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 샛별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기질(동방 로스트워드 오리지널).

「샛별(明けの明星)」이란 동이 트는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을 말한다. 그녀가 집착한 것은 천사였을까, 아니면 악마였을까. 그녀의 기질은 오행의 자연 법칙과 관련성이 현저하게 적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이 다섯 행성은 지상에서 비교적 잘 보이는 별인 까닭에, 예로부터 그 존재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특히 금성은 해질녘이나 동이 틀 때, 저녁해나 아침해와 같은 방향에서 나타나는 「명성(明星)」의 성질을 가져 특별시된 경향이 있다. 저녁에 가장 먼저 뜨는 별을 가리키는 「이치반보시(一番星)」라는 말 또한 금성을 뜻한다.

성정(星精)은 자유와 무질서의 상징이지만, 금성이 가진 「명성」으로서의 성질은 규칙성을 내포하고 있어 일정(日精)의 성질에 기울어 있다. 즉 그녀는 금성을 「저녁의 태양」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태양에 의존하는 성질이라는 의미에서는 월정(月精)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녀가 「월정(마성)」에 내성을 띠는 것은 신비를 부정하기 때문일지, 아니면 긍정하기 때문일지...... 어느 쪽이든 그녀는 거기에 집착하고 있으며, 본래의 금성이 좇아야 할 「성정」의 운명에 등을 돌리고 있다.

능력: 「시간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왜곡)」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능력(동방 로스트워드 오리지널). 본래의 것과는 달리 수없이 중첩된 왜곡에 의해 다중화(多重化)·국소화(局所化)되어 있다.

일반적인 이자요이 사쿠야와 마찬가지로 이 세계의 이자요이 사쿠야 또한 시간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간을 빠르게 하거나, 반대로 느리게 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다. 그 시간 속에서 본인만이 정상적인 고유시간 아래 행동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시간을 되돌리는 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을 큰 폭으로 되돌리는 것은 할 수 없다.

일반적인 이자요이 사쿠야의 과거가 어떤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판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쿠야에 대해서는 크게 손상된 기억에 남아 있는 희미한 가치관의 잔재와, 단 몇 가지만 남아 있는 도구로 미루어보아, 그 기원의 일부가 「조금 옛날의 서구(西歐)」에 있는 듯하다. 다만 그렇다면 한 가지 기묘한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흡혈귀 헌터」가 실재했다는 사실이다. 아마 본래의 운명의 길을 크게 벗어난, 전혀 다른 세계의 사쿠야일 것이다.

흡혈귀는 악마의 일종으로, 특히 서구권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한 요괴이다. 하지만 그에 가까운 성질의 요괴에 관한 전승은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 이 세계에 흡혈귀 헌터가 실재하는 이상 악마로서의 흡혈귀 또한 실재했으리라. 흡혈귀 헌터라는 직업은 추측컨대 당시의 거대 종교 조직에서 운영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쿠야가 그 조직에 소속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어째서인가 하면, 그러한 종교 조직은 지극히 배타적이고 엄격한 교의를 갖고 있기 마련인데, 그녀에게는 신앙심 비슷한 것이 털끝만큼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녀는 신앙심 때문에 흡혈귀 헌터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신앙심조차 없는 그녀가 악마를 근절하는 실력과 집념 덕분에 나중에 헌터로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거대 조직은 때로 그런 일을 벌인다. 적의 적이 반드시 아군이 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는데도.

후술하는 바는 단편적이고 불확실하며, 이야기라고 부를 수도 없는 사소한 정보이다. 한 소녀는 스스로를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을 다루는 힘을 가진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그녀의 감각은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방향으로 성장한다. 필설로 다 할 수는 없으나, 조금이라도 비슷한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을...... 그런 독특한 「고고함」과 「고립감」의 이미지를 띤, 시간축 방향으로 펼쳐진 이면의 자아였다. 뇌리에 펼쳐진 것은 대저택의 표면에서는 절대 관측할 수 없는 「비밀의 정원」. 어느 날 소녀는 그 영역을 느닷없이 가로지르는 비행 물체를 발견한다. 새끼 용 같기도 하고, 거대한 박쥐 같기도 한,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운명의 붉은 그림자. 그녀는 필사적으로 그림자를 쫓는다. 안개와 연기에 감싸인 도시에서 시작되어 「제국」 권내의 온갖 지역을 누볐다. 그리고 마침내 동양의 어느 「조계」에서 해후하게 된다. 인간은 절대 되살아나지 않고, 현생에서 이별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만날 수도 대화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천사」야말로 「그러한 운명조차 초월했다」고 강하게 믿었다. 그래서 그녀의 「확인법」은 「인간」과 「악마」를 배제하고 「천사」만을 가려내는 것이었다. 「운명의 붉은 천사」, 단 하나만을.

이자요이 사쿠야의 능력은 타임 패러독스를 의도적으로 성립케 하여 「별개의 시간축에서 미묘하게 달라진 자기 자신」을 일시적으로 불러낼 수 있는 것 같다. 그 진위는 불명이지만, 그녀가 시간을 크게 되돌리지 않는 이상 다른 시간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확산샷: 잭 더 루도빌레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확산샷. 시간을 조작하는 동시에 대량의 나이프를 던지는 탄막.

