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추스리며 오늘 저녁에 잠에 들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피콜로 파가니니의 망령이 나를 찾아오는거지 

망령은 나를 지긋이 쳐다보더니 내 손을 잡고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더니 그대로 사라짐

나는 잠자는 중에 이상한 기척을 느껴 잠깐 잠에서 깼지만 비몽사명하며

왠 개꿈이지 하고 다시 그대로 다시 잠에 들었음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 악기를 잡았는데 갑자기 그렇게 안되던 비브라토가 1초에 100공명을 내며 흔들리기 시작함

어찌나 빨리 흔들리는지 내가 비브라토를 하려고 지판에 손대는 위치마다 마찰열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나무타는 냄새와 함께 화재의 조짐이 보여서 급하게 화장실로 가서 우선 화재를 진압함

그렇게 안되던 비브라토를 그 날 마스터 한 뒤, 갑자기 나는 대머리가 되는 거임

알고보니 원하는 바이올린 테크닉 기술을 한가지 얻기 위해선 머리털을 제물로 바쳐야 했던거고

다음날 꿈에 나타난 파가니니의 망령이 다음에 원하는 기술을 얻기 위해선 아래털도 바쳐야한다면서 웃으면서 사라짐

아래털 만큼은 훗날 모발 이식을 위해 남겨두고 싶었던 나는 결국 그렇게 대머리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