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카페사장과 Ntr-<127>앱에서 작성

카페사장강나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07 03:33:56
조회 532 추천 18 댓글 18
														






2ebcc420ecd530b23cf287fb06df231da555b2445f53b25bb95345





"..대체 그동안 어디 갔다가 이제 나타나신 거에요?"

"맞아! 걱정했잖아 언니.."


나연누나가 돌아오자, 누나에게 달려가 이런저런 안부를 묻기 시작하는 라떼와 주희누나.

하지만 둘의 표정은 달랐다. 라떼는 걱정하는 표정이었고, 주희누나는 당황함이 서린,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냥 잠깐 집에서 좀 쉬다 왔지. 다들 그동안 가게는 잘 봤어?"

"응, 우리야 괜찮은데..언니, 이제 그럼 씹덕이랑 다시 만나기로 한 거야?"

"그럼. 내가 얘를 어떻게 버리니? 내가 평생 애 잡고 살 거야. 후훗."


그렇게 말하며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웃는 나연누나와, 그런 누나의 말에 다행이라며, 이젠 절대 헤어지지 마라고 말해주는 라떼.

그 사이에 서 있는 주희누나의 얼굴에는 왠지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애써 웃음짓고 있었지만,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저기..잠깐 얘기 좀 가능할까?"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러운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주희누나.


"어머, 지금 내 남친한테 작업거는 거야? 우리 주희 아직도 포기 못 했어?"

"...그런 거 아니니까 신경 꺼요."

"농담이야 농담~왤케 살벌해?"


장난스레 웃는 나연누나를 노려보며, 차가운 말투로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날 데리고선 조금 떨어진 테이블로 왔다.


"사장언니랑..다시 사귀기로 한 거야?"

"네? 아..네."

"그래? 다행..이네. 어쩌다가 다시 재결합하게 된 건지 물어봐도 될까?"

"아..그냥 어느 날 편의점 가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누나가 있더라고요. 누나가 달려와서 저 붙잡고 막 서럽게 우니까..도저히 놔줄 수가 없었어요."

"아.."

"제가 어리석었죠. 저런 누나를 놔두고 왜 그랬는지..그래도 지금 다시 이렇게 만나서 진짜 다행인것 같아요."


쓸데없는 사족까지 붙여가며, 정말 고통스러워서 죽을 것만 같던 당시를 회상하며, 난 주희누나에게 사건의 전말을 꽤 상세히 늘어놓았다.

내 말을 말없이 듣던 주희누나는, 이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축하해. 분명 이제 둘 다..잘 될거야."


축하하는 멘트였지만, 여전히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눈치를 보던 난 주희누나한테 감사인사를 한 후,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다.


"다들 충분히 쉬었지? 자, 이제 일해볼까?"


손뼉을 약하게 한 번 짝 하고 치며,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나연누나.

다들 가게 오픈 전의 세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나도 여자들을 따라 청소도구들을 들고 카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청소가 끝나자, 난 내가 항상 앉던 구석진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휴대폰을 하기 시작했다.


'띠링-'


그렇게 폰을 하던 도중, 한적하던 카페에 손님이 한 명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카페 B입니..."


손님을 향해 인사하던 나연누나는 당황하며 그대로 입을 다물어 버렸다.

고개를 들어 손님의 정체를 확인한 나도 그대로 몸이 굳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강이철 회장.

전혀 반갑지 않은 손님이, 카페에 찾아왔다.

그것도 갑작스럽게.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자꾸나."


그렇게 말하며 나연누나의 팔을 잡고선, 그대로 카페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강이철 회장.

누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던 강이철 회장은, 잠시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보았다.

진노한 표정과, 금방이라도 죽이러 달려올 것만 같은 이글거리는 눈동자.


아무래도 내가 누나랑 다시 만나게 된 걸, 들켜버린 듯했다.

하지만 어째서?

이걸 누나가 말했을 리도 없는데, 대체 어떻게 알고 지금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거지?


"....."


저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서, 왠지 이쪽을 바라보며 옅게 미소짓는 승아의 모습이 잠깐 보인 듯 했지만, 난 지금 거기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 * *



아버지를 따라, 난 내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의 표정은 상당히 열이 받아 있는 듯 보였다.
차분해 보이지만,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어머니도 같이 와 있었다.

내 집에 이 사람들이 사전에 연락도 없이 멋대로 들어와있는 게 영 맘에 들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지금의 나는 그런 걸 따질 위치가 되지 못했다.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세 명이서 식탁 테이블에 둘러앉았고, 난 아버지를 차갑게 바라보며 그렇게 물었다.

잠시 날 바라보며 침묵하던 아버지는, 이내 입을 열었다.


"..내가 너한테는 말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렇게 말하며, 자기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드는 아버지.

휴대폰의 갤러리에서, 사진 몇 장을 보여주었다.
그 사진들을 본 난, 몸이 굳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나연이 너, 그 남자직원이랑 사귀고 있더구나."

"..이걸 대체 어떻게..."


당황한 난 멍하니 사진만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사진 속에서, 서로 웃는 모습으로 마주앉아 손을 잡고, 포옹하고 있는 나와 현수.


이걸..대체 어떻게 찍은 거야?

