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어와드는 우리가 선푸쉬가 가능한 조합일 때. (스킬쿨을 계속 돌리는 챔피언이라 라클이 빠르거나, 사거리가 길어서 상대방을 밀어낼 수 있거나)

 -자야, 케이틀린, 루시안, 이즈리얼처럼 스킬을 라인에 쓰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을 빠르게 미는 챔피언 / 케이틀린, 애쉬처럼 팔이 길 때.

이럴 때 시작하자마자 제어와드로 바꿔서 우리쪽 끝(우리쪽)에 제어와드를 박아서 부쉬 플레이를 하면 좋음. 

그 외에 상대방이 라인전이 강한 조합이면 그냥 일반와드 사서 부쉬에 박아서 상대 서폿의 부쉬플레이를 막아주거나 상대 정글쪽 or 용 라인에 박아서 적 정글을 찾아주는 용도로 쓰면 됨. -> 일단 쓰는거야. 그거 와드 네잎클로버 아니야. 들고있다고 좋은일 안생겨

2. 원딜과의 포지션은 수평, 미니언이 오는 방향과는 수직이 되도록. 되도록이면 부쉬에 가깝게 있는게 좋음. 

 - 럭스, 애니, 트페, 티모, 세나 같은 딜폿은 몸이 약하다고 뒤로 빠져있는게 아님. 서폿이 뒤로 빠지면 원딜이 모든 견제를 맞아야되고, 원딜도 자연스럽게 밀려나면서 미니언이 타고, 라인이 밀리면서 골드손해 + 포골이 나감. 그걸 커버해주려고 정글의 동선이 바텀으로 강제되고, 자연스럽게 우리팀 탑 미드가 힘들어짐. 

 - 세트, 말파이트, 레오나, 알리스타 같은 근접 탱폿은 초반에 할거 없다고 뒤로 빠져있으면 안됨. 빵댕이 흔들면서 상대 스킬을 본인한테 쓰도록 유도하고, 2렙부터는 '니 자꾸 그딴식으로 깝치면 점멸까지 써서 문다' 이런 마인드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도록 부쉬를 먹으면서 앞무빙도 살짝살짝 밟아줘야함. 

 - 룰루, 소라카 같은 유틸폿은 1스킬을 계속 돌려주면서 상대를 성가시게 하고, 상대방의 견제 타이밍에 쉴드를 주면서 원딜이 덜아프게 맞도록 해줘야함. 소라카 같은 경우는 몸도 약하고 딜도 없기 때문에 살짝 뒤에서 적절하게 힐주고 1스킬로 한번씩 견제해주는게 좋음.

3. 라인전의 주도권은 80% ~ 90%가 서폿으로부터 나옴.

원딜이 괜히 숟가락으로 불리는게 아님. 원딜은 원거리 딜링 능력을 대가로 유리같은 몸과 상대방이 근접으로 붙었을 때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음. 바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원딜은 가진바 모든 능력을 미니언을 먹고, 상대를 견제하고, 상대 견제를 피하고, 킬각을 체크하는데에 쓰는게 맞음. 

맵을 봐주고, 라인을 같이 치거나 당겨지도록 치지 않고, 시야를 잡아주고, 핑찍어주고 이걸 서폿이 해줘야됨. EU 스타일에서 굳이 프나틱이 원딜 옆에 한명을 더 붙인 이유가 이거 때문임. 그래서 라인전을 이길려면 서폿의 실력이 중요함.

4. 집타이밍은 상대방과 같은 템포로

포골보다도 중요한게 템포를 맞추는 것. 풀컨디션으로 교전을 이겨서 집보내면 포골을 뜯어도 되지만, 포골을 하나도 못뜯더라도 상대방과 귀환/복귀 템포를 맞춰줘야 함. 그래야 상대 서폿이 로밍을 갔을 때 2ㄷ1을 이용해서 압박을 쎄게 하고 포골을 뜯어서 이득을 보던가, 미드를 한번 찔러보는 로밍각을 보던가, 최소한 라인전에서 손해를 안볼 수 있음. 

5. 로밍은 압도하고 있을 때, 아무리 오래갔다와도 1분이 넘지 않도록.

예외는 전령 타이밍 딱 한번임. 그 이전까지는 '블츠, 쓰레쉬, 파이크, 노틸러스' 같은 그랩챔피언이거나 '판테온, 알리스타, 라칸, 레오나' 같은 확정 cc가 있는 챔피언으로 귀환했다가 라인 복귀를 하는 도중 우리팀 정글쪽으로 동선을 밟아서 미드를 한번 노려보는 깜짝 로밍 외에는 로밍 갈 필요가 없음.