전용 석궁을 사용해 나이프를 사출하는 행위는 아무래도 흡혈귀 사냥의 양식미인 듯하다. 나이프 장전에 시간이 걸리는 석궁 자체의 약점은, 시간을 다루는 그녀에게 별 다른 문제가 되지 못한다. 벨라돈나의 속칭을 따온 것 때문인지, 흡혈귀를 사냥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딘지 미혹과 광기를 띤 것처럼 보인다.

탄 구성

염증의 나이프

궤양의 나이프

구토의 나이프

산동의 나이프

광기의 나이프

낙명의 나이프

(* 벨라돈나(=루도빌레)의 독성이 일으키는 증상들)

집중샷: 잭 더 리퍼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집중샷. 시간을 조작하여 나이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탄막.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이름을 따온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어느 유명하고도 비참한 사건. 여기서 언급할 수 있는 사실은 「장기에는 부위별로 의미가 있다」는 것 정도다.

탄 구성

하얀 예배당

경전 제1

경전 제2

경전 제3

경전 제4

경전 제5

(* 화이트채플(Whitechapel, 하얀 예배당): 잭 더 리퍼 사건이 일어난 영국 런던의 지역)

스펠카드1: 기술 「환혹 미스디렉션」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스펠카드. 반사하는 나이프를 난사하는 탄막.

마술사라면, 혹은 추리소설의 범인이라면, 거짓 유도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눈으로 좇는 것만으로는 「진실」을 볼 수 없다. 반대로 말하면 시선만 빼앗을 수 있다면 「진리」는 얼마든지 은폐할 수 있다. 그녀가 그럴 만한 「진상」을 갖고 있는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전 대사

이상하네, 나는 헌터라기보다는

매지션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

탄 구성

시간차 거짓 유도

착각 거짓 유도

심리 거짓 유도

시점 거짓 유도

의식 거짓 유도

언어 거짓 유도

스펠카드2: 환세 「더 월드」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스펠카드. 시간을 조작하여 대량의 나이프로 상대를 에워싸는 탄막.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알고 있는가. 현실의 온갖 현상을 성립케 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인과율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만 있다면 질서는 의미를 갖지 않게 된다. 그녀의 능력에 얼마만큼의 제한이 걸려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만약 능력을 남용할 수 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을 일으킬 수 있게 되리라. 차갑게 정지한 세계 속에서 오직 그녀만이 걸을 수 있다. 한없이 영원토록.

시전 대사

시간을 멈춘 장본인이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진 걸까

탄 구성

빈민가 시대

안개의 도시 시대

조직 시대

거류지 시대

조계 시대

거짓된 낙원 시대

라스트워드: 「임퍼펙트 아웃사이더」

운명이 뒤틀린 이자요이 사쿠야의 라스트워드(동방 로스트워드 오리지널). 시간을 조작하여 사냥 도구를 총동원하는 탄막.

어째서 이 세계의 사쿠야는 본래의 형태로 홍마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불완전한 외부자」가 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원래는 어디선가 크게 바뀌었어야 할 운명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이 사쿠야의 운명 또한, 결단코 본래의 것이라 할 수 없는 전혀 다른 길에 발을 들였을지도 모른다. 「달」이 얽힌 전혀 다른 길.

이 사쿠야는 멸망할 운명에 놓인 모든 존재를 기피하고 있으며, 관(棺)은 그 최대의 상징이다. 그녀는 입 밖에 내지는 않지만, 더럽혀지지 않은 불멸의 존재를 「천사」라고 강렬히 망상하고 있다.

......어딘가 「달의 사자」의 이미지와 닮아 있지 않은가?

시전 대사

완전하지 않고, 소쇄하지도 않은

그런 외부자가 흡혈귀를 멸하겠어

탄 구성

A(10)가 되는 밤

B(11)가 되는 밤

C(12)가 되는 밤

D(13)가 되는 밤

E(14)가 되는 밤

F(15)가 되는 밤

스킬1: 의사성수

시간을 조작하여 변성시킨 평범한 물. 정화 효과는 없지만 마시면 암시 효과가 있다.

스킬2: 미쳐버린 회중시계

올바른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회중시계. 그런 시계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스킬3: 실버 크로스

십자 모양 은제 단검. 어떤 조직에서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성1: 죽은 자의 근절

특성2: 냉철한 집념

특성3: 의사신앙

보이스1: 흡혈귀를 사냥하는 자 정도의 목소리

보이스2: 신앙 없는 성직자 정도의 목소리

보이스3: 잃어버린 과거 정도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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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야 뱀파이어 헌터설만 소재인 줄 알았는데 은근슬쩍 월인 소재 끼워넣네. 달나라 연놈들이 또...

'바뀌었어야 할 운명이 바뀌지 않았다'는 서술에 대해서는, 일단 4성 예장 '통행금지' 스토리 중에 '레밀리아와 만난 덕분에 사쿠야의 운명도 좋은 쪽으로 크게 바뀌었다'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과 연관 지어볼 수 있을 것 같음.

참고로 라스트워드는 홍마향 창작에 여러 영향을 준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 ~ The Perfect Insider》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임. 연출은 보다시피 악마성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