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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즐거운 바린이 인물도감

Hoy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5 22:13:10
조회 150 추천 0 댓글 1
														

ㅎㅇ 지금까지 봐온 바린이 유형에 대해서 적겠음. 참고로 이건 취전공생 안 가림.
크게 정상형 복어형 허세형 은둔형 놀자형 괴짜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몇몇 특징을 복합적으로 띄는 경우도 많음.


정상형: 무난한 실력에 사회성도 처세술도 적당적당함. 주위에 적을 만들지 않으며 자기 밥그릇 정돈 챙김. 호구 같으면서도 선을 딱딱 그러서 손해 안 보는 타입.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인 타입같으면서도 이런 사람 의외로 적음. 파벌싸움이나 A와 B사이의 기싸움에서도 중립 유지하면서 거리 둠.


복어형: 예민하고 까칠해서 복어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사실 어느 정도 예민하고 엄격하면서 독해야 바이올린 제대로 할 수 있다. 근데 얘네들은
적당함을 넘어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이다. 남에 대한 열등감/우월감이 주 이유다. 얘네는 일관적 복어형과 지능적 복어형으로 나뉜다. 일관적 복어형은 태생 자체가
예민한 거고, 지능적 복어형은 자기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한없이 굽혀들어가지만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겐 성깔을 부리면서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심한 경우 인사 자체도 아예 안하거나 안 받아준다. 물론 무시하던 사람이 잘 되면 질투심에 폭발하거나 LTE 급의 태세전환을 한다.

찌질이가 혹은 꼰대가 연상된다면 정답.


허세형: 지능적 복어형과 어느정도 일상통맥하는 것 같다. SNS 중독인 경우도 꽤 있다. 시도끝도 없이 허세부리다가 실력자/입상자 만나면 알아서 조용해진다.

여담으로 많은 허세형중에서 치장형이라는 돌열변이도 있는데, 이들은 필요 이상으로 특정한 물건 혹은 옷에 집착함. 내가 실제로 겪어본 일화중에, 통장에 10만원밖에 없는데 120만원짜리 가죽장갑사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한테 돈 빌리고 다니던 애 기억난다...그것도 겨울이 아닌 한여름에 말이다 ㅋㅋ;;; 아니면 집에 귀걸이 150쌍 넘게 있는데 쉬는 시간마다 귀걸이 부족하다면서 귀걸이 쇼핑하던 애라던가... 물론 얘네의 자유라서 오지랖은 안 부림. 그래도 내 눈엔 좀 비정상으로 보였다;


은둔형: 말 그대로 소리소문 없이 행방불명되었다가 가끔씩 얼굴도장 찍는 조용한 애들. 예술계 특유의 가십 분위기라 싫어서 은둔하는 애들도 있고, 사회성 부족이거나 사람 귀찮아하는 애들도 있고, 사람들과의 친목질할 정도로 삶이 바쁜 애들도 있고....이유는 다양함. 괴짜와 정상형이 두루두루 섞인 것 같음.


놀자형: 연습을 적게 하거나 거의 안하는 애들. 전반적인 인식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파티/바에서 보이는 단골손님들. 몇몇 경우는 남의 연습실에 쳐들어가서
연습 못하게 방해하거나 같이 놀자고 꼬트김. 정말 순수하게 노는 걸 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 불손한 의도로 접근하는 질 떨어지는 애들도 적지 않음. 어느 정도 주위를 요함. 후자의 경우 가십계를 주름잡고 있을 확률이 높아서, 가능하면 선 긋고 거리 두는 걸 추천. 예술계에서 소문은 정말 번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퍼짐.


괴짜형: 괴짜형 역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괴짜/천재 "컨셉"을 잡는 애들이고, 다른 하나는 태생 자체가 일반인의 범위를 크케 벗어난 별난 케이스들임.
전자의 경우 흔하게 SNS 중독에 걸렸다. 새벽이나 개인톡으로 이상한 글 보내서 이마짚게 만든다 정말; 후자는 은둔형과도 많이 겹치는 것 같음. 대표적인 괴짜이기로 소문난 사람 예시로, 오스트리아계 레전드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제헤트마이어를 들 수 있는데, 이 사람은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연마해나가던 학생 시절에, 1-24번을 끝까지 훌라후프하고 같이 연습했다고 함. 거기다가 이 사람의 이름을 딴 제헤트마이어 콰르텟이 있는데, 대타로 첼로 파트를 해주던 교수에게 바르톡 콰르텟 첼로 파트를 위우지 못하면 다른 사람 찾아야 된다고 한다던가.... 아무튼 유럽의 별종 오브 별종으로 유명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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