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규모 졷소에서 7n명 덜졷소까지 커가는 걸 경험해봤고, 주변에 대기업/몇천명 규모 중소기업 장기근속하는 친구들이랑 얘기 많이 하는 편인 입장에서 몇글자 써봄.

일단 기획팀이랑 김지훈이랑 소통 부재일듯하다.
로보토미나 라오루 시절같은 5명대, 10명대 규모에서는
회사대표가 모든 팀을 체크하고 손을 뻗을 수 있음.
지금 프문이 약 50명 규모로 알고 있는데
직원 단위 50명즈음부터는 회사 내부가 큰 변화를 겪는 시기임.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아랫사람한테 맡겨야하는 규모란 것임.
김지훈이 아무리 게임을 좋아하고 감이 좋다해도
현재 주 업무는 스토리일거고, 그 외엔  기획/SD/AD 등등등 모든 팀의 업무 체크, 햄팡 체크, 회계팀과 함께 경영도 체크, 밀리 콘서트 체크, 애니메이트.. 또 뭐있냐?
그리고 소송도 진행 중이지 않나? 그럼 법무법인이랑도 일 많을테고.
심지어 림버스도 기존 게임과 다르게 매주 업데이트해야하는 손 많이 가는 가챠 모바일게임. (물론 그만큼의 부를 얻었다고 한다)
김지훈이 MBA나온 기업경영 전문가도 아니고 게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가 머리도 좋고 운도 조금 따라줘서 여기까지 온걸로 보면 김지훈 입장에선 이 모든 게 어서와 처음이지? 일수밖에 없음.
자세한 내부사항은 모르지만, 대개 영세규모에서부터 시작한 기업들이 모두 겪는 공통적 진통은 프문도 예외가 아닐 것.

이런 상태에서 대표가 통상 인격 하나하나의 성능을 체크한다?
예시로 삼성 이재용까지 갈 것도 없음. 직원 수 몇백 명 단위 기업만 봐도 직원은 대표와 직접 대면업무를 하지 않음.
회사가 커질수록 대표는 큰 흐름을 봐야하며 세부적인 것은 직급있는 팀원들에게 맡기고, 그 팀원들이 그간 쌓은 경험으로 신입을 양성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수순임.

양식없이 올라온 새벽공지로 봐서는 김지훈이 하루죙일 앓다가 직접 쓴 것 같은데.
기프트 지들이 다 적용돠게 적어놓고 무슨 기획 의도가 아니냐는 글, 프문에 문제가 있다는 글 보면서 마음이 아려와서 적어본다.
이제 회사가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여기서 체계 잘 잡고 이겨내면 다시 100명대 기업의 진통이 찾아오고 그 다음은 천 단위..
소비자 입장이 아니라 기업 운영하는 입장을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게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