파트를 좀 바꿔봤는 데 들어줄래?"

"응응!"

.

.

.

"어때?"

"최고야! 최고! 역시 오타에야!"

"카스미, 널 위한 세레나데야. 들어줘."

"... 오타에... 네가 바로 나만의 세레나데야."

 기타가 바닥에 떨어지고, 타에 선배가 카스미 선배를 덮쳐들어간다.

카스미 선배는 능숙하게 타에 선배의 옷을 벗겨나간다.

"하아....하아..."

5. 우시고메 리미

"맞다. 리미. 이번에 새로 초코소라빵 구워봤는 데 한 번 맛볼래?"

"정말? 저, 정말 내가 그래도 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거야?"

"헤헤헤. 그치만 초코소라빵이 제일 좋은 걸!"

"안돼, 리미..... 나에겐 카스미가...."

"그치만... 사아야 너는 나만의 초코소라빵인걸...."

 카스미 선배가 타에 선배와 밀담을 나누는 동안, 어둠 속에선 또다른 사랑이 은밀히 피어나고 있었다.

6. 이치가야 아리사

"록. 뭐해?"

"네? 아, 아 그게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기까지 와서 일기를 쓰는거야? 밴드 일기 그런건가?"

"아... 네네! 밴드 일기에요 연습할 때 어떻게 하는 지 그런걸 적는!"

"헤에... 나도 해볼까. 저기, 조금만 보여줄 수 있어? 안그래도 요즘 실력이 안느는 거 같아서."

"아, 아....안돼요!"

"...알았다구, 에이.. 뭐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는 없잖아."

"휴....."

"록. 너 너무 외로워 보이는 걸?"

"네? 아 아리사 선배?"

"가만히 있어. 카스미가 요즘 상대해주지 않아서, 외로웠거든."

"아, 안돼요! 그런건 카스미 선배에 대한 배신이라구요!"

"칫, 건방진 암코양이네... 언젠간 내 것으로 만들어주겠어."

"헤헤헤...."

알페스충 롯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