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 공정으로 초전도 사업할 가능성 있다는건 알겠는데,

그냥 PCB 사업할 때 쓸 수도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게이들이 많아서 글 하나 더 쓴다.

사실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보면 PCB의 상위 호환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반도체에 사용하듯이 PCB에서도 사용 가능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거지.

근데 이게 아닐거라고 생각하는게, 굳이 비유를 하자면 PCB 생산은 자전거 생산이고 반도체 생산은 자동차 생산 정도의 차이다.

자전거도 어떻게 보면 차는 차니까 비슷한 생산설비들이 있겠지만 자동차 생산만을 위한 설비들이 있겠지?

그 관점에서 ALD 공정을 본다는거다.

당장 사람인에서 ALD 검색해보면 반도체 기업 관련 업종만 뜨는걸 확인할 수 있다..

ALD 본질이 퀄리티 좋은 박막 증착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분야에서 쓸 수도 있겠지.

근데 산업계 활용되는걸 보면 반도체 외에는 별로 안 쓴다고 보면 된다..

그걸 사람인에서도 볼 수 있는거구.

두번째. 과연 ALD 공정 전문가를 뽑는게 흔한 일일까?

사람인에서 ALD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채용공고가 뜬다.

하지만 대부분 채용방식은 핀업으로 특정 직급의 인원만 뽑으려고 한다.

신성은 채용규모도 00명으로 꽤 커보이고, 무엇보다 경력무관이다.

이게 뭔 소리냐면 팀하나를 통째로 만들때 원래 저렇게 뽑는다.

팀에 다 부장급만 있을 순 없잖아? 신입도 있고 과장도 있고 해야지.

그리고 우대사항도 반도체 기업에서 찾는 우대사항이랑 꽤나 비슷하네? 

이게 바로 반도체 사업 시작 시그널일까?

마지막으로 저렇게 공채로 모든 인원을 뽑진 않는다 보통..

박사급은 보통 추천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소규모로 뽑을 때는 그냥 주변 박사들 알음알음 추천받아서 뽑지, 저렇게 공지를 올리진 않지.

기업에서 신규 아이템 추진할 때 팀장급 뽑아놓고 팀빌딩부터 하거든?

그때 보통 저렇게 공채랑 추천인 병행해서 인력들 구성하지.

그리고 누가 질문 하나 했던데, ALD 공정하는데 인원이 왜이렇게 많이 필요하냐고 물어보길래..

원래 연구개발이라는게 생각보다 노동집약적이라고 말해주면 너무 축약한거겠지. 

공정이라는게 개발할 때, 공정 한턴 돌리고 데이터 나온거 분석해서 피드백하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차근차근 개선해나가면서 개발하는건데 사람이라는게 볼 수 있는 영역에 한계가 있다보니

쪼개고 쪼갤수록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거든. 

그래서 인력수의 개발속도가 정비례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개발인력이 많이 필요하긴 하더라.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아무튼 신성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던 초전도체를 하던 아이템 하나 꽤 크게 진행하는거 보니까 

조만간 사업화 하고 싶은게 하나 있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