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노

「마을에서 산길을 걸어 도달하는 토키메 집락, 그건 그야말로, 현대에 남아있는 숨겨진 비경…

어느 때부터 문명의 유입이 사라져 있었지만, 집락 내의 사건이 계기가 되어 문이 열리고, 이 카미하마로 찾아왔다…

그것이 토키메 일족!」

츠루노

라니, 거짓말 같은 얘기라 생각하며 듣고 있었다만

이건, 정말인 모양인걸…

우이

데려와도 괜찮았던 걸까…?

시즈카

앞에… 뒤에… 좌우에… 사람이 흘러가고 있어…

이건, 인간의 강… 사람이 만들어낸 물의 흐름 그 자체…

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만 같아…!

스나오

시즈카, 무슨 소릴 하는 건가요! 돌아와 주세요!

의식을 확실히 붙잡으세요, 이건 단순히 사람의 흐름입니다

머지않아 익숙해 질테니까요…!

치하루

아, 안 되겠어…

역시 조금은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을지도 몰라…

스나오

챠루!

사나

치하루 씨, 괜찮으시려나요…?

저도 인파는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서…

우이

응…치하루 씨, 괜찮아…?

치하루

응, 괜찮아…

심호흡하고 있자니, 조금은 진정되기 시작했어

시즈카

이건 사람… 사람의 흐름…

난 토키메 시즈카…

괜찮아… 괜찮아…

이런 사람의 흐름 따위에, 휘말려서…

본가를 맡을까보냐!!

스나오

시즈카!

시즈카

괜찮아, 스나오…

나, 이겨내겠어…!

스나오

네, 훌륭합니다!

펠리시아

뭐냐 이게…

우이

두 사람 다 이겨냈구나!

시즈카

그래, 여기서 지고 있을 순 없으니까

그래서, 이제부터 이 거리에서 뭘 하면서 놀면 되는걸까?

치하루

이거저거 있을 것 같은데

우이

츠루노 씨, 뭔가 생각해 왔어?

츠루노

일단, 야치요에게서 추천 장소를 들어왔어

우이

야치요 씨는 이런 장소에서 놀거나 하는구나

츠루노

아니, 일 관계로 아는 사람한테서 정보만이 들어온대

우이

헤에─

펠리시아

어이, 저 쪽에 맛있어보이는 팝콘이 있다고!

스나오

엣?

아, 정말이네요!

옥수수의 머리가 터진 모양의 캐릭터도 귀여운걸요!

츠루노

오오, 빠르다

사나

이거라면 자연스럽게 즐겨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츠루노

응, 다행이다 다행이야!

시즈카

아, 또 눈이…

치하루

우붑…

스나오

후훗

봐 주세요, 시즈카, 챠루

이 팝콘, 컬러풀해서 귀엽네요

시즈카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야?

하읍

시즈카

뭔가 달고 맛있네,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느낌

치하루

집락에는 화과자만 있으니까

츠루노

저기, 펠리시아, 나한테도 한 입 주라

펠리시아

그래, 자

츠루노

고마워

엑, 이거 팝콘 쪼가리잖아!!

맛도 거진 알 수 없다고!

펠리시아

한 입이라고 했잖냐!?

츠루노

윽, 확실히…!

펠리시아

뻥이야, 자, 한 주먹 가져가라고

츠루노

니힛

오라아!

펠리시아

츠루노!! 그건 너무 많이 집어갔다고!!

스나오

이것도 달고 맛있어~

밀크티 같은 걸 마시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이 식감도 중독될 것만 같은걸요

치하루랑 시즈카도 필요한가요?

치하루

아니, 난 괜찮아

시즈카

나도 사양해 둘게…

그렇게나 커다란 개구리 알, 그다지 먹을 생각이 안 드니까

스나오

에, 개구리!?

치하루

아니야 시즈카 쨩, 이건 타피오카라고 하는 거야

시즈카

타피오카…?

스나오

카사바에서 만들어지는 거랍니다

시즈카

카, 사바…?

…………헤에

치하루

이해 못 했네…

시즈카

응

사나

우이 쨩… 한 입 먹어 볼래…?

우이

응!

하읍

우이

후왓! 크림이 입에서 녹아내렸어

딸기도 맛있네

츠루노

이 가게 크레이프, 야치요가 추천했어

스나오

정말인지, 저, 행복해요… 시즈카랑 챠루는 필요하신가요?

치하루

아니, 난 괜찮아…

시즈카

저기, 스나오…

스나오

네?

시즈카

말하기 좀 그런데, 그…

스나오

무, 무슨 일인가요…

시즈카

살찐다?

스나오

윽…

(쓰러짐)

…누군가, 필요하신가요?

우이

아, 나 먹고 싶어

사나

너무 많이 드시면, 이로하 양에게 혼날거라구…?

스나오

…………

치하루

…………

시즈카

어, 어라…?

츠루노

아──── 그래! 다들 옷이라도 보자!

이런저런 가게가 모여있는 장소가 있으니까!

펠리시아

난 아직 더 먹을 수 있는데!?

츠루노

됐으니까 됐으니까!

시즈카

앗…

굉장해, 온갖 옷이 있네!

츠루노

시즈카 쨩, 신경쓰야?

시즈카

응, 조금은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하지만, 주변에 이만큼이나 가게가 있어서야

시간이 지나는 것도 잊어버릴 것만 같고, 돌이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츠루노

그렇다면, 나중에 또 같이 오자. 언제라도 어울려 줄게

시즈카

또… 후훗, 그렇네

스나오

시즈카, 조금은 익숙해지기 시작한 거 아닐까요?

시즈카

아, 확실히 그럴지도

펠리시아

과격요리 성공이구만!

사나

과격한 치료법이에요, 펠리시아 양…

치하루

…………

미안… 나, 역시 무리야…

잠깐, 미안…

사나

앗…

스나오

챠루…

시즈카

이건 곤란한걸…

스나오

네…

부탁이 좀 있는데요, 장소를 바꿔도 괜찮을까요…?

되도록이면, 사람이 적은 장소면 좋겠습니다만…

시즈카

미안해요…

여러분들한테 민폐를 끼쳐버려서…

우이

아니, 난 전혀 신경 안 써

펠리시아

그래그래 신경 쓸 거 없어! 이럴 땐 서로 돕는 거지!

츠루노

있지있지, 사나…

사나

네…?

츠루노

사람이 적은 곳, 어딘가 알고 있어?

사나

그거라면… 네…

사카에에서도 서쪽으로 멀어지면 커다란 공원이 있어요…

츠루노

거기, 건물을 무너트리고 갱지로 삼았던 곳이던가?

사나

네… 박물관 이전으로…

그 부근이라면, 사람이 적을 거라 생각해요…

인파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요즘 있긴 있나

어지간한 시골 사람도 별 생각 없을 거 같은데

그리고 아직까지는 사나 인식 반응이 없다