깜짝 로밍도 레드 부쉬를 밟을 때 상대방이 라인 중간을 넘어서 포탑 앞까지 들어와야 성공확률이 있고, 중간보다 뒤에 있으면 가봤자 의미 없기 때문에 바로 동선을 꺾어서 복귀해야함. 이렇게 해야 복귀 타이밍이 10초 정도 늦을 뿐 손해를 안볼 수 있음. 

전령 타이밍 로밍은 마찬가지로 그랩류거나 확정 cc가 있거나 둘중 하나인 서폿으로 로밍을 가서 수싸움을 이기고 전령 한타를 이기면서 전령을 챙기는 로밍임. 소나, 세라핀, 나미 이딴 물몸 병신 챔피언들고 전령 로밍 가는건 의미 없으니까 그런 챔 픽했으면 라인전에 전념해. 

전령 로밍은 선행되야 되는게 있는데, 적 바텀 조합이 다이브가 안돼는 조합이어야됨. 상대 서폿이 '나미, 소나, 세나, 럭스'처럼 몸도 뒤지게 약하고 cc기 걸기 힘든 챔피언이거나 상대 원딜이 '미포, 루시안, 이즈리얼, 닐라'처럼 궁을 이용한 라클이 안되는 챔피언이면서 우리 원딜이 반코어는 더 많이 나와있고, 스펠도 탈진 점멸 혹은 힐 점멸이 둘다 있고, 적 정글 위치가 확실하게 전령 근처일 때.

이 때 전령 로밍이 가능함. 만약 상대 바텀이 말파이트+자야 이런 조합인데 서폿이 그냥 로밍 가버린다? 뚜벅뚜벅 걸어와서 말파 궁 박고 자야 q평e에 속박걸린 다음에 개처맞고 바로 죽고나서 포골 3칸은 뜯김. 라인전 발려서 포골이 이미 좀 뜯긴 상태면 포탑까지 나가고.

말파이트, 브라움, 레오나, 알리스타 + 자야, 이즈, 루시안, 미포, 사미라, 칼리스타, 드레이븐 -> 이 조합들은 그냥 물구나무 서서 한쪽 눈 감고 다이브쳐도 무조건 다이브 당하니까 로밍 가지마셈. 

6. 한타 포지션

와맆만큼 계란론이 잘맞는 겜이 없다고 하는데 맞음. 문제는 그렇다고 원딜이 없어도 한타가 되냐? 하면 그건 아님. '기왕이면 토핑 넣은게 맛있는 건 맞고, 토핑 없어도 먹을수 있잖아?' -> 맞는 말인데 원딜이 끔살당하고 한타 시작하는건 토밍 없는 라면이 아니라 썩은 계란을 넣은 라면임. 먹으면 식중독으로 3일동안 내장을 뽑아내는 고통을 느낄수도 있음.

유틸폿의 궁극기는 되도록이면 원딜이나 메이지처럼 몸약하고 잘터지는데 딜은 좋은 유리대포들 위주로. 힐과 방어막도 마찬가지임. 그리고 모든 스킬을 털기 전까진 죽으면 안되는 것도 마찬가지라서 한타가 일어날 때 포지션은 원딜 옆쪽이 좋음. 

탱폿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이니시에이팅 스킬이 많다보니까 먼저 걸면서 자꾸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는 거임. 이렇게 해버리면 원딜을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한여름 대구 시내 아스팔트에 떨어진 아이스크림마냥 원딜이 바로 녹아버림. 탱커가 있는 한타는 어느팀이 탱커를 빨리 녹이고 뒷라인을 건드느냐로 한타 승리/패배가 갈리는데 탱커가 원딜 앞에서 스킬들을 맞아주면서 원딜을 물려고 하는 적을 적절하게 쳐내주는 팀이랑 부다다다 뛰어가서 적진 한가운데서 메이지나 원딜을 괴롭히는거랑 누가 이기느냐? 전자가 이김. 왜? 너가 서폿탱이라서. 탑의 딜탱이나 퓨어탱이 탱템을 가서 적 원딜을 무는거랑, 서폿이 서폿템을 섞어서 올리고 적 원딜을 무는거는 약간 차이가 있음. 예를 들면 문도나 세트는 탱딜을 좀 섞어도 튼튼하고 잘 안죽는데 딜도 어느정도 나오지만, 알리스타 레오나는 그렇지 않음. 

그니까 상대 진영 휘젓는건 탑 정글에게 맡기고 원딜, 메이지나 지키자.

서폿이 노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원딜 유저로써 서폿이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 바텀 라인전이 이기냐 지냐가 결정됨. 판을 읽는 능력, 전체적인 흐름을 조정하는 건 정글이 최고지만, 팀을 이끄는 능력은 서폿이 최고라고 봄. 

그니까 제발 딜폿 했다고 서폿템 아예 안사는건 개오바니까 서폿템 꼭 사고. 던지지 말고. 스킬은 쿨마다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