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에 대해서 잠깐 쓴다.

스피커, 이어폰의 원리에 대해서 생각해본적 있냐.

학창시절에 안자고 수업들은 놈들은 전자기유도 법칙이라고 들어봤을거다.

전기가 흐르면 자기장이 형성되고 자기장내의 변화가 있으면 전기가 만들어진다는 뭐 그런.

스피커나 이어폰 내부에는 진동판이 있고 얘네는 자석이 달려있음. 앰프에서 스피커로 전기신호가 전달되면 스피커 내부의 코일로 전기가 흐르고 이는 자기장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는 진동판에 연결된 자석을 움직이게 되고 이는 곧 진동판의 떨림으로, 그 떨림은 공기의 떨림으로, 즉 소리로 바뀐다.

이런 스무스한 전기적인 흐름이 곧 아날로그다. 라고 대충 이해해라.

턴테이블이란 것도 매우 유사한 원리다.

판에 골이 파여 있고, 그 골을 미세한 바늘이 훑고 지나간다. 그럼 골에 의한 바늘의 움직임이 내장된 자석의 떨림이 되고 이는 앞서 말했듯, 전기신호를 발생시킨다.

이게 턴테이블의 아주 간단한 원리다. (재밌는건 괜찮은 턴테이블 카트리지에 귀를 대보면 그 카트리지에서도 음악소리가 미세하게 흘러나온다, 이걸 나팔로 증폭시킨게 

옛날 사진에서 보이는 축음기다.) 

이 전기적신호는 다들 짐작하겠지만 매우 작은 신호다. 일반적인 cd플레이어, dac의 출력이 v단위이면 얘넨 mv단위다. 

쉽게말해 턴테이블 전용으로 매우 증폭을 높게 가져가는 앰프가 필요하다. 때문에 턴테이블을 일반 앰프에 꽂고 소리안나온다는 놈들이 있는거다. 

예전엔 lp가 디폴트여서 기본적으로 phono라는 입력단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사장된 매체라 요즘 나오는 앰프들은 이 phono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포노앰프'라는 일반적인 앰프와 연결하기 전에 연결하는 앰프가 하나더 필요한거임.

 그럼 usb달린 턴테이블은 대체 뭐냐?

앞서 말했든 턴테이블에서 나오는 신호는 전부 아날로그다. 그리고 '앰프'라는건 아날로그 신호를 증폭시키는 장치다. 이 둘은 일반적으로는 [RCA케이블]이라는 

+-두가닥의 아날로그 케이블로 연결된다. 다른건 필요없다.

니들이 듣는 스트리밍, cd, 음원은 전부 디지털이다. 앞서 소리는 아날로그 신호로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즉 디지털 소스를 '소리'로 듣기위해선 DAC(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라는게 필요하다. 일반적인 컴퓨터에는 모두 내장되어있다.(고급 오디오는 따로 외장 dac가 존재하기도 한다.) 컴퓨터 또는 핸드폰의 소위 '이어폰잭'이 바로 

dac를 통한 '아날로그 전기신호' 통로이다. 

여기서 눈치빠른 놈들은 대충 느낌이 올거다.

애초에 usb라는건 디지털 전송체계다. 잉? 턴테이블은 아날로그라고 했는데? 그래 기껏 아날로그로 음악신호를 만들었더니 그걸다시 디지털로 바꾼거다.

즉, ADC(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가 내부에 있는거임. 웃긴건 이걸다시 우리가 스피커로 재생하자면 다시 또 아날로그신호로 바꿔야한다 ㅋㅋㅋㅋㅋ

블루투스도 같은 맥락이다.

요약하자면, USB, 블루투스 기능은 스트리밍할때 쓰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