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은 어그로고
오늘에야 6장을 깬 겜안분의 취중후기임
히히 술좋아
일단 본인쟝은 올해 초에 6장 준비의 일환으로 폭풍의 언덕을 읽었음.
읽으면서 진짜 감탄했음. 19세기에 저술된 남의 나라 문학이 그렇게 단단한 문체로도 그토록 강한 흡입력을 지닌다는 게 정말 놀라웠고
그래서 6장을 박으면서 내가 주목한 점은
하느님도 아 이건 좀... 하고 gg칠 인간 뒤틀림 히스클리프와 영국문학 역사상 최악의 악녀 캐시를 대체 어떻게 세탁시킬려는 건가?
지금까지 히스클리프의 묘사를 봐서는 얘를 갑자기 흑화시켜서 보스로 쓰거나 할 것 같지는 않은데...
6장 초반부, 그러니까 외우피(아님) 애들 나오고 힌들리가 한창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에는
"그냥 원작에선 히스가 했던 잘못들을 다 캐시한테 덤터기씌우고 스리슬쩍 넘어가려는 건가...." 싶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어?
어???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김지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운!!!!!!!!
아무튼 이번 6장은 최고였다
비단 이번 장뿐만 아니라, 문학을 퍽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림버스의 12정공과 그 원작들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림버스는 결국 세계의 문학들을 단편적인 컨텐츠로 소비하고 있을 뿐이 아닌가?는 은근히 생각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였는데
애초에 그것을 아예 주제로 삼아 메-타적으로 가지고 놀면서
이런 웰-메이드한 결말을 내는 것과 함께 원작존중조차 전혀 잊지 않다니
아무튼 프문에 대한 스토리적 신뢰도는 이번 장으로 훌쩍 뛴 것 같다
최근 너무 12정공들의 타율이 높아지고 있던 차에 한 번 찜찜한 결말을 내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진자 너무 마음에 드는 듯
빨리 6.5장이나 내놔라 프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빨리!!!!
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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