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쨩을 알게되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같이 지내면서 알게된점이라고 하면 그건

누가봐도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속은 검다는거려나

흔히 말하는 소악마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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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아이돌연구부 부실

니코「마키쨩, 그거알아? 오늘은 키스의 날이래」

마키「브엣!? 키..키스의날?」

니코「응, 그래서 마키쨩을 위해 선물을 가져왔어 니콧☆」

마키「그...그말은 즉..」

니코『마키쨔~앙』쪼옥

마키「.../////」퍼엉

마키 (키..키스의 날이라는건 즉 그..그런걸 한다는거지?)

마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니코「마키쨩?」

마키「붸엣!? 어,응 듣고있어」

니코「후훗, 마키쨩 이상한 얼굴」

마키「읏///」

니코「자 그럼 눈 감아봐」

마키「에? 지금 여기서?」

니코「응,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

마키「아무리 그래도...」

니코「뭐야, 싫은거야?」

마키「그런건 아니지만」

니코「그럼 빨리 눈감아, 점심시간 끝나겠어」

마키「아..알았다구 하면 될거아냐 정말」

윽,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꾸미고 올걸

지금 이상한 얼굴 하고있는건 아니겠지 나

니코「알았지? 절대로 됐다고 할때까지 뜨면 안돼」

마키「...응」

가만히 입술에 닿기를 기다리는 내 기대와는 반대로

가방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는 소리만이 들렸다

마키「?」

니코「됐어, 이제 눈 떠도 돼」

마키「에?」

아무 감촉도 느끼지 못한채 눈을 뜨니 거기엔 니코쨩의 수제요리가 들어있는 도시락이 있었다

도시락에 한가득 들어있었던건

마키「니코쨩, 이건?」

니코「키스(보리멸) 인데?」

마키「하?」

니코「그러니까 키스(보리멸) 인데?」

멍하니 도시락을 응시하는 내게 니코쨩은 내용물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하더니

별안간 기분나쁠정도로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지어온다

니코「으~응~? 설마 마키쨩 니코가 입맞춤 해주는줄 알았던거야?」히죽

마키「읏, 하아? 뭐야 그게, 자기 입술이 그렇게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바보같아」

니코「거짓말은, 솔직히 말해도 괜찮아, 니코니의 입술이 가지고 싶었다고」

마키「니.코.쨩!!」버럭

니코「야앙~! 니코, 마키표범씨한테 먹혀버려~」

마키「크으으으윽」

벌떡

마키「교실에 돌아갈래」

니코「마키쨩」

마키「뭐야」빙글

니코「에잇」

정신을 차렸을땐 시야엔 빈 부실만이 비치고있고

왼쪽 뺨에는 희미하게 부드러운 감촉만이 남아있었다

마키「!?!??!?」홱

니코「어때? 설랬어?」후훗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는 그녀에게서 소악마의 모습이 겹쳐 보인건 내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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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왕따마키 시리즈에 들어갈 예정인 소재였으나 키스의 날이 지나서 급하게 써버렸습니다

참고로 보리멸은 생선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