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몬트 텔레비전 네트워크는 1946년 08월 15일에 개국해서 한때 ABC, NBC, CBS랑 경쟁했던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였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고 경영난으로 인해 개국 9년 357일만인 1956년 08월 06일에 폐국하고 말았다.
듀몬트의 방송자료는 대략 20,000여개 이상이 있었던것으로 추측되지만 이 거대한 양의 방송자료들은 1970년대에 거의 대부분이 폐기처분 되버리고 말았다.
1970년대 당시 미국 뉴욕시에 있는 이스트강에 거의 대부분의 방송자료들이 모조리 수장되었다.
이로인해 20,000여개 이상의 방송자료 중 현재까지 멀쩡히 보존되어 전해지는건 불과 350개에 불과하다.
2. 아키하바라 전뇌조 본방송 버전 원본자료(일본)
아키하바라 전뇌조는 1998년 04월 04일~09월 26일 까지 일본 지상파 방송사인 TBS 에서 방영된 26화 분량의 TV 애니메이션 이다.
이 애니는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마이너한 애니다 보니 한국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나 본토인 일본에선 꽤 인지도가 있는편이고 1998년 본방 당시에도 인기작이었다.
일본 버블경제 붕괴의 여파로 일애니 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던 시기에 제작되었다 보니 스케줄이 혼란에 빠진 상태였고 작화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들 역시 만성적인 스케줄 혼란으로 인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11화에는 작화감독이 아예 존재하지를 않았다.
이 때문에 본방송 당시에는 작화붕괴가 매우 심각했는데 오죽하면 재미와는 별개로 작화 때문에 하차했다는 평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래도 21화 이후로는 웬만해서는 보기 힘든 쟁쟁한 스태프들이 투입되면서 상당수의 작화가 다시 그려졌고 이후 VHS, 레이저디스크, DVD 발매시에는 1~20화의 작화가 대폭 수정되었으며 이후 재방송시에는 수정된 것이 사용되었다.(문제의 11화 역시 완전히 갈아엎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쉽게 볼수있는 수정판이 아닌, 작화붕괴가 난립하는 본방송 버전의 마스터 테이프 및 필름은 모조리 폐기되어 현재의 수정판으로 교체되었다.
그래도 이건 100% 로미는 아닌게 1998년 본방송 당시에도 이 애니는 인기작이었고 그만큼 본방 당시에 비디오테이프로 작화붕괴가 난립하는 본방송 영상을 녹화한 시청자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3. 닥터후 1~2대 닥터 흑백 에피소드 분량(영국)
닥터후는 1963년부터 이어져 오는 영국 BBC의 인기 SF 드라마 시리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1963~1969년 까지의 1~2대 닥터 분량 에피소드 전체가 흑백으로 제작되었는데
1970년대 들어서 컬러방송이 대중화되자 BBC는 더 이상 흑백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은 없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닥터후의 흑백 에피소드 분량을 하나둘씩 폐기하기 시작했다.
결국 1974년 까지 흑백 에피소드 원본필름의 사실상 전체가 폐기처분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외에도 해외수출을 목적으로 복사한 복사본 필름들도 하나둘씩 폐기되어 가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이런 흑백 에피소드 폐기정책은 1974년에 중단되었다.
이런 식으로 파기되어 잃어버린 흑백 에피소드는 총 147개였고 지금까지 50개의 에피소드를 되찾아 현재는 97개의 에피소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그 외에도 흑백이 아닌 컬러로 제작된 3대 닥터의 극일부 분량의 원본필름도 폐기되었다고 한다.
4.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 더빙판(대한민국)
2002년 당시 대한민국은 월드컵 까지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기 시작한다.
2002년 당시 투니버스는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 라는 2001년작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해 방영해준다.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는 2002년 당시 투니버스의 인기작 중 하나였고 2003년 까지도 주기적으로 재방영을 해줬다.
그러나 매우 미스테리 하게도 이 작품은 더빙판의 전편이 모두 유실되어버리고 말았다.
유실 원인도 매우 불분명한데 분명히 한국에서 인기작 이었던 이 작품의 자료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것 자체가 매우 미스테리하다.
당시 대다수의 인기작 더빙애니들은 1세대 오타쿠들의 적극적 아카이빙 활동으로 녹화된 영상클립들이 공유되는 마당이고
그럼에도 자료하나 발굴되질 못한다는건 당시 투니버스의 어린이 채널 전환 기조로 아카이빙 유저들이 떨어져 나갔다는 추측만이 제기될 뿐이고(라고 하기엔 투니버스는 2000년대 후반까지도 전연령을 대상으로 한 채널이었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세대 오타쿠들의 신뢰를 듬뿍 받았다.)
뜬소문에 의하면 당시 경영난을 앓던 온미디어가 더빙 자료들을 폐기했다는 일설까지 존재하여 본사의 아카이빙 입장과 혹시라도 있을 VHS 또는 수신카드 녹화본 보존 제보만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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