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를 하기 위해 이러 저러한 노력과 함께 기록을 남기고 있는 와중에

나는 내 특이체질이 혹시 와일드를 하기 어렵거나 불가능 하게 만드는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전세계 사람의 1~3퍼가 해당되며 결코 적지 않은 사람이 나와같은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다

나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가위에 눌려본적 없는 사람이고 결코 짧은 인생도 아니고 

30대 끝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안에 한번도 가위를 눌려본적이 없다

이 정신적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된것도 불가 3~4년 전 일이며

어릴적 처음 내가 이상한건가 라고 느꼈던 적은 중학교 시절 미술시간 이었다

이 병의 이름은 아판타시아 증후군 즉 상상불가병이다

처음 이병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한건 중학교 미술시간때 사물을 보고 따라그리는건 가능했지만

선생님이 눈을 감고 떠오르는 풍경이나 장소를 그려보라 했을때

나는 의아함을 느꼈었다

그저 어두컴컴한 어둠뿐이었으니까 대체 뭘 떠올리며 그리라는거지? 이해할수도 없었고 무슨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내게 선생님은 왜 아무것도 안그리냐며 물어왔고

나는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라고 답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며 눈을 감고 사과를 하나 떠올리고 떠오른 사과를 그려보라 다시 지시했고

나는 눈을 감고 사과를 떠올렸다

사과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색인지 사과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나는 분명 알고 있지만

눈을 감고 그 사과를 이미지 하려 할때는 아무것도 이미지화 되지 않았다 그저 어둠뿐

차라리 눈을 뜨고 사과를 그리라고 하면 그릴수는 있었지만 내 기억속에 보았던 사과의 이미지 하나를 가져와 그릴뿐이었다

한마디로 복사 붙여넣기 하듯 그린다거나 또는 내 눈앞에 직접 보이는 사과를 그린다거나 하는건 가능했지만

무언가를 내 스스로 이미지화 해서 그리는건 불가능했다

심지어 나는 눈을 감으면 내방안의 풍경도 이미지화 할수 없다

하지만 와일드를 해야할때 대부분의 글들은

무언가를 이미지 하거나 상상하라고 한다

하지만 난 불가능하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인지할수 있으나 내 머리속에 이미지화는 할수 없다

이러한 질환 때문에 와일드를 성공할수 없는것인지 정확히 알수없다

다만 이것이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싶은 느낌은 있다

나는 자각몽 그중에 와일드를 성공할때까지 기록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기록을 하고 있다

이미지화가 불가능 하다 하여 꿈을 안꾸는건 아니다

와일드로 자각몽을 경험해본적은 없어도

딜드로는 경험해본적이 있다 꿈을 꾸다 꿈을 인지 해본적인 생각보다 많다

물론 그 꿈의 통제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선명한듯 선명하지 않는

마치 뜬구름속에 있는 느낌 뿐이지만

이건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그러하고 

혹 이곳에도 나와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전세계의 1~3퍼 적어보이지만 막상 뜯어보면

100명당 1명꼴 정도는 있는 셈인것이다

이러한 체질의 사람은 와일드 특히 과도기를 진입하기가 힘든것인지 불가능한것인지

알수없다 다만 꾸준히 실행해보고 기록을 남겨볼뿐

최근에는 가위눌리는법을 찾아 연구및 기록하고 있다

다들 와일드를 성공하길 바라며 내 기록은 성공할때까지 계속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