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가 강하고 필수 클래스인 게 문제가 아니라, 스커 외에 다른 클래스가 강할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임.

이게 뭔 소리냐.

로오히는 전열 후열 개념이 없음.

근거리 원거리도 없어.

물리 마법 피해 개념도 없지.

공중 지면 개념도 없음.

있는 건 오로지 속성뿐임.

한마디로 딜계산에 작용하는 변수값이 너무 적다고;; 공격력, 방어력, 치명타율, 치명타 피해. 이 네 개가 끝이야. 기껏해야 속비례딜러면 속도까지.

'가디언'이 탱커고.

'워리어'가 딜탱이고.

'슈터'가 보조 딜러라는 컨셉인데.

셋 다 작용하지가 않아. 가디언은 탱킹을 못하고(최근에 각오 시스템이나 잠재력 덕에 살짝 개선됨. 살짝) 워리어는 적의 깡스펙이 너무 높은데다가 반격으로 1스밖에 못 넣으니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다가.

슈터가 지닌 버스트 게이지 증가 옵션이나 잠재력의 추가 피해나 전부 탱커가 끼면 더 좋은 옵션이고 실제로 그래서 슈터를 다들 체방 둘둘 탱커로 굴림.

그런데 스트라이커는 아주 순수하게 '딜 관련' 옵션이나 유틸을 다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유틸들을 다른 클래스에게 나눠주다보니까 개판이 된 것.

다들 레이드든 뭐든 돌려보면 알잖아? 스트라이커 혼자서 딜량 전체의 90%는 차지하고 나머지는 다 서폿이라는 거.

하필 스트라이커 장비셋인 관통도 이 게임의 유일한 방어기제인 방어력 관통을 주는 옵션임.

게임의 근본적인 룰을 수정하든가 하지 않으면 로오히는 앞으로 뭔 영웅을 내든 스트라이커와 서폿들로 조합 고정일 거임.

물론 그렇다고 근본적인 룰을 수정해서 기존 장비나 육성한 능력치가 다 쓰레기 되면 그것도 그것대로 망하는 길이지만

암튼 스커룬이 부족한 게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커룬 말고 딱히 각성시켜서 이득볼 애도 없고 스커 외에 딜러가 나오기 힘든 구조 자체가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