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마]마도카 스폰하는 호무라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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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7-26

[🏆대회] [마마마]마도카 스폰하는 호무라가 보고싶다 앱에서 작성

ㅇㅇ

2020.04.22 08:05:53

조회 1093 추천 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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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자녀로 중학생 때 일본으로 돌아온

재능있는 발레리나인 마도카는

돌아온 직후부터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

어린 아이에게선 볼 수 없는 그 덧없음과

젊음 특유의 생기가 만나 마도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 발레계에서는 상당히 주목받고 있지만

마도카에게는 어찌되든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분명 누군가를 위해 발레를 했었다고 생각하는데

... 기억나지 않아.

그러던 어느 날

마도카는 호무라를 만나게 된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각.

처음으로 토슈즈를 신고 백조의 호수를 연기했을 때와

비슷한 기쁨을 느꼈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전혀 남처럼 보이지 않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었다.

호무라는 잘나가는 신생 기업의 사장님으로

이 곳의 발레리나들 중 한 명을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사람의 꿈이 활짝 피어나

꽃을 맺을 수 있도록하는 것이 단 하나의 소망이라고.

그것만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후원을 받고 싶은 발레리나는

호무라의 앞에서 공연을 해야했고

이제 마도카의 차례가 되었다.

백조의 호수.

처음으로 마도카의 가슴을 뛰게한 이야기.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이 생겨났다.

어째서 악마는 공주를 백조로 만든걸까?

반드시 백조는 인간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걸까?

악마는 외로웠던 게 아닐까...

백조 오데트를 연기하며 마도카는 생각했다.

호무라는 누구일까?

외로움을 삭이고 가슴을 저미는 아픔을 품은 듯한

저 눈을 보면 왜 심장이 뛰는 걸까.

여린 몸을 품에 담아

그 온기를 여실히 느낀다면.

여태까지 힘내줘서 고맙다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네가 좋다고

하지만 힘들 때 의지해주지 않는 건 조금 서글프다고

그리 말하고 싶다.

응. 호무라는 악마인거네.

백조와 친해지고 싶었던 외로운 악마.

하지만 쑥쓰러운 나머지 흑조로 모습을 바꿨겠지.

어슴푸레한 달빛이 어울리는 고고하지만 서글픈 흑조.

연기가 끝나고 마도카는 호무라 앞으로 다가가

호무라의 여린 두 손을 마주 잡고

얼굴을 본 그 순간부터

가슴에 쌓여만 갔던 말을 내뱉겠지.

"저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백조와 흑조를 구분도 못하는 왕자에게

백조는 아깝단다 악마야

아무리 생각해도 마도카가 은의 정원을 박살 낼 동기가 없다

후속작 가망이 없어

출품작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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