분명히, 이 사람 앞에서는..잘 연기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직접 그 아이한테 찾아갔다."

"네? 찾아..갔다구요? 현수한테?"

"그 아이 이름이 현수더냐? 어쨌든 그래. 내가 찾아가서 나연이 너랑 헤어지라고 말했다. 결국 울면서 알겠다고 하길래 생각보단 말이 통하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착각했던 모양이구나."

"......"





- dc official App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1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865 AD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오픈! 운영자 24/06/05 - -
254647 공지 [필독] 럽딜갤 삭제/차단 기준(24.04.16) [10]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1024 17
254649 공지 호출벨 [5] 단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5 2193 8
108716 공지 러브딜리버리 갤러리 각종 정보글 모음 [29] 새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14494 37
108679 공지 ONFIRE GAMES 관련 라디오방송 모음 [11] com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2 8681 37
40300 공지 비노벨 추천글 모음 [5]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14 13752 13
16885 공지 럽딜 공식 SNS 모음 [6] Rin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1 10688 20
259134 일반 요즘 최대 고민 [6] 믿음소망망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56 0
259133 일반 팬픽 [1] 생명을다한트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35 0
259132 일반 럽딜2 기사회생 기원 165일차 [4] ㅇㅇ(211.51) 18:56 26 0
259131 일반 자서전 끝을 채워줄 감성있는 럽붕이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26] 사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3 127 0
259130 일반 너네 자궁문신 좋아해? [11]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 110 0
259129 그림 라떼 머리 [3] 권머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 76 4
259128 일반 주말 잘 보내고이슴? [9]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1 40 0
259127 일반 다혜랑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3]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3 56 0
259126 일반 더워더우ㅏ둬오ㅓ [1]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2 35 0
259125 일반 지듣노 (구리다하면 라떼 엉덩이 때림) [2]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 60 0
259124 일반 서울에 미사일 떨어지는 꿈 꿨음 [1] Shuhu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3 67 0
259123 일반 담주까지 안팔리면 그냥 뿌릴게 [10] 욱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4 131 0
259122 일반 텀블벅 패키지 굿즈 이거 팔릴까..? [4] 욱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116 0
259121 일반 럽딜 라디오도 있었구나!!! [2] ㅇㅇ(220.76) 10:49 68 0
259120 일반 오랜만에 와봤어요 [2] 전남돌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5 58 0
259119 일반 비 오는 날 아침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구나... [2]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9 1
259118 일반 우우 주말도비 출근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24 0
259117 일반 내가 어릴때는 념글 주희 육아법이 당연한 생각이었는데 [2] ㅇㅇ(220.76) 09:53 87 1
259116 일반 올만에 푹잠 [2]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7 0
259115 일반 러부이 목욕다녀옴!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31 0
259114 일반 다혜야 보고싶어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6 41 0
259113 일반 네 눈동자에 cheers [4]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7 54 0
259112 일반 술 먹어보고 싶다 [4] sle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0 43 0
259111 일반 성현이가 주희보다 연상임 ? [2] 육식하는스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81 0
259110 일반 몰라레후 낮에 말한 거 그냥 다 삼 아마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58 0
259109 일반 망망이의 술버릇이 보고싶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0 95 1
259108 일반 술깰겸 질문질문받음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44 0
259107 일반 AI)라떼 셀카, 벌 받는 다혜 [11]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159 7
259106 일반 젖탱이 꼬집고싶다 [3]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5 1
259105 일반 어제 오늘 정산 [1] 단_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8 0
259104 일반 방금 다혜 경찰서에 있다고 연락 옴… [10]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0 1
259103 일반 러붕이 볼링 처음쳐보러옴 [2]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46 0
259102 일반 저번 주에 갔던 부산 송도해수욕장 [4] 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1 2
259101 일반 아저씨는 웃으며 내게 물으셨다 "몇인분 줄까?" [4] baruu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3 1
259100 그림 (낙서)럽붕이들을 바라보는 사장누나 [12]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84 16
259099 일반 디마에 펀딩 고민되네 [9] 믿음소망망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1 0
259098 일반 ㅎㅇ [1]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66 0
259097 일반 어제 카페 B에 다녀왔습니다 [4] 힠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0 6
259096 일반 다혜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10]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3 0
259095 일반 다혜가 갑자기 고백함 [3]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67 0
259094 일반 럽딜 럽인로 스위치버전 청불임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3 1
259093 일반 럽붕이 내일 부산가는데 어디갈지 추천 좀 [12] LJ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78 1
259092 일반 햄버거vs냉면 [3]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57 0
259091 일반 꿈에 엘라가 나왔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88 0
259090 일반 다 일갔다 해도 그렇지 [5] 임겨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0 0
259089 일반 옆동네 썸썸 한정판 살지 말지 개고민이네 ㄹㅇ [4] 아마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9 0
259088 일반 인생이란 뭘까 [3] 딸기라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3 0
259087 일반 럽딜2 기사회생 기원 164일차 [4] ㅇㅇ(165.229) 06.07 41 0
259086 일반 기기기 부부부 얼얼얼 [4]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53 0
259085 일반 박다혜 섹스 [6]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8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