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길모퉁이 마족 BD 발매 시작이 될텐데....과연 판매량이 잘 팔리려나? 근데 이건 안 팔리기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만들어서 잘 팔렸으면 한다. 아무튼 사실상 프롤로그의 끝 5화 리뷰.

1. 원작과의 차이점

아주 큰 차이점은 없다. 시온의 경우도 원작과 동일하게 여기서 캐릭터 소개가 잠깐 있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중간중간 샤미코와 같이 다니며 관찰하다 보니 마력증진 약을 만들게 된 개연성이 살았다. 참고로 이 덕분에 이후 나올 위기관리 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사실상 여태동안 나왔던 복선 회수.

그 외에도 노트북이 실수로 엎어진 후 료코가 밟고, 엄마가 물을 부어서 총체적 난국이 된 오리지널 전개가 살짝 있었다. 원작에서는 엎어지자 마자 바로 부풀어 오른다.

그 외에도 본편이 아니라 잠깐잠깐 칼럼에서 나온 내용들도 나왔는데 샤미코 꼬리 표현은 9화 번외 에피소드에서 나왔던 내용이고, 인터뷰는 단행본 1권 컬러표지에 나왔던 거. 샤미코 껀 맨 앞과 끝에 모두 나왔지만 모모 껀 안 나왔다.

2. 복선

이제 모든 프롤로그격 설명이 모두 끝났는지 복선이 엄청나게 나왔는데 가장 큰 복선은 모모의 우울한 표정. 여기서 모모는 혼자 산다고 할 때 상당히 우울한 표정을 지었는데 이는 6화에서 자세히 설명이 나오게 된다. 또한 모모가 여태동안 샤미코에게 잘 해준 이유와도 연관이 있다.

또한 서점에서 이 장면 살짝 보자. 모모의 책에 '소고기 햄버그'가 있다. 이는 예전 3화 당시 모모가 햄버그 만들어준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4화 때는 재료가 잠깐 나왔고 5화 때 요리법을 살짝 보고 있다. 이 역시 6화와 관련이 매우 깊다.

그리고 모모의 영양상태....매우 안 좋다. 점심식사를 빵하고 소시지 끼워서 대충 떼우는 수준. 사실 1화에서 모모의 집이 잠깐 나올 때 모모가 과자만 먹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위의 세 내용을 조합해보자.

1. 모모는 혼자서 자취하면서 살고 있다. 게다가 우울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이유가 아니다.

2. 모모는 샤미코에게 해 줄 햄버그 만드는 법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저번에 재료를 사고 이번에 요리법을 본다?

3. 영양상태도 안 좋아서 대충 떼우는 수준.

이를 조합해보고 나중에 나올 6화를 보자. 놀랄 것이다.

3. 연출 및 놀랄만했던 사실

이번화에 드디어 샤미코의 위기관리 폼이 나왔다. 원작 66화에 언급했던 변신 뱅크가 정말로 적용되었으며 의외로 작화는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건 너무 시커매서....근데 어둠의 여제라 이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참고로 정작 변신해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여기 사진. 료코가 찍은 사진인데 이게 오프닝에 나왔던 사진과는 차이가 있다. 료코가 찍은 사진은 9화에서 나왔던 사진에 가까운 편.(오프닝의 사진은 모모의 표정이 위처럼 밝지 않고 샤미코가 모모를 째려보고 있다)

4. 좋았던 점

이번 5화는 복선은 많은데 이게 재미가 있던 화는 아니라서 어떻게 만들지 기대반 걱정반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화는 괜찮았다. 일단 샤미코 가족의 비중을 늘리고 개그 씬을 추가해서 활기를 늘린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한 파트. 또한 샤미코 변신씬 역시 상당히 잘 만들었고.

게다가 J.C.에게 놀란 것이 추가 에피소드에 나왔던 내용을 아주 자연스럽게 넣었다는 점. 난 이거 보고 이게 다른 에피소드에서 나온 것이였다는 것을 잊었을 수준으로 잘 만들었다.

5. 아쉬웠던 점

뭐, 앞에서 언급했듯이 샤미코 변신씬이 어둡게 나온거 하나가 끝이다. 이번 화는 대체적으로 만족이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은 예전 리뷰에도 언급했던 저예산 애니다 보니 불안불안한 컷도 살짝 있다는 점. 작화충이 아니라면 이게 신경쓰일 수준은 아니고 그래도 안정적인 케이스가 더 많아 이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 전체적인 리뷰

드디어 모든 프롤로그 격 에피소드가 모두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6화는 아마 애니에서 첫번째 큰 에피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며 6화 끝에서는 마마마급으로 전개가 엄청나게 바뀌는 장면이 나올 것이다.

마족 보면 느끼게 될 것이 '그냥 피 달라고 하면 끝 아니야?'일텐데 절대 아니다. 게다가 이게 단순히 귀여움만 추구하는 애니가 아니라는 것을 6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어쩌고 보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인 셈. 6화를 기대하면서 마친다. 마족 붐은 이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