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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푸른 산호초 다봤다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23) 2019.11.08 15:07:37
조회 4620 추천 18 댓글 5

나야 조폭 피폐물 강압적 관계 없어서 못보는 사람이고

그래서 푸른 산호초도 내 취향이겠다 싶었음.

남주는 조폭 출신 사업가.
여주는 중소기업 딸인데 망해서 고등학교 중퇴 후 알바전전하는 인생. 피아노가 꿈이었음.

남주의 호텔에서 여주가 피아노 치는 일을 하는데, 여주 피아노 칠때 남주가 처음 봄. 아마 그때 반한듯.

그 후, 남주가 여주에게 관심있는 걸 눈치챈 호텔 지배인이 여주를 남주 방에 가라고- 포주짓을 하는데, 안가면 피아노를 못치게 하겠다는 말에 어쩔수 없이 간 여주. 허나 남주는 그런 여주를 취하지 않고 좋게 돌려보낸 데다가, 오히려 호텔 지배인을 망하게 함.

그런 남주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주.

여주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안 남주는 여주를 다짜고짜 취하는데...


남주가 초반에 잘 나가다가 왜 정작 중요한 순간부턴 강압적이었는 지 참 ... 이건 남주의 성장과정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거 같다. 고아로 컸고, 주먹 하나 믿었다. 여주는 집이 망해서, 고교 중퇴지만 남주는 폭력사건때문에 고교중퇴였음. 한마디로 양아치였음.

여주가 호감있다는 사인을 남주가 알아먹고, 어차피 남자와 여자- 그럼 뭐 자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따로 보는 첫 날, 강압적으로 관계가져.

그런데 예상 외로 여주 고집이 보통이 아님. 아픈 티 하나 안내고, 신음 하나 안냄. 그래서 더 열받아서 험하게 대하고.

여주가 다른 여자들처럼 살살거리며 앵겼으면 좀 다른 방향의 관계가 되었을 거 같긴 한데... (그럼 남주, 백퍼 할 수 없이 내가 들어준다, 들어줘. 하면서 말하지 않은 것까지 다 들어줄껄 ㅋㅋㅋㅋ )

여기 여주는 절대 그런 타입 아님. 태풍 오면 그냥 맨몸으로 맞는 타입. 부서질 지언정 휘어지진 않음.

그래서 남주가 더 속타지. 관계하면 할수록 여주가 맘에 드는데, 정작 여주는 더더더 멀어지는 느낌. 열받아서 더 심하게 대해도 여주는 반응이 없음.

하지만 속으로 곪은 여주, 결국 삶을 놓아버리는데...



... 난 이 책 2권이 더 재밌었어.
10년이나 지난 후, 둘의 이야기. 그땐 둘다 나이 든 어른이고... 특히 남주는 십년간 참회 속에서 살아와서, 계속 여주에게 이랬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게 많음. 그런데 둘이 재회하고 나서, 진짜 본인이 생각해 온대로, 정식으로 고백하고, 정식으로 연락처 묻고... 하나하나 허락받고 단계 밟아간다. 아 이것때문에 좋았어.

회귀물 아닌 회귀물같은 느낌 ㅋㅋㅋㅋ

자신의 과오를 그만큼 곱씹어온 남주라서,
다시 여주를 만났을땐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서.
머릿속으로 수십번 곱씹었던 대로, 고백하고 단계 밟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둘 사이의 아이도 졸귀 ㅋㅋㅋ
베이비 메신저가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네

2권에서 남주 캐릭이 너무 변했다는 리뷰도 ㄹㄷ엔 있던데, 난 그냥 남주가 자연스러웠어. 십년인데. 사람이 변하지 당연히. 그리고 그 십년간 한 사람만 그리워하고 자신의 잘못을 되새겨 왔다면... 나같아도 다르게 행동할 거 같은데?

암튼 그래서 재밌게 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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